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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이야기>엄마 아빠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한이 에게 보내는 기쁜 편지/조관희(이동계자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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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5-15 15:46 조회43,3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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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의 이야기>

엄마 아빠의 운명을 바꿔놓은

이한이 에게 보내는 기쁜 편지

조관희(이동계자매 아들)

이한이, 나름 세 남매 중에 니 이름을 짓는데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단다.

이유는 우선 널 낳을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부모의 창의성은 이미 두 명의 이름을 짓는데 모두 소진했기 때문이기도 했고, 두 번째로는 니가 세상 밖으로 나오는 순간 목이 걸려 숨을 쉬지 못했던 절체절명의 순간을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넘겼기 때문에 뭔가 근사한 의미를 담고 싶었던 부모의 마음 때문이었지.

기쁠 이 / 편지 한. 조이한.

맘에 들지 모르겠다. 너는 하나님께서 엄마아빠에게 보내주신 기쁜 편지이기도 하고 또 세상에 보내지는 하나님의 기쁜 편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한 그런 이름이야.

우리 집안은 나름 뼈대 있는 신앙의 집안이란다. 평생을 기도와 말씀으로 살아오신 너의 할머니 두 분과 그 아래에서 반듯하게 자란 엄마아빠. 그리 나쁘지 않은 집안내력이지. 또한 나눔 교회라는 끝내주는 교회를 10여 년 간 다니고 있기도 해. 엄마 아빠도 이곳에서 만나서 결혼 했구 말이야. 그래서 이곳은 너의 제2의 가정이기도 하지. 오늘은 나눔 교회 형님, 누님, 삼촌, 이모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 너를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날이야. 너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너를 위해 늘 기도하고 축복해주신 참 고마운 분들이거든.

아마도 큰 천재지변이 없는 한 너나 나나 이곳 나눔교회에서 뼈를 묻을 텐데 말이야. 이곳 나눔교회에서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모두로부터 큰 사랑과 축복을 받는 만큼 니가 미리 좀 알아둬야 할 게 있어.

우선 여기 분들이 아마 니가 커가면서 혹시나 속을 썩이면 니 엄마아빠보다 너한테 더 잔소리를 할지도 몰라. 왜냐면 말이야 이런 게 바로 교회이기 때문이야. 교회라는 게 하나의 몸 같아서 아무리 작은 한부분이라도 아프면 몸 전체가 아픈 것처럼 교회 안의 누군가 한 명이 속을 썩이면 엄마아빠만 속상한 게 아닌 교회가 아픈 거나 마찬가지거든. 누군가 널 따로 끌고 가 한대 쥐어박더라도 이 아빠를 찾지 마라. 아빠도 질풍노도시절 이 교회에 있는 키 작은 목사님께(한번 보면 누군지 대번에 알 수 있다) 여러 번 불려갔었던 쓰라린 기억이 있구나. 알고 보니 니 할머니가 오히려 더 부탁했던 거더라.

그리고 이 엄마아빠도 스스로의 다짐이자 너에게 해주고픈 약속도 있단다.

다른 무엇보다 널 위해 기도를 많이 해주려고 해. 애 셋씩 있는 엄마, 아빠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둘 까지는 어떻게 엄마아빠가 키워내지만 셋부터는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그 말인즉슨 이 엄마아빠가 기도를 안 하면 당연히 가장 우선순위가 밀리는 셋째인 니가 매우 개념 없이 자라게 될 거라는 거지. 니 누나, 형님을 키워보니 기도라는 게 돈 안 들어 쉬운 것 같지만 의외로 잘 못 해주는 거라 이렇게라도 공개적으로 선언을 해야 쪽팔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기도할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약속한다.

아들아.

정말로 네 태명처럼 엄마아빠의 운명 뿐 아닌 세상의 운명을 바꾸는 사람으로 크길.

또한 네 이름처럼 세상에 보내진 기쁜 편지가 되어 주변 사람들을 기쁘고 복되게 만들어 주길. 그런 축복의 통로가 되길.

그리고 이러한 엄마 아빠의 소망이 이뤄지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마.

끝으로

집안의 터줏대감 은혁 형님 잘 모시고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의 까칠한 누님 조심하고.

우리 다섯 식구. 멋진 신앙을 가진 가정으로 열심히 살아보자꾸나.

<?xml:namespace prefix = v /><?xml:namespace prefix = o /><?xml:namespace prefix = w />너로 인해 운명이 바뀐 엄마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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