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를 마치고 4>사랑합니다./건강해 > 우리들 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우리들 이야기

  

<힐링캠프를 마치고 4>사랑합니다./건강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7-15 22:24 조회43,157회 댓글0건

본문

<힐링캠프를 마치고 4>

사랑합니다.

건강해

사랑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다비다자매회. 사랑합니다. 힐링캠프.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서 네모난 틀 안에 가두었던 갇힌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안에서 울고 있었습니다.

첫날에 편안히 누워 눈을 감고 육체를 만지시는 하나님의 만져주심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냥 따라 갔습니다. 마음을 만지시는데 소리 내지 못하고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내가 너를 엄마의 태에서 조성할 때부터 보배롭고 존귀하게 만들었다. 사랑한다.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얼마나 외로웠느냐고 그 마음을 주시며 위로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 상황 극 속에서 3살짜리 아이가 엄마에게 무언가 사달라고 조르는 상황

극에서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걸 얘기하지 못하고 그냥 울고 있었습니다. 짝꿍이 연기로라도 하라는데 그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환란과 고통 속에서 부모 형제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고 살았습니다.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저는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엄마와 자녀가 서로를 설득해야하는 상황 극 인데 자녀가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이야기하는데 그 모습이 내게는 대드는 모습으로 보여 지면서 정말 화가 올라왔습니다.

내 속에서 저런 싸가지 없는 XX 입 닥쳐 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자기의 주장을 잘하는 아이가 건강하다고 하시는데 나는 절대 말대꾸하지 못하게 하여 우리 아이들을 엄마가 화난 것 같으면 입 다무는 아이들, 자신의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아이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심성이 착하다고 아빠 쪽을 닮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왔습니다. 내 상처가 나만 찌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자라면서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4남매 중의 둘째였는데 엄마의 일을 돕는 것이나 심부름을 제가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잘한다고 칭찬도 듣고,

언젠가 엄마가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결혼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예전에는 혼담이 오간 후 결혼하지 않으면 흉이 되었다고 합니다.

외할머니께서 일단 결혼을 한 후 도망가라고 하셨답니다. 그렇게 하려 했답니다.

아버지께서 군대에 간다고 했는데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영장이 늦게나오게 되면서 언니가 생겼고 그리고 또 제가 생겼답니다. 저를 외할머니께 맡기고 언니만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니 니 자식 니가 책임지라고 하시더랍니다. 아버지는 군대에 가시고 없는 살림에 두 딸을 데리고 시댁에서 온갖 고생을 다하셨다고 합니다.

저는 어려서 큰아버지들 속에서 자라서 아버지를 큰아버지로 부른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은 많이 배우시지는 않았지만 정말 성실하시고 최선을 다해 사셨습니다. 아버지는 평생 두 아들만을 위해 사시는 분 같았습니다. 저는 엄마의 발목을 잡는 아이, 태어나지 말았어야한 아이, 아버지와의 관계형성이 되지 않은 아이로 자랐던 것 같습니다. 가끔 슬픔이 제 안에서 불쑥불쑥 올라왔습니다. 이번에 힐링캠프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괜찮은 척 안 그런 척 멀쩡한 척하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기쁨과 두려움, 분노, 슬픔 등 감정표현 하는데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감정표현을 하는 방법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분노와 슬픔표현에서 소리 지르고 분노하다가 기운이 없어 눈을 감고 누웠는데 목사님께서 손을 얹고 기도하시는데 울음이 터지고 통곡하고 발버둥 치며 온몸으로 울었습니다. 이제까지 한 번도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것 같이 아팠습니다. 한참을 울었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내 안에 있던 슬픔을 덜어내는 작업을 했습니다.

마지막 날 조별로 장기자랑을 하고 2박 3일간 진행되는 순서 순서를 마치면서 예전에는 저런 즐거움도 있었는데 좋아하는 것도 있었는데 현재의 내 모습이 다 인 것처럼 자신을 내려놓고 낮은 자존감 속에 살아왔습니다.

목사님은 저의 육체의 연약함 때문에 힐링캠프를 가기 전에 전화를 주셔서 괜찮겠냐고 일정이 빡세다고 안부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꼭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컨디션 조절 잘 해서 만나자고. 참여기간 내내 저를 살피셨습니다. 저는 자꾸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얼마나 많은 일을 하셔야 하는 분인데.

저는 23년 전 당뇨 진단을 받고 현재 인슐린을 하루에 3번 맞고 고혈압약과 안과 약, 당뇨 합병증 약을 복용중이며 당뇨망막병증이 생겨 레이저 시술을 여러 차례 했고 백내장 수술을 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오른쪽 손목을 수술했으며 현재 왼쪽 손을 수술해야 하는 상태입니다. 우울증 약을 3월부터 끊고 극복해보려고 노력 노력중입니다.

현재 저혈당 증세를 자꾸 겪으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몸 상태 일 때도 있습니다.

남편은 하던 일을 여러 차례 실패 후 8년 전 가출을 했고 현재 행방불명 상태이며 돈 잃고 가정은 깨지고 건강 잃고 이 모든 상황을 온몸으로 흡수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힐링캠프를 통해 하나님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하시고 슬픔을 쏟아내면서 가슴이 가벼워 졌습니다. 절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닉네임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주안에서 살길 원합니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잘 자라 준 사랑하는 아들과 딸,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 사람의 기도와 돕는 손길로 잘 자라게 하시니 감사하고 잘하는 일 좋아 하는 일하면서 베풀고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자녀 되길 원합니다. 아들은 신학교 2학년이고, 딸은 고3인데 호텔조리학교 입학을 하려고 공부 중입니다. 기도 많이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상단으로

다비다 사무실 주소: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54, 대아빌딩3층
전화:02-909-6613 팩스:02-941-6612 다음까페(싱글맘 동산) COPYRIGHT(C) BY www.dabidasisters.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