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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낭만 탐험 / 이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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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05-13 14:47 조회3,5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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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낭만 탐험

                                                          안젤라2조 이은복

 

적당히 따뜻한 봄날이었어요. 우리의 궁궐 창경궁으로 조원들과 함께 설렘으로 향했죠. 알록달록한 꽃나무 길이 쫘악 펼쳐져 있었다우. 봄 향기에 취했죠. 연못 속의 황금잉어도 반가운지 튀어 오르며 반겨줍디다. 예쁜 꽃들은 시샘하듯 눈 동그랗게 뜬 채 고개를 쳐듭니다. 우리들은 또 우리들대로 꽃인 양 입꼬리 바짝 올리며 화답하다 보니 시간이 바쁘게 흘러갑디다.

그래서 우린 계획한 대로 사진 몇 장을 찍고 자리를 옮겼지요. 전통과 현대가 아름답게 조화된 북촌의 오설록 티하우스를 방문하니 주말이라 사람들이 넘쳐나 자리가 없더라고요. 매장만 둘러본 후 바로 옆 한옥의 미를 그대로 살린 설화수의 집 구경을 시작했죠. 설화수의 다양한 제품들은 우리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갖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어요. 그런데 겁나게 비싸 눈팅만 실컷 했다우. 내친 김에 아모레에서 운영하는 조향사의 집에 들어갔죠. 호기심과 신선한 마음이 가득한 시간이었다우. 여러 가지 향들이 가득한 곳에서 탐험을 시작했다우. 청량감, 안정감, 쨍한 마른 느낌, 달콤함, 상큼함 등으로 후각이 풍부해지는 체험이었다우. 지금도 코끝에서 느껴지는 향기에 감탄이 나와유. 그 향기를 떠올리며 흙에서 태어나 뿌리를 내리며 인생이라는 꽃을 피워내는 우리 자매들. 고난과 시련의 시간들도 있지만 주님께 모든 것 맡기고 나아가면 은혜와 감사로 가득한 오늘 하루처럼 우리네 삶의 모든 순간이 꽃처럼 피어나는 여정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게 조별나들이를 지원해준 다비다자매회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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