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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고 답답한 그 시간이 부럽다!"/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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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4-16 14:53 조회7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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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고 답답한 그 시간이 부럽다..!”

허지원 (Energy Booster – 에너지부스터 대표)

다비다 자매회 자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에너지부스터(Energy Booster) 대표 허지원입니다.

‘에너지부스터? 도대체 뭐지..?’ 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간단히 ‘젊고 신나는 자기계발기업’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찾고 이를 현실로 이루도록 돕는 기업이죠.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저도 싱글맘의 자녀이고, 여러분들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의 상황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저의 10대는 (그리고 20대, 그리고 지금까지도 종종) 정말 괴로운 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다 짜증나! 다 꺼져버려! 다 없어져버려!” 항상 제 일기장을 가득 채우던 마음의 소리였습니다. 제 마음이 이렇다 보니, 제 삶도 점점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외모는 구려지고, 성적은 뚝뚝 떨어지고, 어머니랑은 하루가 멀다 하고 소리 지르고 서로를 윽박지르며 서로에게 끔찍하게 정 떨어지는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이 엉망진창인 삶은 다 남의 잘못이라 생각했습니다.

‘내가 택한 삶도 아니잖아, 다 모두 다! 너네 잘못이라구!’ 점점 피폐해져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서글퍼지기 시작했고, 깊고 어두운 절망 속으로 빠져들어 갔죠. 때론 끝을 모르는 고통과 괴로움에 빠진 저 자신이 뭔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스스로 연민을 느끼고 그 감정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그 마음 속에서 문득문득 느껴지던 위기감, ‘이렇게 살다가 정말 X 된다....’ 라는 느낌, 어느 날 그 위기감이 제 머리와 마음을 온통 지배하던 날, (고등학교 2학년 때였죠.) 저는 조금은 변하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제 삶은 딱 한 번뿐이었습니다. 단 한 번뿐.. 딱 한 번인 제 삶을 그래도 ‘멋지게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제 진짜 바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꿈과 목표를 찾고 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결과 제가 감히 꿈꿀 수도 없었던 서울대학교에 합격도 했고, 서울대에서 (나름) 유명한 서울대 스노보드 동아리 ‘스너퍼’를 창립했고, 여러 기업들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기도 했으며, 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되서 대형언론(조선일보, KBS 등) 단독 메인으로 취재를 받고 여러 매체에서 섭외를 받는 등 (조금은)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기도 합니다.

제가 특별할까요?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두렵고 괴로운 마음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게 너무나 간절한 꿈이 있었기에 그 모든 과정을 견디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한숨으로 가득한 날을 보내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고, 오늘도 간신히 버티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하루에도 수십 번 듭니다. 이런 느낌을 갖게 된 것은 제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던 중, 고등학교 시절 때부터입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기 힘든 제 상황, (제가 중, 고등학생이었던 1990년대 시절에는 지금보다 조금은 더 사회적 편견이 강했거든요.) 게다가 제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 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느낌, 제 생각을 이해를 잘 못하시는 어머니, 난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무엇을 해야 할 지 전혀 모르겠고 괴롭고 답답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제가 원하는 꿈과 목표에 매달렸습니다. 한 번뿐인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부터 이 것 말고는 제가 매달릴 것이 없었으니까요. 제 첫 꿈과 목표는 단순하고 애매했습니다.

