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다비다와 함께 / 이기범 PD(CG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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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9-10-11 11:54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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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 다비다와 함께
이기범 PD(CGNTV)
2019년 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야 하는 제게 다비다자매회는 선물처럼 찾아왔습니다. 우연히 읽게 된 국민일보 이지현 기자의 기사를 읽고 다비다자매회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찾아서 들어간 다비다자매회 홈페이지. 그곳에 수줍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쌓여있던 회원 분들의 진심어린 글 한 문장 한 문장들이 제 마음을 적셨습니다.
절망 속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다비다로 향하는 한 분 한 분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설렘을 안고 다른 지체 분들이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고구마를 삶고,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챙기고 부랴부랴 나가는 젊은 엄마들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시련 속에서 삶을 놓아버리지 않고, 서로의 손을 잡고 꿋꿋하게 걸어 나가는 이들. 그런 분들이라면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마음을 위로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다비다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만남을 요청 드렸고,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첫 연출작품이기에 서투른 부분도 많았을 텐데 언제나 따뜻함과 겸손함으로 저희들을 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기꺼이 열어주신 다비다 공동체 안에서 세상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이야기들을 만났습니다.
하나님께 올인한 허진 집사님과 사랑스러운 주안이, 꿈 많은 박선미 집사님과 착한 수함이, 예님이. 정순자 집사님의 유쾌한 웃음소리. 김삼임 집사님의 열정 넘치는 노년의 모습. 그리고 하나님을 붙잡고 살아가시는 모든 다비다 어머님들. 어둡고 절망 속에서만 살아갈 것 같은 싱글맘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세상이 있었습니다. 행복하고 걱정 없이 사는 것이 인생의 정답이라 말하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축복인지를 맛본 여인들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끝났다고 말하는 인생의 절벽 앞에서 이제부터가 시작이니 함께 걸어가자고 말씀하신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왜 이토록 이해되지 않는 과정 속에서 천국의 문을 여실까 하나님께 여쭈었을 때는 삶으로 몸소 답해주신 예수 그리스도가 계셨습니다.
무엇보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마치고 제 마음에 남은 것은 오늘이 버거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변함없이 속 썩이는 현실 속에 있더라도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반짝이고 화려하고 번듯한 것을 좇아가는 세상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돌보시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하셨습니다. 다비다 분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시간들은 다시 한 번 제가 갖고 있던 생각들을 내려놓고 가늠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를 겸손하게 묵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세상은 또 하루가 흘러갑니다. 먹고 살기 힘든 현실 속에서 저마다의 길을 찾아 걸어갑니다. 그렇기에 천국의 비밀을 맛본 다비다 분들은 위로받을 자가 아닌 세상을 위로할 자들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다비다 여러분들의 존재 자체로 이미 하나님이 감독이 되셔서 하늘의 다큐멘터리를 써나가고 계심을 압니다. 모든 이들의 다큐멘터리가 상영될 그날을 기다리며 저 또한 주어진 길을 걸어가렵니다. 언제나 우리의 도움 되시는 하나님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