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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내꺼다/유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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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7-03-02 17:02 조회32,2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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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는 내 꺼다!

유숙자

김혜란 목사님을 따라 다비다에 나왔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도록 전도한 사람이 누구인가요? 여러분들입니다. 다비다에 처음 나와서 여러분들을 바라볼 때, “정원의 꽃과도 같이 아름답고 예쁜 사람들이 모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날 여러분 앞에서 첫 인사를 드릴 때 저는 여러분들과 같이 살다 늙어죽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여러분들을 개인적으로 알아갈 기회가 많았습니다. "다 문제들이 있었는데 어쩌면 그렇게 신기할 정도로 밝고 이슬이 톡톡 튕기는 듯한 소리를 낼 수 있을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났습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모이면 그렇게 밝고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빛이 났습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은 무조건 이렇게 모여야 합니다. 이렇게 모이면 이렇게 아름다워집니다.

제가 여러분들 그룹 가운데서 튀지 않게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까요? 물론 남편 없는 것은 조건이 되었어요. 처음 시작할 무렵에는 그냥 교회만 왔다 갔다 하면 되리라 생각했는데, 한 달 쯤 지났는데, 박정수 목사님이 교회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전도할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아니, 목사님은 점도 잘 보시나, 어쩌면 내 마음을 그렇게 잘 아실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평온한 생활을 하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알아보자.”는 마음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큐티, 제자반, 특별새벽집회 등등 공부 비슷한 것을 한다면 무조건 쫓아다녔습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할 것이니까요. 한 주일 두 주일 지내다보니 제 시간이 없었어요. 저는 일요일은 일어나 본 적이 없고 하루 온종일 뒹굴뒹굴 지내온 지가 수십 년이 되었는데 갑자기 11시에 시간 맞춰 교회에 간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어요. 여러분들은 젊어서부터 그렇게 생활해서 어렵게 생각되지 않겠지만 제게는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그뿐이 아니라 토요일에도 옛 친구들 만날 틈이 없게 되었어요. 친구들은 “아니 숙자 제가 왜 저래? 토요일도 바쁘다, 일요일도 바쁘다. 지가 사업하는 것도 아닌데 왜 저래?”라며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예수 믿으면 편안하고 좋고 그럴 텐데 나는 왜 이렇게 바쁜 거야.” 숙제하느라 바쁘고, 살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제가 눈치는 200단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사장님 딸로 대우받고 눈치 볼일도 없는데, 눈치가 빨라 어디가면 싸가지 없다는 말은 안 들어요. 이게 바로 모태눈치라 할까?

저는 고민을 했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을 보니 내가 아무래도 죽으려나 보다.” 잠은 두 세 시간밖에 못 자서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온 몸이 붓는 거예요. “주님 도대체 왜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듭니까? 난 기도할 줄 도 모르는데 기도를 하라고 하는 겁니까?”하고 하나님께 따지다보니 기도할 수 있는 사건도 생기고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새로 뽑은 대형 트럭을 운전하여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차를 운전하면서 졸리기 시작하면 별짓을 다 해도 졸립니다. 새 차를 운전하는데 졸면 어떡해요? 성령님이 제 안에 계신다고 하신 김혜란 목사님의 말씀과 줄 테니 받으라는 성경 말씀을 믿고 “주여, 나 졸리는 데 성령님 당신이 운전을 하든지 나를 깨워주든지 해줘요.”하고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나요. 그동안 일어난 일을 다 말할 수 없어요. 엄청난 경험을 많이 하고 저는 서서히 물이 스폰지에 스며드는 것처럼 하나님께 빠져 들어가고 있답니다. 주님 안에서 새로운 친구가 된 여러분들에게도요. 제가 여러분들과 좀 닮아가지 않았나요?

이렇게 예수님을 믿으니 평안이 찾아 왔어요. 제 마음이 우울해질 때가 있는데 그 때가 언제냐 하면 저는 좀 특이해요. 다들 집에서 놀며 편안히 잘 지내는데 저는 벌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황이라 집에서 편안히 노는 동창들 만나고 돌아온 날은 우울해져요. 예전 같으면 이럴 때 친구들에게 “얘, 나 우울하다. 한 잔 할래?” 했는데 지금은 “성령님, 내가 왜 우울하죠? 성령님 지금 성령님도 울고 계시나요? 성령님 저 좀 어떻게 해주세요.”라고 넋두리하듯 기도를 해요. 이 얼마나 엄청난 변화입니까?

그런데 제가 눈치가 얼마나 좋은가 보세요.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라는 이사야 43장 1절 말씀을 저에게 적용했어요. “숙자야,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 하시느니라. 숙자야,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그런데 “숙자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으니 너는 내 것이라.”는 말에 쓰러진 거예요. “너는 내 것이라.” 어쩌면 그렇게 하나님께서 제 성향을 잘 아시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파쇼적인 사람을 좋아해요. 경상도 어느 놈이 “니는 내 꺼야.”라는 말에 “그러면 당신은 내 꺼내요?”하면서 신혼시절을 달콤하게 살았어요. 그 남자는 개뿔. 아무 것도 없이 인물 하나만 있어요. 그런데 “니는 내 꺼다.” 그 말 한 마디 때문에 밥을 해대고 빨래를 해대고 “친구 만나? 한 시간 안에 와, 시장 가? 15분 만에 와.” 그렇게 속박을 받는 생활을 하면서도 황홀해 했어요.

그런데 하늘 보물창고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너는 내 것이라.” 불러주셨는데 뭘 못하겠어요. 저는 준비가 되어 있어요. 뭐든지 “너 이거 하라.” 하면 능력 없어도 있는 대로 기를 쓰고 들이대는 재주가 있어요. 저는 끝까지 들이댈 거예요. 우리 하나님이 그렇게 매력덩어리 하나님인줄 몰랐어요. “너는 내 것이야.” 그 말씀에 감전되어 기절했다가 깨어났어요. 이런 하나님께 여러분들도 기를 쓰고 들이대시기 바랍니다. “내 마음 안에 성령님이 계시는데 나는 뭐든 할 수 있다. 내가 왜 우울해? 내가 왜 초라해?” 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다 같이 모입시다. 회장님이 모여라 하면 다 모입시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이면 빛이나요. 흩어져도 빛은 나지만 반딧불 같은 빛이에요. 그러나 함께 모이면 태양빛 같이 빛 날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여야 해요. 우리 잘 모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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