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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변화와 결단 / 김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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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3-21 15:51 조회32,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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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변화와 결단

                                                                             김경자

저는 22살의 아들과 단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들은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아빠의 빈자리로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과 학교 폭력의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잘 소통해주지 못하는 엄마와의 갈등까지 더해져 터질 것 같은 가슴의 분노를 해소하지 못한 아들의 상처는 엄마보다 몇 배는 더 했을 것입니다만 오랜 세월 동안 아들과의 갈등으로 저도 지치고 또 지쳤습니다.

집 이사를 하게 되면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더욱 외롭고 쓸쓸했습니다. 누구하나 대화 할 사람이 없었기에 근처에 있는 영락교회 기도원을 많이 찾았습니다. 시간만 되면 기도원 야산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새로 이사해온 곳이 외롭고 힘들다고 하소연을 했고 예수를 믿는 또래의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전부터 알고 지내던 최한나 전도사님으로부터 다비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 자신의 상처를 치유 받아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비다 회원으로 등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상담 프로그램인 해피맘 반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엔 상담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교수님을 만나는 시간만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다비다 모임을 통해 말씀으로 마음을 다져가는 중에 제자반 훈련 공고가 있어 바로 신청했습니다.

제가 제자 훈련을 기다린 이유에 대해 부끄러운 고백을 하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제자훈련보다는 해피맘 반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못한 것을 김혜란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상담을 받는 기회를 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어느 때인지 모르지만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상처가 치유되어 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굳이 개인 상담을 하지 않았는데도 제 안에 계신 주님이 저의 상처를 만져주시고 치유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제가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특히 마음에 새겨진 단원은 2단원의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와 4단원의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2단원의 “너희는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리운 자니라.”(고후 13:5) 말씀이 영적 도전의 메시지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우리가 확증하고 살아야 할 것은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신 것, 즉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우리 안에 계심을 말씀하여 주셨고 그것을 알지 못하면 버리운 자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와 함께 계신다고 고백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성과 그 말씀의 적용으로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4단원의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2:20)는 말씀은 영적 정체성을 확인케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도 역사를 해 주시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을 손님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님이 되셔야 역사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자아 때문이며 우리의 자아가 예수님이 예수님의 주님이심을 막고 있다고 하십니다. 옛사람(자아)은 이미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 죽었기에 이제는 제가 사는 것이 아니요 주님이 사시는 것임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반을 통해 제 삶에 일어난 변화들을 떠올려 봅니다. 첫째, 어렵고 힘들 때 정말 인간의 생각으로 답이 안 나올 때 기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고 더 많이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용서하기 싫은 사람을 용서하기로 다짐하였습니다. 3,4년간을 껄끄러운 관계를 지속해 오던 여전도회 회원과의 관계회복을 고민하던 중 그 회원이 모친상의 기회로 먼저 손을 내밀고자 문상을 하고 조의금을 전했습니다. 셋째, 제자훈련 받기 1년 여 전부터 일의 스트레스와 경제, 자녀의 문제로 불면증에 시달렸는데 그 불면증이 없어졌습니다. 넷째,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전도의 사명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겠다는 결단에 이른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비다자매 여러분들도 모두 제자반에 등록하셔서 기적을 체험하게 되고 제자의 길을 함께 갈 수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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