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다비다자매회 ! / 이 성 옥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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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란 작성일12-08-13 14:55 조회47,1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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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다비다자매회 !
이 성 옥 간사
유난히도 무더운 여름, 다비다자매회에서는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요. ‘다비다이야기’ 7월호에도 나와 있듯이 김미숙 자매님과 송연옥 간사님이 갑자기 떠나심으로 온통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는 다비다를 주님이 아픈 상처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 주심으로 한마음 한뜻이 되어 이전보다 더욱 열심히 기도하는 다비다가 되었습니다.
남편의 사별 이후 만날 때는 좋은데 헤어지는 건 너무나 싫어서 한 때는 사람 사귀기를 꺼려 한 적도 있었지요. 청주에서 이사 올 때도 그랬고 춘천에서 서울로 이사 올 때에도 캐나다에 잠깐 있다가 들어올 때도 친지 분들과 눈물의 작별을 하는 것이 정말 싫어서 다시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으리라 굳게 마음먹었건만 주안에서 만난 다비다자매님들은 예수님의 피 값으로 나눈 그 사랑 때문인지 유난히 정도 많이 드나봅니다.
잠깐의 이별도 이렇게 아픈데 다비다에서 많은 사랑을 나누었던 자매들이 하나, 둘 하늘나라로 가실 때면 물론 천국가면 만나겠지만 이 땅에서는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슬플 수가 없습니다.
슬픔이 사라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한데 다비다회에서는 할 일이 참 많군요. 부족한 저를 총무간사로 일하지 않겠느냐고 회장님께서 말씀 하셨을 때 처음엔 당황했습니다. 송간사님 가신지도 얼마 안 되었는데 선뜻 대답이 나오지 않아 기도해 보겠다고 했지요. 지금까지 일하신 간사님들이 모두 쟁쟁하고 너무 일을 잘 하셨고 봉사하면 세계 제일 가는 분들이셨는데 제가 감히 그 일을 감당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저의 삶의 목표가 확실하고 제가 원하고 꿈꾸는 일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봉사하는 일이었기에 신앙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 억울하던 차에 하나님이 이곳으로 인도하신 줄 믿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의 사랑 다비다자매회! 제가 다비다 모임에 나온 지는 9년 정도 된 것 같네요. 그동안에는 같은 아픔을 가진 자매들끼리 만난다는 그 자체가 좋고 찬양과 예배의 자리가 너무 좋아서 주님의 신부로 아름답게 살게 해주심이 감사해서 나왔었지요.
그동안 받은 은혜 언제 다 갚을까 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했었는데 조금이나마 봉사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이 참 감사합니다! 일을 맡자마자 정기모임과 온가족 여름캠프 행사가 있어서 기도로 준비하느라 했지만 행사를 치루고 보니 저의 부족함이 하나하나 드러나더군요. 그동안 객관적인 입장에서 참여만 하다가 주관적으로 일해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적지 않음을 느낍니다.
사랑하는 자매님들! 선머슴 같은 제가 예수를 믿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실수도 잘하고 덜렁대고 꼼꼼 하지도 않으며 빈틈이 많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건강한 교회에서 저를 훈련 시켜 주셨기에 이만큼이라도 일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는 못나고 겁먹은 나귀새끼처럼 보이겠지만 저는 예수님을 등에 업고 싶은 심정으로 일하겠습니다.
8월 15일 남편 하늘간지 벌써 12년 되었네요. 팔월이 오면 더욱 더 아파오는 가슴……. 다비다에서 열심히 일하다보면 다 잊혀 지겠지요. 이제는 예수님 때문에 눈물 흘리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너무 감사해서 날마다 감사가 넘쳐나는 기쁨의 눈물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을 닦은 마리아처럼 그렇게 향기로운 삶 되길 원합니다. 자매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