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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공동체 캠프 참가 후기 / 최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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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4-10-17 11:5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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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공동체 캠프 참가 후기

최원미(새가족)

 

저는 5살 남자아이를 홀로 양육하고 있는 최원미라고 합니다. 다비다자매회는 우연히 카페에 다른 정보를 구하고자 들렸는데 캠프 공지가 올라와 있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당장 다음날 떠나는 일정이었는데 혹시나 자리가 있을까 싶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참석 가능하다고 해주셔서 그날 밤 짐을 싸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참가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다비다자매회에 관해 검색도 해보고 여러 가지 정보를 찾아보기도 했지만 사실 가는 동안 내내 어떤 곳일지 알 수 없어서 두근거리고 긴장이 됐습니다. 아이도 데리고 가는 데다가 교회 목사님께 미리 말씀도 못 드리고 가는지라 더욱 그랬지만 기도하면서 가니 길도 형통하고 마음도 점점 편안해지면서 무사히 캠프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어렸을 적에는 유복한 가정에서 걱정 없이 자라다가 성장한 후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27, 그때 평생 영원히 주님 곁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었는데 세상 풍파에 찌들며 말씀을 멀리하고 교회를 등한시하면서 저는 어느덧 입으로는 주를 찾을지언정 삶의 모양은 불신자들과 똑같은 모습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아이 아빠와 헤어지게 되고 돌쟁이를 혼자 양육하게 되면서 인생에서 가장 추운 시련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나를 돌보지 않고 세상에 오롯이 혼자 남겨진 듯한 때에, 그때 주님이 다시 한 번 제게 손 내밀어 주셨습니다. 이사 간 집에 창문을 열면 바로 보일정도로 정말 가까운 곳에 양문교회가 있었고 여러 생각할 겨를 없이 지친 몸을 이끌고 아이와 함께 그곳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과 교류도 하지 않고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영아부예배만 살짝씩 드리고 갔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얼마나 마음의 위로가 되고 평안이 찾아오던지요. 정말 교회에 가는 것이 점점 더 사모가 되어 수요일, 금요일, 틈만 나면 교회 문턱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청장년부에도 속해지고 영어예배부에서 봉사도 하게 되면서 갈급한 마음이 어느 정도 해갈이 되고 나니 그때부터는 내 삶을 통해 주께서 이루려고 하시는 일이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가정을 꾸려서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다복하게 믿음 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다른 지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그러한 울타리를 주지 못한 저 자신이 부끄럽고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해졌지만, 그보다는 하나님께서 이런 나를 통해서도 영광 받으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욱 마음이 괴로워졌습니다. 때때로 교회 안에서 부모교육, 남편과 아내를 위한 교육이나 말씀이 이루어질 때면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깨진 가정의 표본으로서 저와 주언이가 존재하는 것 같아서 주님을 멀리하고 살았던 시절에 대한 응징으로 지금의 아픔이 온 것만 같아 점점 정죄감에 파묻혀 예수께로 나아가지를 못하게 될 지경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음속 갈등과 어려움을 누구에게 털어놓고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앓이만 하던 중 만나게 된 것이 다비다자매회였습니다. 일정상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세세한 삶의 여정에 대해서 다 이야기를 듣지 못했지만 짧은 시간 엄마들의 모습, 웃고 먹고 이야기하고 아이들 돌보는 모습, 또 아이들이 자라서 노는 모습, 40대부터 80대 호호 할머니까지 함께 어울려서 대동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자체로 정말 은혜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이가 들어서 저렇게 기쁘게 주를 찬양하고 춤출 수 있겠구나, 우리 주언이가 성장해서 저렇게 훌륭하게 사역지에서 섬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구나.” 라는 희망이 우선 보였고 또 아무도 제게 묻지 않는 꿈, 꿈에 대해서도 누군가 궁금해 하고 응원하고 기도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하루하루 쳐내기에 바빴던 삶에서 꿈을 말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주언이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저를 사랑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조금씩 주님이 주신 사명을 찾아가며 비전을 이루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그것이 저를 다비다자매회와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의 뜻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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