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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의 추석 / 박미자(해피맘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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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6-10-16 14:29 조회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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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의 추석

박미자 조장(해피맘 1조)

싱글맘들에게는 명절이 다가오면 왠지 쓸쓸한 기분이 더 든다. 그래서 올 추석 명절은 가을 나들이 조별 모임을 대신해서 연휴 첫날 사무실에서 모이기로 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해피맘 자매들과 아이들이 모였다. 아이들 10명, 어른 8명이 모여 하루를 정말 즐겁게 보냈다.

 

조장으로서 모임을 준비하면서 참 행복했다. 모이는 인원을 취합하고 단톡으로 서로 음식과 무엇을 가지고 올지를 정했는데, 나는 동그랑땡이랑 오징어초무침을 만들어 오기로 했다. 만들면서도 너무 기분이 좋아 콧노래를 부르면서 동그랑땡을 부치고 오징어무침을 준비했다. 우리 조원들이랑 함께 먹을 생각을 하니까 행복한 마음이 앞섰다. 그렇게 사랑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서 다음날 다비다 사무실로 향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하게 되었는데 도착하니 이주은 목사님은 벌써 오셔서 보쌈 재료와 도토리묵 무침 재료를 준비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조원들을 기다리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11시가 되니 차례대로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과 엄마들이 도착하기 시작했다. 보쌈 냄비를 올려놓고 보쌈이 될 때까지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조원들이 함께 둘러앉아 나라 자매님 반주에 맞춰 찬양으로 ‘은혜’를 부르고, 시편 136편을 아이들 한 명씩 돌아가면서 읽었다. 목사님이 돌아가면서 감사한 부분들을 말씀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한 명 한 명 이야기를 나눴다.

 

거의 모든 아이들이 추석 명절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쓸쓸할 수 있는 추석 명절에 모여 음식도 해먹고 같이할 수 있어 참 좋다고 했다. 그 사이 보쌈이 완성되었고 상을 차리고 맛있게 먹으면서 모두 행복해 했다. 이주은 목사님이 처음 만든 보쌈은 맛이 최고여서 아이들도 잘 먹고 고기 한 점 남지 않고 다 먹어버렸다.

 

새로 오신 이선아 자매님과 자녀들(백민준, 백승준)도 있었는데 어쩌면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너무 편안하고 좋았다. 그리고 특별히 엄마들끼리 시간을 가지라는 이 목사님과 이 장로님의 배려로, 엄마들은 사무실 근처 카페에 가서 2시간여 동안 대화를 하며 서로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목사님과 장로님이 저희를 대신해서 아이들과 윷놀이 게임도 해주시고, 즐겁게 놀아주셔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사무실에 오니 이제 또 헤어져야 할 시간, 왜 이리도 시간은 금방 가는지 아이들이 서로 너무 아쉬워하는 것 같아서 급하게 홍대 부근에 ‘방탈출’ 예약을 하고 남는 시간을 계산하여 사무실 근처 코인노래방에 가서 조금 놀다가 지하철을 타고 홍대입구역으로 향했다. 아이들을 ‘방탈출’에 보내놓고서, 엄마들은 “어딜 가야 하나? 어디서 시간을 보내야 하나?”하며 고민을 했는데 새로 오신 선아 자매님께서 자기 집이 홍대 근처 마포라면서 흔쾌히 집으로 초대를 해 주었다. 그 덕분에 우리 엄마들은 선아 자매님의 집에서 아이들 없이 2차로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돌아와 야식으로 치킨과 피자를 시켜먹었다. ‘방탈출’로 더욱 친해진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진실게임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휴대폰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이 제법 커서 자기들끼리 대견하게 버스 타고 엄마들이 있는 곳까지 와줘서 감동이었다.

 

시간은 왜 그리 빨리 흐르는지, 헤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뒤로 한 채 그렇게 밤 10시쯤 각자의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비록 모든 회원이 모이는 9월 정기모임은 가지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렇게 해피맘 1조 자매들끼리의 만남을 통해서 서로를 더 많이 알아가고 추억을 많이 쌓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고 따뜻한 명절이었다. 다비다가 있어서 너무 좋다. 서로를 격려하며 가는 다비다가 있어서 참 따뜻하고 힘이 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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