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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2>주님의 은혜 한량없어라 /조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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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8-21 14:13 조회43,5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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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2>

주님의 은혜 한량없어라

                                                  조영란

넉넉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 친구의 아버지가 목사였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6학년 끝으로 교회를 다니지 않았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와 배움에 대한 열망이 너무 많았던 저는 주경야독으로 3년. 잠이 부족하여 구름 속을 걸어 다니는 착각 속에서도 열심히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부터 왠지 모를 아픔과 지침 속에 몸의 휴식과 어업을 생업으로 하시는 부모님을 도와 드리기 위해 잠깐 내려간 고향에서 험난한 25년의 결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남편은 어린 시절부터 같은 동네 살던 6살 차이의 오빠. 부모님을 도와 드리면서 남편을 알게 되었고 그 소문을 들으신 부모님은 남편의 성격을 문제 삼으시며 만남을 반대를 하셨지만, 눈에 콩깍지가 낀 저는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살림을 차렸습니다. 연애 시절 그렇게 자상하던 남편은 동거를 시작하고 본격적으로 자신의 성격을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외골수적인 성향의 성격에 자신이 우리 집의 법이였고 자신의 법 테두리에서 벗어나면 술을 먹고 저에게 폭력과 폭언을 했으며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께도 폭언을 했습니다. 끊임없는 알콜의 반복. 한번 알콜을 입에 대면 4-7일 정도 몸이 망신창이 되도록 마시고 당당하게 병원의 입. 퇴원을 반복하기를 25년. 저는 지쳐갔지만, 부모님 반대를 무릎 쓰고 시작한 결혼 생활이라 포기 할 수 없다는 오기와 같은 동네에 사시는 부모님께 누가될까하는 염려. 꼭 고쳐서 잘사는 걸 보여드리고 싶은 생각에 온갖 방법으로 조상에 묘와 집에서 굿해보고 어느 날은 친정의 도움을 받아 가출도 했고 남편은 저를 찾아 다시는 안 그러겠노라고 각서도 썼지만. 그런 행위들은 잠시 저를 달래기 위한 눈가림 이었을 뿐, 아무런 변화는 없었으며 시댁 식구들은 남편이 알콜 중독임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오빠, 형, 동생은 그런 곳에 넣을 수 없고 물 불을 안 가리는 성격에 자신들에게 피해가 갈까봐 서로 미루기만 할뿐 그 어떤 도움도 주지 않고 그러려니 그냥 살라는 말뿐 이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나의 유일한 희망이고 위로였던 딸과 아들. 말하지 않아도 공부하고 착하게 잘 자라준 나의 소중한 보물들 덕에 버텨낸 25년.

애들이 서울에 있는 대학교를 진학하면서 저의 마음은 조금씩 우울증이 찾아 왔고 어느 날은 집 앞 바닷가에 앉아 죽을까 라는 생각에 망설이던 때도 많았습니다.

작년 8월 중순경 남편의 괴롭힘에 그동안 가고 싶어도 남편의 반대 때문에 갈수 없었던 어린 시절 다니던 교회를 갔습니다. 목사님께서 “왜 이제 왔느냐며 35년이 넘는 세월을 새벽이면 저를 위해서 기도 했다"는 말씀에 감사함과 ”주님 저를 잊지 않고 사랑하시고 기억하고 계셨구나“ 하는 생각에 감사와 회개의 눈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남편이 그곳까지 찾아와 온갖 폭언을 하였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어이가 없어서 어떻게 집에 왔는지 모릅니다. 남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100미터 접근 금지 신청도 했고 폭력으로 남편은 가정 폭력 상담소에서 10주간의 교육을 받게 되었는데, 남편은 저 때문이라면서 교육이 끝나면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 이제 더 이상은 버티고 살 자신이 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댁 식구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자기들은 저에게 아무것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에 큰 며느리라는 이름아래 시어머니를 모시고 시동생의 대학 공부. 시누들의 결혼시키면서도 힘들어 하기보다는 당연한 일들로 여기며 살아온 세월들에 대한 억울함과 배신감에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왔습니다. 장성한 자식들은 저에게 힘이 되었고 그냥 아빠를 포기하자고 했습니다.

지난 12월부터는 아이들과 연락을 단절하고 모든 경제적 도움을 끊어버린 남편.

