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날개를 달고 / 엄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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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6-04-25 11:27 조회42,2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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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날개를 달고
엄현숙
다비다자매회를 처음 찾았을 때 저는 온통 상처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픈 마음으로 얼굴도 들지 않고 참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 번, 두 번... 1년, 2년을 지나 어언 5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엔 이렇게 다닌다고 내 마음이 치유될까 했었는데 지금 저를 보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모습이라고 합니다. 예배와 찬양, 적절한 특강들, 수련회, 나들이 바자회 등등을 통해 서서히 변화되어 왔던 것입니다.
저뿐 아니라 다비다 여러 자매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다비다모임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꼭 필요한 모임이란 생각이 들었고 봉사하고픈 마음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자진해서 어떤 일을 맡을 용기도 없고 해서 조용히 지냈는데, 하나님이 제 맘을 아셨던지 조장에다, 금빛날개반 반장으로 섬기게 하셨습니다.
금년부터 새로 시작되는 여러 취미활동반 중 금빛날개반은 비교적 고연령의 자매들이 모여 ‘노년!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주제로 금위연전도사님이 인도하고 계십니다. 전도사님의 강의도 듣고 노년으로 가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겪는 여러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모임입니다. 즉,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멋지게 나이 들어가기 위하여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을 다루게 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자매들이 서로 만나서 즐겁게 삶을 이야기하면서 1) 뇌풀기 운동, 2) 치매예방법 3) 인지증진 게임 4) 건강체조 5) 웰다잉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다비다 자매들뿐 아니라 주변의 많은 분들이 와서 함께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총이 더해져서 금빛날개반을 찾는 자매들에게 큰 은혜가 있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남들은 노년이라고 할지도 모르나 주님 안에서 인생의 황금기를 맞아 훨훨 날고 싶은 자매님들, 다비다의 상징인 ‘기러기의 비행’ 대열에서 지쳐 뒤처진 자를 돌아보고 섬기고 싶은 자매님들의 동참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