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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인생에서 누리는 생활로/ 신창호(고병인가족상담연구소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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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7-06 13:29 조회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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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인생에서 누리는 생활로

 

개인의 인생에서 중년기는 큰 변화와 함께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갱년기를 겪으면서 신체 및 생리적인 현상과 심리적인 변화를 경험합니다. 골다공증, 관절통, 요통 등의 신체적 증상과 호르몬의 결핍으로 인한 안면홍조, 빈맥, 발한 등의 생리적인 현상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억장애, 무기력, 무망감 등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삶에 대한 애착과 집중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중년기에 경험하는 대표적인 증상이 우울감입니다.

우울감은 기분, 생각, 신체활동의 기능이 저하되어 답답하고 근심스럽고 가라앉은 불쾌한 느낌입니다. 간헐적으로 느끼는 우울감은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일정기간 지속되면 반드시 주의를 기울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갱년기에 겪는 당연한 증상쯤으로 여기고 무관심하거나 대수롭지 않다고 무시를 하면 비교적 단순한 우울감이 깊고 고약한 치명적인 병리로 발달을 하게 됩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고, 현실이 버겁고 좌절감이 지속되며,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잦다면 이미 예사롭지 않은 상태가 된 것입니다.

우울감의 원인은 오랜 세월 지속된 억압과 억제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부의 힘에 의해 눌림을 당하는 억압과 스스로 자신을 누르는 억제가 긴 시간동안 응축되어 있다가 갱년기라는 복병을 만나 구체적인 느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즉 우울감은 지금 느끼는 불편한 감정이지만 실체는 과거의 부적절한 경험에 뿌리를 둔 묵은 감정의 산물입니다. 이러한 우울감은 자책과 자학과 자괴감이라는 세 가지의 역기능적 감정이 상호작용을 합니다. 스스로 꾸짖고 나무라는 자책과 자신을 괴롭히고 냉정하게 대하는 학대와 자기를 거절하고 무너뜨리는 자괴감이 서로 맞물려서 우울감을 자극하고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우울감을 다스리고 조절하려면 세 가지의 원리를 자신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즉 너그러움과 풀어주기와 달래주기입니다. 만족스럽지 못한 모든 결과를 자기 탓으로 여기고 스스로 꾸짖는 패턴을 멈추고 자기에게 너그러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엄격한 기준과 높은 기대를 가지고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자학에서 벗어나 풀어주기를 통해 스스로 해방과 자유를 선언해야 합니다. 자기를 실패자로 낙인찍어 불행한 인생으로 추락시키는 자괴감의 오류를 바로잡아 달래주기를 통해 살고 싶다는 본능과 자생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너그러움과 풀어주기와 달래주기를 적용하는 만큼 우울감은 조절이 되고 스스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우울감을 스스로 조절하고 극복하면 감정과 생각과 신체에서 새로운 경험이 시작됩니다. 감정을 실시간으로 민감하게 느끼면서 적절하게 해소함으로써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생각을 구분하고 정리하면서 인지적으로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합리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신체의 기능과 활동이 회복되면서 적극적이고 효율적이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이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즉 우울감을 조절하면서 적절하게 관리하면 감정, 생각, 신체활동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매일 우울한 인생에서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만족스럽게 누리는 생활로 불편한 갱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중년에게 갱년기와 우울감은 초월할 수 없는 통과의례일 수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 할 과정이라면 스스로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기왕이면 자기를 존중하고 사랑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지혜롭고 건강하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는 주인공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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