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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변화된 나를 보며 / 서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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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11-13 15:57 조회48,8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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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변화된 나를 보며

서 남 희

내가 「람세스」를 읽은 것은 한 7~8년 전쯤인가. 교회에 나오기 훨씬 전이다. 그때 읽은 내용 중에 모세가 이집트를 떠나겠다고 이집트 왕에게 요청했을 때 허락하지 않는 내용이 있고 모세와 이집트 왕이 동문수학한 사이라는 내용도 있다. 나는 그때 의아했다. 람세스는 이집트의 실존했던 왕이며 그 책은 그 왕족의 기록서라고 알고 있었는데, 성서에 나오는 모세가 어떻게 등장할까. 또한 어느 T.V. 퀴즈 프로그램에서 모세가 출애굽할 때 행했던 10가지 이적을 가려내는 문제가 상식문제로 출제되는 것을 보고 특정 종교서의 내용이 보편적인 상식문제로 다루어지는 것은 편파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그리고 5년 전 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신앙고백을 하고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난 삶을 살면서 세례를 받고 습관처럼 성경을 읽기는 했지만 그저 읽을 뿐이었다. 부분 부분 경이로워 하면서.... 그러던 중 소그룹 모임의 교재로 깊이 있고 집중적으로 다루어지는 출애굽기를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그 역사가 일치된다는 사실에 너무나 놀라웠다. 출생이 전혀 다른 모세가 갈대상자에 버려졌으나 공주에게 발견되어 왕실의 사람으로 성장하여 왕족의 교육을 받으며 자라나게 된 배경을 알게 되었을 때는 오랫동안 묵혀왔던 궁금증이 확 풀리는 통쾌함마저 느꼈다. 더욱이 이제껏 인간들이 만들어 지켜가는 지침으로 삼은 모든 사회규범들이 이미 출애굽기 20장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것과, 21장 이하에 기록된 각종 죄에 대한 벌이나 각종 책임, 배상법, 인간관계 등에 대한 법, 그리고 재판의 공정성까지 현대 사회의 모든 규례들의 근간이 된 내용들이란 것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막연히 신적인 존재로만 인식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다비다 자매회지에 김혜란 목사님의 인도로 제자반 수업을 개설한다는 공지를 보았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전 과정 12단원 모두가 가슴에 울림이 있었지만 특히 흥미로웠던 과는 6과의 주님의 음성 듣기였다. 이런저런 간증집을 보면 분명한 음성으로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행할 때, 꼭 그렇게 해야만 했던 상황에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내용들을 보면서 너무나 신비스러운 일이라 여겨왔기에 더욱 그랬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그분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하나님께서는 늘 제자 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우리의 불신앙과 불순종 때문에 깨닫지 못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얼마나 그 음성에 귀 기울이고 있었나 생각해 봤으며 그동안 얼마나 영적으로 둔감했었나 하는 자책도 들었다.

그 소리는 우레와 같이 클 수도 있으며 살랑거리는 바람과 같이 속삭이듯 들릴 수도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그것은 깊고도 지속적인 기도에 의해서만 느낄 수 있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감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물론, 나는 아직도 주님의 음성을 구체적으로 듣거나 가슴의 울림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라 깨달은 경험은 없다.

하지만, 이번 제자반 훈련을 통해 주님이 내 안에 늘 함께 계심을 더욱 믿고 기뻐하며 마음의 두려움이나 걱정, 외로움, 분노 등 모든 어두움의 세력들을 주의 이름으로 몰아내고 생활 속에서도 긍정적으로 변화된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예수님과 항상 동행하는 삶을 사는 훈련을 통해 개인의 신앙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제자반 훈련에 다른 회원들도 적극 참여할 것을 강력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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