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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다비다자매회’를 다녀와서 / 당충효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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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4-26 13:20 조회31,9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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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자매회 방문 후기>

사랑이 넘치는 ‘다비다자매회’를 다녀와서 

                                        당충효(백석신학대학원 전도사)

 학교 수업이 없던 지난 3월 20일, 한성대입구역에서 반가운 우리 팀 전도사님들을 만났다.내가 다니고 있는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특수목회의 일환으로 소개해 준 다비다자매회라는 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방문한 우리 모두에게 싱글맘 사역이라는 것은 생소한 느낌을 주었는데 김혜란 목사님의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귀한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지난 2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쉽지만은 않았을 싱글맘 사역의 이런 저런 과정들을 들으면서 이제까지 이 사역을 이끌어 오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깨달았다.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함께 동참한 아름다운 헌신이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웠다.사역 이야기와 만남의 즐거움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어머님들을 뵙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었는데 마침 목사님께서 이수성결교회에서 곧 있을 싱글맘 정기모임에 대한 소개를 해주셔서 우리도 참석하겠다고 선뜻 응낙하였다.

아쉬움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싱글맘 정기모임일이 다가왔다. 다시금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교회를 방문하였는데 어머님들이 너무나 반갑고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예배에 앞서 회원 각 사람이 원하는 합창,상담,특강 등의 소그룹 모임에 참석한다는 안내를 듣고, 특강을 듣는 조이맘 반에 참석하기로 하였다.중소 규모의 아담한 예배실에서 이어진 강의의 주제는 앞으로의 노후준비와 직업과 관련된 것이었다.이곳 저곳 삼삼오오 강의를 듣기 위해 어머님들이 들어섰다.오랜만에 만나시는지 서로를 향해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강사님은 앞으로 사회변화와 그에 따른 노후 계획 그리고 그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직업을 구할지에 대해 매우 유익한 이야기를 나누어 주셨다. 조금은 느슨하고 흥미 위주의 특강일거라 생각하였지만 막상 듣고 보니 이러한 특강들을 통하여 앞으로의 삶을 고민하고 있는 어머님들에게 준비된 선택과 기회의 폭을 넓혀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강이 진행 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속속 예배실로 모여 들기 시작하여 예배실 안은 거의 다 채워졌다.다른 소그룹 모임에 참석했던 분들이 마치고 오셨던 것이다.그런데 주위를 둘러 보다 보니 예배실 안이 여자들로만 가득 찼다는 것을 깨달았다.남자는 달랑 네 사람 이영복 장로님,나,남 동기생 그리고 방송을 맡아 봉사하시는 형제님. 싱글맘들의 모임이니까 당연히 여자 분들로 가득 차야 하는 것인데 달랑 남자 넷만 있는 이런 경험은 한 번도 생각해보지도 접해 보지도 않았던 거라 약간 당황도 스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특강이 끝나고 예배시간이 되었다.정기모임은 예배를 드림으로 완성되는 것 같았다.찬양과 기도 그리고 특송과 어느 조의 조장님의 간증,그리고 말씀이 이어졌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뭔지 모를 기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예배시간이 되었다.서로를 진심을 다해 축복하고 사랑하시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흩어졌던 각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 예배를 통해 다시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양하며 감사함으로 그분께 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예배가 끝나고 함께 예배한 한 분 한 분의 모습을 보니 얼굴 가득 환한 미소가 넘쳐 났다.개인적으로 싱글맘들이시니 조금은 슬프고 우울한 분위기에 잠겨 있지 않을까라는 은연중의 선입견들이 스르르 무너져버렸다. 화사하게 핀 봄꽃처럼 다비다자매회 안에도 꽃이 만발한 것 같았다.내가 다비다자매회를 만난 경험은 따뜻한 엄마 품 속 같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바라 볼 수 있게 해준 아름다운 기억이 될 것 같다.서로에 대한 좋은 기억은 미래를 꿈꾸게 하고 현실에 충실하여 후회 없는 삶을 살게 한다.다비다 자매회 안에 모든 분들이 그렇게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같았다.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님이 가난한 자 포로 된 자와 눌린 자를 자유케 하시고 그들의 친구 되신 것처럼 내가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도 주님처럼 가난하고 외롭고 힘들고 지친 사람들과 함께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뿐 아니라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의 길을 걸어 갈 신대원 우리 전도사들에게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억을 남겨 주신 다비다 자매회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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