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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람'으로 /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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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3-21 15:53 조회32,1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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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사람’으로

김성희

평탄하고 순탄하게 잘 자랄 것 같던 아들이 사춘기를 겪으면서 달라졌다. 나는 아들과의 전쟁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 있었다. 더 이상 내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아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너무 힘들고 어려웠다. 아들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그런 아들을 바라보는 내 마음조차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자신을 보며 주님만 의지하며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김혜란 목사님의 권면을 받고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다.

늘 아이 중심으로 살아왔던 내게 제자훈련은 아주 큰 변화였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 왔지만 힘든 일을 겪게 되면서 주님에 대한 원망으로 근근이 신앙만을 유지하던 내게 다시금 신앙을 바로 세우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흔들리던 믿음과 신앙에 대한 확신을 새롭게 다지고 말씀으로 생활을 돌아보는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이를 바라보는 내 시선이 미움과 원망에서 연민과 미안함으로 바뀌게 되었고 아이의 아픈 마음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어미가 되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며 인내할 수 있었다.

아이에 대해 수시로 변하는 마음의 상태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게 되고 낙망되거나 우울한 마음이 들 때 그 생각은 내 생각이 아니라 사단이 주는 생각임을 인식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게 되었다.

제자훈련을 모두 마치고 수료여행으로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 다녀왔다. 금요일 오후 가평행 청춘열차에 몸을 싣고 수목원 바로 앞 펜션에 짐을 풀고 식사를 한 후 별빛 축제를 보러 갔다.

어둔 밤, 예쁘고 멋있는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며 탄성을 자아내기에 바빴다.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그동안 받은 제자훈련에 대한 간증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제 나는 참다운 주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말씀과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함을 깊이 깨닫고 매일 말씀과 기도생활에 힘쓰고자 한다. 그리고 내 삶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전도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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