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정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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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1-15 20:47 조회45,24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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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았습니다.
정 영 미
먼저 2012년도를 은혜로 살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로 환경의 변화와 마음의 변화가 있었던 해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다비다의 조장으로 섬기게 하셔서 그동안 나만 생각했던 좁은 마음에서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고 기도하게 되면서 조금은 성숙해진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냥 철부지인 아들 때문에 마음고생도 많았었는데 아들이 8월20일 군 입대를 하면서 군 생활을 잘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하고 걱정 되었는데 수료식 때 아들 모습은 얼마나 늠름하고 씩씩해졌는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도 들었고, 자대배치도 안양으로 받아서 지금까지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에 넘 넘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엔 전화로 제대하고 나면 다비다에 와서 봉사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니 벌써부터 아들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딸 은비도 말썽 한번 안 부리고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이 글을 쓰는 이 시간 딸 은비는 라오스행 비행기에 있을 텐데 이런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다비다에 감사 합니다.
또 무엇보다 크게 감사 한 것은 올해는 예배와 큐티를 우선순위로 정하고 살기로 했는데 그렇게 살게 해 주신 것 입니다.
아직은 항암 후유증으로 다리의 감각이 다 돌아오지 않았고 한 쪽 눈도 보이지 않기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하니 예배드리는 일과 큐티였습니다.
처음엔 큐티가 쉽지 않았고 습관이 되지 않아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큐티를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더 깊이 알게 되었고 말씀을 통해 내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혜를 주시고 깨닫게 하셨습니다.
욥기를 큐티 하면서 하나님은 훈련하시려는 자에게 고난을 주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난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강화 하려는 의도적인 시험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나쁜 일처럼 다가오는 일도 시간이 흐른 뒤에 보면 그것이 꼭 나쁜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이제 나는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언제나 나를 지키시고 내 손 잡아주시는 하나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