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읽는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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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0-10-18 13:05 조회60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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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되어주기> 연재
상처받은 당신을 위해, 화를 품고 사는 당신을 위해, 사랑하는 당신을 위해, 외로운 당신을 위해, 바보가 되어 줄 수는 없을까.
누군가를 위해 밑거름이 되어주는 <바보 되어주기>....
안순혜 글과 양은숙 그림으로 엮어진 어른들이 읽는 동화 <바보 되어주기>를 우리 자매들과 함께 한 장 한 장 넘겨가고 싶습니다.
✼ 세 번째 글 ✼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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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땅에 씨앗 하나 떨어집니다.
어디선가 낙엽이 굴러와 씨앗을 감싸 안습니다.
빗방울은 씨앗을 촉촉이 적십니다.
씨앗은 뿌리를 내리고
따스한 햇빛과 물기를 마시며 무럭무럭 자랍니다.
어느 날 씨앗은 하얀 망울을 터뜨리며
꽃을 피웠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모두들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꽃이 된 씨앗은 으스댔습니다.
“내 아름다운 몸에 함부로 손대지마!”
나비와 벌들이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외로워진 꽃은 열매를 맺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