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 김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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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0-08-10 15:00 조회20,7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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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김영경
안녕하세요? 김영경입니다. 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 고맙습니다. 제가 극동방송을 통해 다비다자매회를 만난 것도 벌써 8년이 되었습니다.
혼자 아이들을 돌보면서 병치레를 하며 외롭게 살던 저에게 다비다는 맑은 생명의 샘이었습니다. 정기모임에서의 신선한 강의와 예배는 영적으로 저를 키워주는 거름이었습니다. 여건상 여행 한번 가지 못하는 저에게 다비다 캠프는 큰 위로와 쉼,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자매님들과의 교제는 갈수록 친밀감을 더해 이제는 가족입니다. 특히 화요일 큐티 모임은 김 목사님과 이 장로님을 통해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그분의 마음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입니다. 세상에서 힘 있게 살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입니다. 뒤돌아보니 다비다가 저의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주님을 찬양하고 말씀 속에서 인도하심을 받는 사랑의 공동체였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이제 성장하여 성인이 되었습니다. 다비다 출판사를 통해 저는 ‘작은 나귀’라는 자전적 이야기도 책으로 냈습니다. 많은 힘든 고비들을 다비다와 함께하며 견디고 넘어섰습니다. 기쁜 일들도 감동적인 순간들도 함께였습니다.
2020년 올해는 저에겐 매우 다사다난한 해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두려움과 불안으로 지치고 힘든 날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큰딸 수현이가 지병으로 앓고 있던 조현병이 심해져서 아산병원에 입원하고 퇴원을 하였는데 아직도 알맞은 약을 찾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속에서 일주일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아이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작은딸 지현이는 큰딸의 증상에 스트레스를 받아 고시텔을 얻어서 생활했습니다. 1년 가까이 한 아르바이트가 힘들었는지 허리가 아파서 고생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넓은 집으로 이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집이 좁아서 아이들이 싸우는 일이 잦았습니다. 우리는 3평 넓은 14평 임대 아파트에 예비 대기자로 순서를 기다려왔습니다. 저는 그 순서가 앞당겨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습니다.
재정적으로는 한 달 수급비로 간신히 살아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사 준비도 해야 하는데 준비금이 없어서 불안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김 목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지인을 통해 이사비용을 후원해 주기로 했다는 문자였습니다. 나중에 그분이 부산 호산나 교회 장로님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은 너무나 고마워서 종일 눈물이 났습니다. 저의 이사를 위한 중보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사님, 국장님, 다비다 큐티 자매님들이 우리 집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사 때문에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중보기도의 힘이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주님이 함께하심을 시간마다 체험했습니다. 집수리 팀마다 우리 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헌 집을 새집으로 그것도 호텔급으로 변신시켜 주었습니다. 장마도 피해서 입주할 수 있었습니다. 안방에서 보이는 베란다 전경은 양재천을 한 번에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놀라운 선물이었습니다. 작은딸도 고시텔을 나와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유튜버로 ‘후추대왕 후견인’이란 채널을 하고 있습니다. 큰딸도 이젠 매주 가던 병원 외래를 3주에 갑니다. 증상은 여전하지만, 많이 안정되고 생활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재정은 이사를 무사히 마치고 한 달 생활비가 남았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저는 하나님께 아무것도 예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이런 큰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오늘 저는 영경의 노래와 춤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주님 주신 은혜 고맙습니다! “나 무엇으로 주님께 기쁨을 드릴까요?” 저의 기도 제목입니다.
어려운 고비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다비다가 고맙습니다. 다비다 자매회와 함께 가는 삶의 여정이 그저 감사할 일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