‘단 한 번뿐인 내 삶, 진짜 재미있고 신나게, 스타일 있는 나만의 삶을 만들고 싶다’ 는 것이었죠. 이 생각에 집중하다 보니 조금은 구체적인 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소위 말해 명문대 합격이었죠. 그럼 진짜 멋있는 삶이 펼쳐질 거라 생각했으니까요. (실제로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으로 제 삶에 도움이 된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 꿈과 달리 현실은 당연히 엉망진창이었습니다. 단적으로 제 담임 선생님은 저와 어머니에게 “허지원, 너가 서울대 합격? 너가 서울대가 아니라,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만 하면 내 손가락에 장을 지지겠다!” 라고 소리를 지르시기까지 하셨고, 학원 선생님은 “너를 가르치는 걸 난 포기하련다. 너는 도대체 기본기조차 아는 것도 없는데, 무슨 대학에 가겠다는 건지.. 너가 소위 명문대에 합격하면 내가 학원선생 그만두마.” 라고 장담을 하셨습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저를 믿어주고 용기를 주어야 할 어머니조차도 “지원아, 정신차려라. 넌 명문대 갈 사람이 아니야.” 라고 아주 진지하게 말씀하셨죠.

그럴수록 저는 제 꿈에, 저만의 목표에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정말 간절히 매달렸죠. 그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습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아니, 몇 달 만에 현실이 변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매달리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조금씩 조금씩 계단처럼 성적이 오르더군요. 결국, 정말 결국 서울대에 합격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4월 28일에 해드리겠습니다.) 아쉽게도 담임선생님도 학원선생님도 약속을 지키지는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전 저 자신을 증명했기에 정말 후련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선생님들께서 저를 피해 급히 돌아가시던 그 모습들이~

대학교에 올라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스노보드 동아리를 만들겠다고, 그것도 그냥 동아리가 아니라 10년 넘는 역사를 가진, 회원 수 1000명이 넘는 스노보드 동아리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제 친구들은 다들 비웃기만 하더군요. “너 스노보드 탈 줄 알아?” “아니, 배우면 되지.” “너 주위에 스노보드 타는 사람 몇 명이냐?” “글쎄.. 한 두 명, 건너 건너 아는 사람 있어.” 다들 안 된다고만 하더군요. 그럴수록 전 제가 만들고 싶은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제가 혼자 창립한 동아리가 지금은 11년이 지난, 누적회원 수만 3,000여명이 넘는 서울대에서는 (나름) 유명한 동아리가 되었습니다.

사회에 진출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노점상부터 시작한 저의 사업, 제가 사무실 얻을 돈도 없어 강남역 커피숍 구석자리를 제 사무실 삼아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커피 한잔 시켜놓고 사업계획서와 영업 전략을 잡기 시작했을 때, 제 꿈은 대형언론 취재가 들어오고, TV와 신문에서 나와 달라는 요청이 줄을 잇게 하겠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주변 모든 이들이 어이없어했죠. 그렇지만 그 때 썼던 제 목표를 모두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전 사실 여전히 찌질합니다. 유명하지도 않고 아직도 제가 원하는 만큼 사업을 성공시키지도 못했고, 수많은 도전은 실패로 끝나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정말 힘든 시간 속에서도 결국 제 꿈과 목표를 이루어내는 방법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살면서 하게 될 실수를, 실패를 단 하나라도 줄이고 더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힘이 되고 싶습니다.

다비다 자매회에서 연락이 왔을 때, 저는 정말 설렜습니다. 다비다자매회의 자녀분들, 바로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을 여러분들에게 현실적인 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제가 중,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에 너무나 간절히 바랬던 선배의 살아있는 경험담.. 제가 드릴 수 있는 한 최대한 드리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현 사업을 꾸려가게 만드는 제 꿈입니다.) 제가 해냈다면, 여러분은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전 여러분의 젊음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제가 만약 여러분의 나이대로 돌아간다면 전 지금 엄청나게 멋지지 않을까 상상합니다. 제가 너무나 부러워하는 기회를 가진 여러분, 그 기회를 실컷 써보고 실컷 활용해보았으면 합니다. 누구보다 멋지고 나만의 특별한 삶을 살 기회를 여러분은 갖고 있으니까요. 4월 28일부터 시작될 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에 여러분을 만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또 이 지면 공간을 통해서 매월 저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겠습니다.

그럼 4월 28일과 29일 다비다정기 모임에서, 그리고 다음 달 이 지면을 통해 다시 만나자구요. (cafe.naver.com/EnergyBo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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