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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도구로 쓰임 받는 다비다자매들이여!/금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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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er 작성일08-10-04 08:58 조회7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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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도구로 쓰임 받는 다비다자매들이여!   

                                                                                                                                금위연

우리 다비다자매회가 하나님의 은혜로 창립 14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했고, 많은 사연들이 있었다.
모두가 연약한 육신을 가지고 생활 전선에서 밤낮으로 뛰어야만 살 수 있는 여인들의 모임이었기에 쓰러질듯 쓰러질듯, 없어질 듯 없어질 듯 그렇게 버티어 온 14년의 세월이었다.
내가 이곳에 인연을 맺게 된 것은 1995년 다비다 창립 1주년 때였다.
그 당시 나는 목사인 남편과 사별하고 갑자기 변해버린 내 위치와 처지로 인해 극한 혼돈 속에 빠져있었다. 그때 같은 입장인 회장님을 만나 이 다비다자매회를 통해 교제를 나누면서 많이 회복 되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음을 느꼈다.
내 자신도 아직 사별의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해서 위로가 필요했고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되지 않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좌절과 절망 가운데 있는 자매들에게 같은 아픔을 당한 자로서 위로가 되어 주고 싶었다.
 
이제 다비다 자매회가 창립 14주년을 보내면서 어느새 성년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 누군가가 반드시 섬겨야 할 일 인 것만은 잘 알고 있지만 감당하기에 너무 벅차서  어린아이처럼, 홀로 설 수도 없었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길조차 찾지 못하여 쓰러질 듯 쓰러질 듯 명맥을 이어 왔던 초창기 때가 있었는데 이제 우리 다비다자매회를 격려 해 줄 큰 울타리가 조직 되었고 이사장이 세워지고 10명의 이사에게 위촉장이 증정 되었다.
할렐루야!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 다비다자매회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니 혼자가 아니다.
우리를 가슴에 품고 기도하며 사랑의 손길과 따스한 눈길을 보내줄 이사회가 있다.
연약한 육신으로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 남 몰래 숨어서 한숨짓는 자매들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아름다운 계곡이 있고 경치가 좋은 정릉 골짜기에 작은 쉼터도 마련이 되었다. 누구라도 피곤하여 지칠 때면 언제라도 그곳에 와서 조용히 쉴 수도 있고 마음이 답답할 때는 교제를 나누며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로의 짐을 나누어지며 위로의 지랫대가 되어 줄 11명의 십부장 들의 역할도 기대가 된다. 다비다 자매회 안에서 작은 조직체인 조별 모임을 활성화 시키고 각각 지역별로 가까이 다가가서 조원들의 형편을 세밀하게 듣고 소외 되지 않도록 돌 볼 것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그깟 남편 하나 없다고 그렇게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느냐고.
남편은 하늘 이라는 말이 있다. 하늘이 무너지고 없어져 버렸는데 누가 살 수 있을까?  평생을 서로 의지 하고 희로애락을 털어놓을 동무가 갑자기 없어졌는데, 그 절절하게 찢어진 가슴을 당해 본 자가 아니면 모르기 때문이다.
다비다 자매회는 남편을 의지하며 희망과 꿈을 가지고 나름대로의 삶을 계획 했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혼자가 되어 하나님을 원망하며 삶에 의욕을 잃은 채 방황하는 여인들을 섬기기 위한 같은 처지의 여성들의 모임이다.

남편과의 사별이 하필 자기에게만 내려 진 저주 같아서 죄인처럼 아무도 만나기 싫고 바깥출입도 거부 하며 우울증에 시달려 삶을 포기하고 싶어 했던 여인들.
세상에서 어느 누구의 위로로도 위로 받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가슴을 안고 통곡하는 그들의 마음을 다비자매들은 안다. 기둥이었고 의지였고 그늘이었던 남편은 가고 엄마만 쳐다보는 철없는 자녀들 앞에서 마음 놓고 울 수조차 없었던 기막힌 아픔을 같은 처지의 다비다는 알고 있다.
   
사랑하는 다비다자매님들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의 대상임을 잊지 말라고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망망대해에 일엽편주가 되어 우리를 세상에 남아있게 하심은 세상 사람이 우리를 돌아봄으로 말미암아 경건을 이루게 하려 하심이다. 그들을 복을 받게 하심이 우리의 존재 이유가 된다는 것도 말하고 싶다.(약1:27)
축복의 통로로 복의 근원으로 살자.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 하신다.
우리의 신분이나 행위 때문이 아니라 이 모습 이 대로를 사랑 하신다. 나를 위하여 천지를 창조 하여 주실 만큼,  당신의 독생자를 주실 만큼, 그 사랑으로 그냥 사랑하시며 결코 우리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는 그 사랑을 의지하자.

다비다자매회 창립 14주년을 맞이하며 이제 우리의 연약함을 털어 버리자.
하나님은 우리를 변화 시키시고 위대하게 쓰실 수 있으시다.
우리가 하나님 손에 붙잡히면 허물이 많고 실수 투성이지만 변 할 수 있고 값지게 쓰임 받을 수 있다.
홀로된 이후의 우리의 후반전을 하나님과 함께 살자.
기다려 주시는 하나님은 은혜의 보좌로 우리가 나가기만 하면 이 모습 이 대로 받아주신다. 맡기고 순종하고 나가면 사용하여 주신다.
하나님께 위로의 도구로 쓰임받자.

(2008년 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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