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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 송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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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8-07-12 16:25 조회26,5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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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송선희

내 인생의 반절이 넘는 긴 시간을 신앙생활을 한다고 했지만 하나님 앞에서 나를 돌아보며 “나의 신앙의 길은 어디쯤 가고 있는가?” 궁금해 하던 차에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유기성 목사님의 책으로 김혜란 목사님과 함께 일대일 제자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나태해지고 영적으로 무기력해 질 때 더 없이 좋은 훈련이었습니다. 내 신앙의 점검을 받는 귀하고 축복된 시간들이었습니다.

교재는 12단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사랑’ 단원이 12단원 전체를 잘 얘기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린도전서 13:13)

교재에서의 나눔에서처럼 제 인생 히스토리의 핵심 주제는 사랑이었습니다. 나를 낳아준 엄마로부터의 사랑의 거절감으로 인생의 첫 스타트에 쓰디쓴 익모초를 마시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거기에서부터 오는 강한 나 자신의 부정,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가?” “내가 태어난 것은 큰 잘못 이었나?” 그 잘못 풀린 인생의 실타래는 종잡을 수 없이 엉켜서 결혼 생활도 사람과의 관계도 얽히고 섥혀 있었습니다. 머릿속은 항상 혼미한 상태로 우울증의 원인이 되어서 소속감 없는 외로움과 사랑의 허기짐과 분노와 무기력으로 어두운 터널 속에 있을 즈음에 하나님께서 물어와 주셨습니다. “네가 진정 낫고자 하느냐?” 라고.

나는 낭떠러지 절망의 끝에서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인생의 절망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것이었습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시고 내 삶의 주인이신 주님을 믿고 뛰어내렸습니다. 그렇게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했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 한다.”라는 주님의 사랑의 음성이 저를 붙들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죄인일 수밖에 없는 저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죄인인 나와 함께해주신다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요? 죄인인 날 위해 당신 자신을 주신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요? 그런 사랑을 받았음에도 나는 그런 사랑에 등 돌리고 다른 사랑을 찾아보겠다고 헤맨 죄인입니다. “네! 저는 주님의 사랑을 믿습니다!”라고 고백할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이러한 저를 추적하시는 하나님은 사랑의 추적자이십니다. 나에게는 용서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제자훈련을 통하여 용서가 사랑임을 깨달았습니다. 분노에 사로 잡혀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엄마와 형제와 남편과 나 자신이 죄인인 내가 받은 예수님의 십자가 용서의 사랑으로 용서가 되었습니다. 용서가 되니 괴로움이 없어졌습니다. 지고 있었던 무거운 짐이 내려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비다자매회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는 다비다 공동체를 하나님께서 많이 사랑하심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사랑, 서로에게 격려와 용기를 주는 사랑, 서로의 어려움에 공감해 주는 사랑, 기도로 공동체의 사랑을 확인하는 사랑, 예수님의 사랑이 흐르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다비다자매회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공유하는 다비다는 예수님의 사람들입니다. 저도 그런 다비다를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 삶의 전선에서 물고기 잡고 있는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라고. 저는 주님에게 “네, 주님, 주께서 아시옵니다.”나를 사랑받고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로 만들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자녀 삼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요한일서 4장 7~8절 말씀으로 끝맺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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