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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사랑한다 / 장순덕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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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9-06-27 11:23 조회25,1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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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만큼 사랑한다

 

 

 

장순덕 전도사(부산다비다자매회 회장)

 

 

“아픔만큼 사랑한다.”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리던 고 박상철(박누가) 선교사가 남긴 말입니다. 그는 의료 배냥 하나 메고 필리핀 오지 마을을 찾기 시작해 의료버스까지 마련해 30여 년 동안 50개 넘는 마을에 예수님사랑을 전했습니다. 1992년 췌장암 초기 단계에서 수술을 받았고 2004년에는 위암 말기, 2009년에는 간경화와 당뇨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016년 위암이 재발해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는 오히려 아플수록 더 큰 사랑을 하면서 아픈 만큼 사랑한다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저 역시 아픈 만큼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픈 만큼 다비다 자매들을 사랑합니다.

 

“남편과 이별의 상처 그리고 재결합. 다시 사별의 슬픔. 집이 없어서 차고에서 2년 동안 생활하고 죽는 것보다 사는 것이 두려워 죽음을 택하는 자살 시도. 삶의 우울증으로 어린 아들을 학대하고 죽음으로 몰아가는 비정한 엄마. 그리고 육체의 아픔 등등.”

 

저는 그런 절망적인 상황 가운데 그저 하나님 사랑으로 살아 왔습니다. 이러한 상처와 고난의 고통이 사명이 되어 부산 다비다자매회를 찾아오는 싱글맘들을 사랑하고 이들 또한 다른 사람을 돌보는 다비다가 되어 상처의 고통만큼 서로 공감하면서 서로 섬기면서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파봤으니까 아픈 사람들의 고통을 알게 되는 것이고 그 고통을 아니까 한 발짝씩 다가가고 싶고 그래서 저는 제가 아픈 만큼 남을 더 사랑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상처로 인해 아파하는 싱글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의 상처가 가장 큰 상처인 줄 알고 이야기 하지만 다른 맘들의 더 큰 상처의 아픔 이야기를 들으면 자신의 상처의 아픔은 아픔이 아니라고 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4~15)

 

즐거워하는 자들과 즐거워할 수는 있지만 우는 자들과 함께 울기는 힘듭니다. 우는 자의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해야 되는데 적합하지 못한 말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됩니다.

 

부산 다비다자매회는 모두가 서로의 상담자들입니다. 내가 아프지 않고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위로한다면 그것은 동정일 뿐 사랑에 이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픔만큼 서로 다비다가 되어 예수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주님! 오늘도 십자가 사랑으로 우리를 구원 하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의지합니다.

 

 

 

* 부산 다비다자매회 소개

 

2011년 10월 10일 창립되었습니다. 이별의 상처(미움과 분노), 사별의 슬픔(상실감), 물밀듯이 찾아오는 삶의 두려움(절망), 외로움과 가난, 질병, 자녀문제 등 감당키 어려운 삶의 무게에 관해 함께 이야기하고 들어주고, 공감하면서 서로가 상담자가 되어 주고 위로와 기도 가운데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다비다자매회 부산지회입니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에 ‘우리들의 만찬’, 매월 첫째 월요일에 생일 모임, 매월 둘째 토요일 오후 2시에 정기모임을 가집니다. 봄, 가을에는 야유회를 나가고 여름에는 힐링캠프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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