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다비다 / 한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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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혜 작성일14-01-19 15:24 조회46,2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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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다비다
한은주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 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눅2:14)
쨍하게 추운 날씨도 2년여의 공백이 주는 서먹함도 첫사랑 을 만나러 가는 듯 약간의 흥분된 설렘으로 누르며 ‘2013 성탄, 송년잔치’가 열리는 이수교회로 향했다.
다비다를 알기 전 이름처럼 단아하고 청초한 김혜란 회장님과 나는 예능교회에서 전도사와 성도로 만났다. 복잡했던 가정을 정리하고 친구의 권유로 예능교회로 옮겨 등록은 하였지만 나설만한 형편도 마음도 없었던 때였다. 등록한 지 몇 달이 지난 2004년 성탄절에 전도사님은 싱글 몇 명을 집으로 초대해주셨다. 아름다운 꽃과 양초로 장식된 멋진 식탁에서 맛난 음식들을 대접받으며 우리의 마음은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식사 후 담임목사님께서 잠시 오셔서 멋진 목소리로 우리를 위해 기타를 치시며 찬양해 주셨을 때 우리는 이미 다비다 회원이 되어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다비다와의 사귐이 연애로 바뀐 것은 이듬해인 2005년 4월 부천 싱글동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서였다. 미국에서부터 날아와 섬겨준 봉사자들과 함께 우리는 그 곳에서 모두 천국을 경험했다. 이어 2006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있는 베델교회로 직접 날아가 싱글동산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다. 우리는 다시 상처받은 치유자로 일어나 부산 호산나교회에 가서 싱글동산을 직접 섬길 만큼 자라게 되었다.
한편 예능교회 내에서도 전도사님을 통해 제자 양육 프로그램에서 조장으로 섬기며 교우들과도 교제의 폭을 넓히며 적응해 갔다. 당시 김혜란 전도사님과 다비다를 통해 받은 주님의 사랑은 내게 다시 일어날 큰 힘이 되었고 영원한 다비다의 섬김이가 되기로 결단하게 했다. 전도사님께서 만들어 놓은 ‘예능 다비다’는 전도사님의 사임으로 ‘예능 루디아’가 되었고, 2011년 권사임직을 받으면서 ‘예능 루디아’의 부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교회 외부활동을 잠시 중단하고 본 교회에 올인하기로 결단하며 살점을 도려내는 아픔으로 다비다 활동을 쉬게 되었고 이제 2년의 임기를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2013년 성탄, 송년 잔치’를 찾게 된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이성옥자매가 환한 얼굴로 반갑게 맞아준다. 이름을 적고 들어가니 참으로 겸손하고 따뜻한 분인 최선자 권사님이 보인다. 며칠 전 ‘예능 루디아 송년잔치’에도 한 아름의 선물을 안고 오셔서 함께 해 주셨기에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마지막 임원모임이 있어 늦은 터라 1부 송년예배는 끝났고 2부 송년축하회가 시작되었다. 동아리에서 갈고 닦은 실력들을 보며 감탄하면서도 모이고 가르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박수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조별로 정성껏 준비한 노래와 춤에 이어 자녀들의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자랑스럽고 대견하면서도 가슴이 찡해 온다. 언제 저렇게 다 컸을까...?
김혜란 회장님이 3부 행사로 연말시상식을 진행했다. 와우~ 25명이 개근을 했다. 개근상이 이렇게 많다니, 놀렐루야다! 최선자 권사님의 조별 발표 시상은 우리를 또 다시 축제 분위기로 몰아넣었고 흥겨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았다.
김혜란 회장님, 이영복 이사장님, 우리 다비다 회원들이 만든 <하늘수레> 출간과 도서출판 다비다에 대한 소개가 있은 후, 글로벌비전에서 참석한 모두에게 이 책을 성탄 선물로 나눠주었다. 책 표지가 다비다 자매들의 마음처럼 따스하고 밝은 핑크 빛이다. 절망의 심곡에서 하늘의 소망을 전하는 싱글맘들의 이야기, <하늘수레>를 가슴에 품고 애찬식이 마련된 장소로 이동을 하였다. 애찬식을 통해 하나 됨을 경험하며 더욱 깊은 교제를 해 나갈 서로를 축복하는 시간을 갖고 사랑의 식탁에서 정성껏 준비한 음식과 마음을 나누었다.
낯설 것만 같았던 2년 만에 만난 다비다는 여전히 친근했고 가슴 봉긋한 여자 아이에서 성숙한 처녀가 되어 있었다. 이제는 목사님이 되신 김혜란 회장님은 더욱 아름다워지셨고 섬기는 조장이 17명이나 세워진 다비다는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고향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함에 감사드리며 다비다와 함께 할 2014년이 기대된다. 사랑으로 겸손함으로 교제하며 섬길 수 있기를 소망하며~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