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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의 천국 캠프 / 유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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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10-17 11:52 조회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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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의 천국 캠프 

                                                  유숙자(필그림 조)

 

“927일 캠프에 꼭 참석하실 거죠? 꼭 오셔요.” 이주은 목사님의 전화통화를 마치고 그려, 진심으로 초대를 해주는데 꼭 참석하자.” 마음먹었다. 일하는 센터에 26일 오후 6시에 외출, 29일 오후 6시에 돌아오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캠프 장소는 가평에 있는 설곡산 다일공동체. 숙소에 짐을 풀고 1층 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식당에서 마주하는 초록색 산과 건강해 보이는 나뭇잎들의 햇빛 받은 웃음에 미소로 화답하며 좋은 사람들과의 함께하는 최고의 잔치였다.

개회예배에 참석하러 4층 강당으로 갔다. 항시 성령충만으로 살아야 즐거운 얼굴, 은혜스러운 얼굴이 된다는 이주은 목사님의 설교는 앞으로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찬양을 하여 성령충만함을 받아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하는 말씀이셨다.

예배를 마치고 조별로 카페 베드로에 가서 미리 찜해둔 음료를 주문하여 받은 우리는 카페 밖 정원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산천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담소를 나누었다. 산책을 한 뒤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된다는 4층으로 다시 갔다. 외부 강사도 없이 레크리에이션을? 참으로 신기하다. 대견했다. 박선미 자매와 김신경 자매가 진행하는 레크리에이션이 얼마나 유쾌하고 재미있었는지, 우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마술같은 게임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더 가족적이고 맘껏 웃는 자유함으로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모두의 얼굴이 발그레해질 때 박선미 자매의 숨은 끼와 그의 아들 권수함 군을 칭찬하며 저녁식사를 하러 1층 식당으로 내려왔다. 이곳에서 두 번째 식사 역시 얼마나 맛있던지 함박웃음에 간간히 수저가 밀려 나갔다.

캠프의 하이라이트, ‘찬양과 기도가 있는 밤에 참석하였다. 이영복 장로님! 이분은 누구신가? 이분 속에 장착되어 있는 달란트는 몇 개인가? 매번 느끼지만 이번 캠프의 밤은 특히 더욱 더 흡사 하늘의 사자가 내려온 듯하였다. 가슴이 뜨거워지며 하나님이 주신 유숙자의 꿈을 확인한다. 이제 주저앉아 생각만 하지 말고 일어나야 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다.“너희 다쿰이 예언할 것이요. 필그림, 샤론, 살렘은 꿈을 꿀 것이며 안젤라, 해피맘은 환상을 볼 것이다.”라는 요엘서 228절 말씀을 인용하여 우리에게 적용해 주신 말씀은 우리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게 만든 대목이다.

숲속에서 벌레의 합창소리와 함께 평안한 밤을 보낸 우리는 주님의 은혜로 한껏 더 밝아진 모습과 가벼운 몸놀림으로 새벽산책길에 나섰다. 잘 다듬어진 황톳길을 여러 번 맨발로 돌아 건강해진 것 같은 발바닥을 확인이라도 하듯 나는 박정옥 자매님과 숙소까지 맨발로 걸어왔다.

아침식사를 맛있게 먹고 보물찾기에 나섰다. 20개의 쪽지에 도장을 찍어 숨겼노라 친절히 설명해 주시는 국장님의 말씀이 채 마치기도 전에 행동개시가 벌어져 모두를 웃게도 만들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보물찾기는 나이가 먹었는데도 설렘과 기대로 심장이 나부댄다. 1개 이상 발견한 보물은 사이좋게 옆 사람과 나누어 가졌다. 20명이 상을 받았다. 아주 기분 좋은 시상식을 마치고 우린 다시 4층으로 모였다.

입구에서 볼펜과 용지를 받고 자리에 앉은 우리는 이 캠프에서 받은 은혜에 대해 나누고 꿈이 있었던가? 어떤 꿈을 꾸었던가? 꿈은 이루어졌는가?” 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며 각자 글로 적은 다음 서로 나눔을 갖고 대표로 나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요 몇 달, “왜 나와 내 딸에겐 하나님의 터치가 없는가? 기도를 들어주시기나 하시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며 매우 절망스러운 시간을 보냈었다. 그런데 이 캠프에 참석하여 비로소 그 답을 얻었다. 꿈을 새롭게 하고 치유하는 하나님을 만난 것이다.

폐회예배는 김혜란 목사님의 설교로 마쳤는데 하나님의 꿈이 바로 우리의 꿈이요 우리의 꿈이 바로 하나님의 꿈이라 하셨다. 우리의 꿈을 통해 하나님의 꿈을 이루시게 하자는 말씀은 12일의 천국캠프에 참석한 우리들에게 던지는 깔끔하게 정리된 멋진 메시지였다.

캠프에 다녀온 덕분일까? 이틀이 지난 지금도 나는 꿈 같았던 12일의 행복감에 젖어 있다. 피곤한 줄도 모르고 곧바로 일터에 나선 나는 날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주님의 은혜에 오늘도 감격하여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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