저는 아이들과 살아야 했기에 베이비시터로 아이를 돌보면 교회를 다녔고 남편에게 받은 상처들을 조금씩 회복하는 것 같았지만, 가끔씩 올라오는 슬픔과 원망과 분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견디기 힘이 들었습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 공부 속에서 만난 류은주 집사님이 싱글 맘 모임(다비다) 있는데 같이 가자하셔서 집사님을 따라 이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매달 4째 주 토요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치유와 자존감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삶을 나누며, 위로하고 격려하며, 영성 훈련을 통한 잃어버린 꿈을 찾는 모임.” 5월 달 집사님과 모임에 참석했으며 첫 느낌은 따뜻함과 가족 같은 안정감 속에서 훈훈함. 김혜란 목사님의 부드러운 모습에 너무도 감사한 마음 뿐 이었습니다.

처음 온 저에게 목사님과 집사님께서 힐링 캠프가 있다며 참석을 권하셨고. 그동안 “난 무엇을 위해 살았나?” “내 마음속의 상처들을 무엇으로 치료해야 할까?” 하면서도 사는 게 급해서 뒷전으로 밀렸던 치유를 주님께서 치유하라고 주시는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참석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푹 빠져 울고 웃었던 2박 3일의 힐링캠프. 그 이후부터 저에게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주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에 성경 1독을 꿈꾸게 하고 또한 밉고 원망스러운 남편을 용서해 주자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이젠 지옥 같은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주님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이미 법적인 절차도 다 마친 저에게 김혜란 목사님은 이혼은 안 된다, 이전에는 주님을 알지 못했지만, 이젠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는데, 나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기도하며 결정하라고 뜻밖의 말씀에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저는 아버지께서 만든 피조물에 불과하며 너무도 나약한 존재이기에 할 수 있는 거라곤 주님 앞에 앉아 기도 하는 거 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 아버지께 맡기며 의지하니 아버지 뜻대로 하시옵소서.”라며 100일 새벽 기도 결심을 하게 되었고, 어느 날은 울면서 간절히 기도 중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애써 부정하며 불쌍해서 아니 연민이라고 마음 속 깊은 곳에 묻어둔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을 제 입을 통해서 ”주님 남편을 사랑합니다. 제가 모든 거 잘못했으니 남편을 구원해 달라”고 제 입술을 통해 고백을 하게 하신 하나님 부끄럽기도 했지만 저의 참 마음을 깨우쳐 주셔서 사랑이 뭔지 조금은 손에 잡힌 듯 알게 되었고 성경 공부를 하기 위해서 만난 집사님들과 중보 기도하고 그 만남 속에서 큐티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가 뭔지 모르던 저에게 큐티를 통해 남편의 구원 약속도 해주신 하나님. 믿고 기다리며 기도하고 감사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 때문에 울보가 되어버린 저. 저를 남편을 구원하기 위한 도구로 쓰신 게 아니고 남편을 통해 저를 주님 앞으로 오게 하신 하나님. 그런 남편이 없었더라면 제가 어떻게 주님을 만날 수 있었겠습니까? 부족한 저에게 남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간절한 기도를 받으시고 저와 남편을 긍휼히 여기셔서 하루 빨리 남편을 구원해 주세요. 라며 고백하는 기도도 하게 하신 하나님. 구원의 약속과 평안 속에서 누리는 이 기쁨은 모두가 주님께서 주신 은혜임을 알기에 저도 모르게 흥얼거립니다.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없는 자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내가 믿고 의지함은 내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확실히 아네.” 너무도 간절히 사모하기에 말씀 속에 큐티 속에 푹 빠진 저에게 아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엄마 목사 되겠어. 엄마 좀 이상해.”라고. 혼자서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불쌍한 우리들을 위해 한 영혼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엄청난 치욕과 수모를 당하시고 우리들의 죄 때문에 십자기에 못 박혀 돌아가셨는데 아들에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사모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하며. 주님을 믿고 의지하오니 저희 가족 모두의 마음을 사랑으로 만져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게 해 주시 옵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긍휼 또한 베풀어 주시옵소서. 주님 이 마음 변치 않고 어떤 시련에서도 저희를 위해 골고다의 언덕을 십자가 지고 올라가시는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견딜 수 있는 인내와 믿음 주시옵길 간구하며 언제나 저와 함께 하심을 믿으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끝으로 저에게 많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주신 김혜란 목사님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부족한 저희들을 위해 팔방으로 뛰어다니시며 한 사람 한 사람 사랑으로 품어 주시는 목사님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믿음이 조금씩 자라나는 주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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