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참 좋은 인연, 다비다 / 김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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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03-14 12:47 조회5,17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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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참 좋은 인연, 다비다
김영경
안녕하세요? 김영경입니다. 제가 다비다 자매회를 만난 지도 어언 12년째가 되는군요. 2012년 고2, 중2이던 두 딸이 사춘기를 요란하게 지나갈 때, 아이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용기를 주었습니다. 조현병을 앓고 있던 불안정한 저를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멘토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꿈이 무엇이냐? 물으신 김혜란 목사님! 2015년 책 출간을 위해 애써주시고 도와주신 이영복 장로님! 그렇게 출간된 ‘작은 나귀’는 저의 지난날의 상처를 치료해주었습니다. 더 큰 꿈을 꾸게 됐고 경희사이버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올해로 4학년이 됐습니다.
저의 지난 세월은 한 마디로 다비다와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다비다 정기 모임은 제게 좋은 것들로 충만한 마음을 가지게 했습니다. 찬양과 말씀, 자매님들과의 교제, 맛있는 식사까지 하루를 선물로 받은 것 같았습니다. 다비다 큐티 모임은 저에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깊이 있게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다비다 캠프는 여행을 갈 수 없었던 제게 즐거운 힐링의 시간이 됐습니다.
작년에는 저에게 많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큰딸이 유전이 됐는지 저와 같은 조현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한 지 수년인데 재발해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작은딸은 민감한 집안 내력으로 우울감을 호소하다 인간관계에 틈이 생겨 법적 소송에 걸려 거액의 합의금까지 물어 주었습니다.
절망 중에서 다비다가 기도해주고 물질로 격려해 주었습니다. 힘들었을 때 먼 길을 운전해 저를 바닷가에 데리고 가서 맛있는 음식과 풍경으로 위로해주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불안이 많던 제가 평온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수현이와 저를 위해 시간을 내주시고 아름다운 강가에서 내 말에 귀 기울여 주시던 김혜란 목사님! 얼마 후에 김 목사님은 무릎 시술을 받았지요. “손발이 다 닳도록” 이란 노래 가사가 떠올라 그 사랑에 눈물이 났습니다.
다비다자매회 회장 바통을 이어받은 이주은 목사님은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제 손을 꼭 잡아 주었습니다. 외로운 저에게 따뜻한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세상에서 다른 길을 향한 발걸음을 접으시고 다비다자매회를 섬겨주시는 이영복 장로님은 늘 우리의 든든한 편이십니다. 헌신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몸과 마음 다해 헌신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싱글맘과 자녀들을 껴안아 주는 다비다가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 인생에서 긴 세월 이렇게 제 손을 잡고 사랑과 은혜를 베푼 다비다 공동체! 고맙습니다. 제가 변화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비다와의 인연을 허락하시고 여기까지 저의 걸음을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