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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은 창현장학재단 / 이희성(고2, 허윤숙 자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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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5-03-13 11:24 조회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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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같은 창현장학재단

 

이희성(2, 허윤숙 자매 아들)

중학교를 졸업하고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고등학교 생활도 이제 2년째 접어들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 되면서 저는 다른 학생들과 같이 공부를 해서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학교생활을 하던 중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찬양팀을 하게 되었는데, 보컬은 인원이 너무 많아서 악기를 연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할 줄 아는 악기는 없었지만 배워보면서 잘하게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연습해서 찬양팀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하여서 그때부터 제가 드럼을 배우게 됐습니다.

주일에 예배가 끝나면 드럼 선생님께 따로 레슨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무료로요!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레슨을 받으며 지나간 시간이 1년이 됐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드럼 선생님께서 개인적인 사유로 이제부터는 레슨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은데, 이제는 못 배운다고 생각하니까 학교생활이나 예배나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드럼 학원에서 돈을 주고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 겨울 방학 즈음이었습니다. 물론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드럼스틱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 더욱 깔끔하게 연주하기 위해서 어떻게 힘 조절을 해야 하는가 등등 아예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너무 재밌었고, 재밌어서 열심히 했던 만큼 실력도 쭉쭉 올라서 찬양팀에서 더욱 좋은 연주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고등학교 1학년이 되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학교이니 만큼 성적을 잘 챙겨보자고 다짐했지만, 마음대로 되질 않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공부는 내 길이 아닌 것 같으니 드럼으로 먹고 살자.” 그렇게 결심을 하고 레슨 선생님, 부모님, 주위 친구들과 상담을 한 끝에 저는 취미생에서 드럼 입시생으로 칭호가 업그레이드가 됐습니다. 취미로 드럼을 칠 때는 곡만 카피를 따면 그것을 치는 게 다였는데 입시 드럼은 리듬이 뭐고, 팻백이 뭐고, 다이나믹이 뭐고, 막 차원이 다르더군요. 그래도 재밌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202443, 학교 동아리 신청 기간이 되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밴드부 드럼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자신감 있게 면접장으로 가서 연주를 보여줬는데 결과는 탈락이었습니다. 알고 보니까 드럼 신청자가 한 명 더 있었고, 그 신청자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드럼을 쳐온 애였습니다. “이러면 내가 떨어지는 게 맞지.”하고 침울하게 2주를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 저만 다시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드럼을 친 애가 저도 밴드부에 있으면 좋겠다고 2주 동안 계속 부탁을 해서 멤버분들이 저를 다시 면접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422일 제 생일날 면접을 다시 봤습니다. 어찌저찌 열심히 해서 저는 그 친구 덕분에 합격을 했고 그날이 제 인생 최고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교에서 밴드 활동을 하면서 입시생으로서의 활동도 했습니다. 물론 취미반보다 입시반 레슨비가 훨씬 비쌌고, 음악을 하려면 돈이 많아야 된다는 말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맞는 말이더라고요. 불안했습니다. 드럼으로 미래의 방향을 정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하면 너무 억울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학원 다 끊고 드럼 학원에 모든 집중을 쏟았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창현장학재단 덕분이었습니다.

 

와 진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음악 노트나 드럼 스틱이나 레슨비나 어디로, 무엇으로 돈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엄청났습니다. 그것이 창현장학재단 덕분에 모세가 바다를 가르는 순간처럼 문제가 딱 풀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열심히 제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제 주위에서 공부에 대해 서로 얘기할 때 예체능이 어딜 끼냐?”는 그런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도 난 특별하고 남다르다. 그래서 더 어렵고 다른 길을 선택한 것이다.” 하고 자부심을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창현장학재단을 제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하며 제 꿈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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