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을 위한 허지원 칼럼> “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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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란 작성일12-06-11 15:04 조회85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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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왜 해야 하는가?”(2편)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지난 강연 이후 민상이(가명입니다.)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저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구요. 어릴 때부터 가족관계 속에서 받았던 상처, 하염없이 방황하면서 느끼는 허무함, 엄마에게 정말 잘해주고 싶지만 생각처럼 움직여주지 않는 스스로를 보면서 느끼는 답답함.
민상이가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놀 수 있는 것 이것 저것 다 놀아보고, 해보고 싶은 것도 이것 저것 다 해봤지만, 왜 이렇게 재미도 없고, 허무할까요..? 앞으로 살면서도 계속 이렇게 허무하지 않을까요? 공부.. 왜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이 얘기를 듣고 무척 공감했습니다. 저도 놀고 싶은 것 실컷 놀아보고, 해보고 싶었던 것들 이것 저것 많이 해봤지만, 그 안에서 정말 재미있다고 느꼈던 적이 매우 적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민상이에게 제가 갖고 있던 질문을 그대로 전해주었습니다.
"민상아, 너 진짜로 하고 싶고, 너무나 간절하게 너 인생을 모두 걸고 도전해보고 싶은 꿈을 향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도전해본 적 있어?"
제가 너무나 당연하고 오글거리는 질문을 던졌는지 약간 당황한 민상이는 잠시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요.. 그래 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그래? 그럼 만약 너가 진짜로 하고 싶은 걸 향해 하루하루 꾸준하게 도전한다면 그래서 그 간절함이 삶에서 조금씩이지만 실현이 되고 뿌듯함을 느낀다면, 그게 진짜 재미있지 않을까? 한번 상상해봐, 지금처럼 맨날 자극적으로 노는 너의 모습이 아니라, 무언가 너가 간절히 하고 싶은 것을 향해 꾸준히 도전하는 너의 모습을. 재미있을 거 같아? 놀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는 자극적인 재미가 아니라, 진짜 의미있는 재미 말이야."
민상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제가 고루한, 노땅 같은 얘기를 던졌지만, 제 진심이었고, 민상이도 제 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답해주었던 것이죠.
민상이가 말했던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에 대해서도 조금 더 얘기해주고 싶었지만 아직 공부 얘기까지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 민상이가 스스로 정말 하고 싶어 하는 것, 자신의 인생을 걸고 간절히 이뤄보고 싶은 꿈을 찾는다면 자연스럽게 그것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어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민상이는 짧은 대화였지만, 자신이 느끼는 ‘진짜 재미’는 단순한 자극적인 재미가 아니라, 무언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해나가는 데 있다는 것을 조금은 느꼈기 때문입니다.
이런 얘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엄마 얘기도 하게 되었죠.
"민상아, 너 엄마 사랑하잖아. 나도 내 어머니 무척 사랑해. 하지만 항상 어머니는 나 때문에 속상해 하시고 힘들어하셨어. 무엇 때문에 그런 속상함을 느끼셔야 하는 걸까?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 어머니들은 우리를 낳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죄 밖에 없어. 왜 그 죄 때문에 우리는 어머니들을 힘들고 속상하게 만들어 드리는 걸까? 오히려 엄마, 정말 기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게 맞잖아? 그리고 아주 조금이라도 엄마 정말 기쁘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 하고 싶잖아. 그지?"
민상이가 다시 조용히 고개를 끄떡이며 "여태까지 저 때문에 속상해하고 힘들어하던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행복한 마음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그게 진심이예요"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방황하고 힘들어하던 고등학교 시절 저를 그 누구보다도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던 엄마에게 행복한 마음 느끼게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죠. 하지만 지금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내 진실한 꿈과 목표를 찾는 것입니다. 그냥 지금 당장 짜릿한 자극을 추구하는 재미가 아니라, 내 진실한 마음이 움직이고 꾸준하게 도전해서 이뤄내고 싶은 내 진실한 꿈과 목표를 찾는 것이죠. 그리고 이를 향해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그 무엇보다도 엄마에게 가장 큰 행복을 느끼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 전 여러분 모두 마음이 저와 민상이와 비슷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스로 정말 뿌듯한 삶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뿌듯한 삶을 살고 싶고,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엄마,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고. 하지만 그 뿌듯한 삶과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를 뿐이죠.
전 이 얘기를 이번 다비다 정기 모임인 6월 23일 한강에서 함께 놀면서 조금 더 얘기를 나눠 보려고 합니다. 같이 게임도 하고 노닥거리면서 편하게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눠보고 싶습니다. 보다 많은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하고 있을게요. 이 글을 읽는 민상이도 (가명이지만, 나를 얘기하고 있구나 바로 알지? ^^) 꼭 와서 더 많은 얘기 함께 나누자.
보다 원할한 진행을 위해 이번 6월 23일 한강 모임 때는 사전신청을 받았으면 합니다. 왜냐면, 몇 분이 오시는 지 정확히 파악되면 더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되기 때문이죠.
다비다 자매회(02-909-6613)로 연락을 주셔도 되고, 에너지부스터 카페(cafe.naver.com/energybooster)에 신청 글을 남기셔도 됩니다!
그럼 우리 6월 23일 우선, 이수교회에서 만나 함께 한강으로 놀러 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