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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의’가 하모니를 이루었던 2016년 다비다 캠프/허경옥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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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16-09-23 12:02 조회37,8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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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정의’가 하모니를 이루었던 2016년 다비다 캠프

                                                                                    허경옥 전도사

저는 다비다 캠프에 참여하면서 다비다의 많은 모습을 제 마음 속에 담기 위하여, 마음을 온전히 비웠습니다. 그리고 마치 나그네가 지나가다가 잔칫집에 들어가는 심정으로 다비다의 잔치 자리로 나갔습니다. 다비다를 경험하고 돌아온 후 제 마음은 온통 다비다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길음역에서 만난 다비다의 모습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 같지 않게 편하게 다가왔습니다. 두 번째 제 눈에 들어온 다비다의 모습은 땡볕에서 수고하는 몇몇 남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비다 자매들을 돕는 그들을 지켜보며 아이러니하게도 자매님들에게는 여전히 돕는 배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돕는 배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자매님들 혼자서 두 역할을 감당하며 사는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달플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의식 목사님의 특강 때 한 자매님이 말하기 쉽지 않은 힘들고 고달픈 자신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이 없는 것도 서럽고 힘든 일일 텐데, 사랑하는 딸마저 엄마를 함부로 대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녀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그 딸은 아버지가 엄마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고 그대로 답습하고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엄마가 단호하게 막았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기 때문에 습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한 일이 다비다자매들에게는 드문 일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너무나 놀랐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순간적으로 이 큰 아픔과 슬픔을 안고 신음하듯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매들과 함께하시는 김혜란 목사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자매들은 자신의 아픔만 느끼지만, 목사님은 모든 고통당하는 자매들의 아픔을 함께 느껴야 하시기 때문에 사명 없이는 감당하기 힘든 사역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의식 목사님께서 말씀 하신 대로 모든 문제의 중심에는 우리 자신이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변하기를 바라지만, 실상은 내가 변하지 않고는 주변의 어느 누구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할지라도, 우리의 노력만으로는 변화가 어렵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말씀대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만 있고 실천하기 않으면 똑 같은 문제는 계속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을 힘들게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매님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자녀들을 위하여 결단하고 실천하면 좋겠습니다. 그 좋은 본보기가 김혜란 목사님의 어머니의 교육 방식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혜란 목사님께서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오른 라합의 이야기와 목사님의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두 목사님의 말씀들이 마치 잘 짜여 진 각본처럼 매우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습니다. 김혜란 목사님의 그 말씀은 마치 김의식 목사님의 말씀에 대한 사례와 같았습니다. 김 목사님께서 멸시와 천대를 받던 라합이 하나님을 앎으로 믿음의 조상의 반열에 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망을 잃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지친 자매님들에게 소망이 되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도 손에 잡히는 것도 없지만 하나님으로 인해 자매님들도 믿음의 조상이 되고, 자녀들과 더불어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녀문제로 마음고생하고 있는 자매님들에게, 목사님의 어머니께서 하셨던 신앙중심의 자녀교육법이 그들의 자녀를 어떻게 교육해야할지 깨닫게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아드님과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보여주신 것이 자녀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매님들에게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의 두 목사님의 말씀이 ‘지’와 ‘의’에 관한 것이었다면 찬양과 음악회와 카페는 ‘정’과 관련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두나미스의 찬양과 셀프 음악회를 통해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조금은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녀감성을 깨우는 카페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살아왔던 자매님들 자신을 돌아보고 즐기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는 봉사자들의 헌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교회 대학부 청년들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자매님들이 마음 놓고 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고, 한 청년의 수고로 모두가 편하게 예배를 드릴 수 있었고, 언니들의 수고로 아우들이 간식을 먹으며 모임을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모든 하모니를 하나님께서 다비다 자매님들을 위하여 만들어 주신 선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비다 모임에 처음 참가하여 관심을 가지고 자매님들 한 분 한 분을 지켜보았습니다. 자매님들 안에 열정과 순수가 가득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신앙이 더해져서, 현재 대면하고 있는 아픔과 슬픔을 잘 이겨내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자매들이 서로 어우러져서 교제하고, 찬양하고, 춤추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하고 소중하게 창조하신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자매들이 서로 어울리는 모습 속에서 형제의 연합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지 보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자매님들이 밤하늘의 별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봄날의 꽃보다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꿈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의 아픔과 슬픔은 앞으로 맺을 아름다운 열매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고후 1장의 말씀처럼 우리 자매님들이 받는 고난은 같은 고난을 받는 사람을 위로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자매님들이 자신들의 문제에 빠져서 힘들어하지 않고, 모든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만 믿고 담대하고 또 당당하게 문제와 씨름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같은 어려움을 겪는 젊은 자매님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나누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상으로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불러내셨듯이, 이 험난한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우리 자매님들을 특별히 택하신 이유는, 자매님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의 조상이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매님들 모두가 하나님만 바라보시고 자녀 앞에서는 물론 세상 사람들 앞에서도 행복해지시길 소망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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