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박미자 / 박미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kim 작성일25-04-14 14:33 조회6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꿈꾸는 박미자
박미자(해피맘 1조)
안녕하세요. 저는 태권도를 잘하는 초등학교 6학년 멋진 아들 경준이와 아이돌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4학년 귀여운 은별이 엄마인 박미자입니다. 남편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어느새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그동안 눈물과 기도로 키워온 사랑스런 아들, 딸입니다. 2018년 8월 다비다 캠프를 통해 알게 된 다비다는 한 가족이란 의미를 가르쳐주었고 정말 포근한 친정 같은 곳입니다.
오늘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행복했던 점과 힘들었던 점부터 이야기하려 합니다. 행복했던 순간들이 많지만 그중 최근에 경준이가 저랑 성경 1독을 했다는 것을 꼽고 싶습니다. 어른들도 1년에 성경을 1독하기 힘든데 6개월 동안 매일 읽어준 경준이가 자랑스럽습니다. 이번에 경준이가 태권도 3품을 따러 갑니다. 그동안 열심히 차근차근 연습했으니 잘 해낼 거라 믿어요. 여러분도 함께 응원해주시겠지요? 그리고 은별이가 주는 기쁨은 또 다르더라고요. 은별이는 애교가 많고 재잘거려서 저한테 웃음을 주는 것 있죠. 가끔 아이돌 춤도 따라하는 것이 귀엽답니다.
하지만 언제나 즐거움이 있으면 힘든 것도 있지요. 그건 바로 두 아이들이 공부를 안 한다는 겁니다. 시험 점수가 낮아도 자존감이 높은 건지 대수롭게 생각을 안 해요. 엄마인 저만 속을 끓이고 있지요. 마음을 비워야 하는데 막상 그게 너무 안 되네요. 제 욕심인 것이겠지요?
아이들 이야기는 여기서 마치고, 본격적으로 제 꿈을 향한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만 졸업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주경야독하며 다녔으나 일이 힘들어 공부와 병행할 수 없었기에 학교를 그만두었지요. 작년 여름 우연히 현수막에 걸린 성인야간고등학교 안내 문구를 보았어요. 그래서 연락을 해보았더니 9월초부터 선착순 접수를 한다기에 접수를 해놓았어요. 막상 마음은 반반이었어요. “다녀서 당당하게 고졸 졸업장을 받느냐? 아니면 이대로 일을 해서 아이들을 돌보느냐?” 그 둘 사이의 선택이었지요. 접수는 했지만 저의 마음속엔 갈등이 가득 찼었어요.
그러다가 작년 9월 27일 다비다캠프에서 ‘꿈꾸는 다비다’로 이주은 목사님, 이영복 장로님, 김혜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 꿈을 향해 도전을 해보아야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답니다. 아마도 캠프에 가지 않았으면 저는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진짜 놀라운 건 이 모든 것을 주님이 준비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일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게 힘들 것 같아서 구청에 문의를 했는데 길을 열어 주신 것 있죠. 생계급여 신청을 하면 두 달 걸리는데 감사하게도 10일 만에 처리해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올해 1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학교를 가기 전에 재충전을 하고 싶어서 한 달을 쉬면서 착실히 준비를 했지요.
그리고 성인 야간고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점점 더 큰 꿈이 생기게 되더라고요. 고등학교까지 갔으니 대학도 가보자고요. 그 꿈을 위해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보니 저는 하루하루가 설레고 기대감이 생긴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가려는 제 꿈을 다비다 가족들이 응원해주시리라 믿어요.
여러분들도 무슨 일이든 각자가 바라는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모두 달려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요새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나누고 마치려 합니다. 잠언 16장 9절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