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재결합과 사별(3)/장순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1-15 20:48 조회45,922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남편과의 재결합과 사별(3)
장 순 덕
<?xml:namespace prefix = v /><?xml:namespace prefix = o /><?xml:namespace prefix = w />나는 미움이 독이 되고 아픔이 되어 하나님께 남편을 용서 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 권사님은 나를 위해 기도 하면서 남편을 찾아가라 남편 생명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믿지 않고 찾아 갈 생각도 하지 않았다.
세월이 2년이 지나 생활이 힘이 들어 권사님을 또 찾아 가게 되었다. 권사님은 빨리 남편에게 찾아가라 재촉하시었다. 그때 갑자기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권사님은 자존심 세우지 말고 남편 찾아가라 하시면서 할 수 없는 것이 순종이지 할 수 있는 것이 순종이 아니다 하시면서 당장 남편을 찾아 가라 하셨다.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들에게 “아빠보고 싶나?” 아들은 아빠가 보고 싶다고 한다. 아들한테 “한 영혼 전도 하러 가자” 했지만 나의 자존심으로 인해 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
7년 만에 남편을 만나기 위해 시댁에 가는데 마음이 뛰어 약국에서 신경안정제와 청심환을 먹고 아들의 손을 잡고 시댁에 연락도 없이 찾아 갔다.
남편은 술 중독으로 몸에 병이 들어 있었다. 남편은 아들을 보자 끌어안고 “아빠는 일환이 보고 싶었다.” 라고 한다. 그러면서 남편은 안방에 계신 시 아버님께 “아버지 저 여자가 나 하고 살자 왔는데 어떻게 할까요?” 한다. 그러면서 남편은 나에게 별의 별 자존심 상하는 말과 행동을 했다. 나는 꾹 참고 하루 밤을 아들과 시댁에서 보내고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남편은 이튼 날 아들과 내가 살고 있는 집으로 찾아 왔다. 남편이 집으로 오면서 7년만의 재결합이 시작 되었다. 남자의 자존심 때문인지 남편은 끝까지 큰 소리를 친다. 큰 소리 치는 것은 남편의 자존심을 세우는 것 같았다.
<사별>
남편은 그 동안 가족에게 하지 못한 노력을 했다. 남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설 명절 보내고 시댁 동네 목욕탕에서 아들과 마지막 목욕을 하고 재결합 한지 6개월 만에 간 경화 말기로 예수님 믿고 천국으로 갔다.
유일하게 지금 아들은 아빠의 대한 기억은 병든 아빠와 목욕탕 가서 목욕 한 것밖에 기억 하지 못한다. 나는 병든 남편을 살려 보려고 안간 힘을 썼지만 남편은 끝내 우리 곁을 떠났다.
남편은 두 번 나를 배신했지만 세 번째는 죽어서 나를 떠난 것이다. 내가 죽어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나는 남편을 떠나보낸 것이다.
<극복>
남편을 떠나보낸 후 우울증과 고혈압 허리 디스크 라는 병이 찾아 왔다. 우울증은 말할 수도 없이 심각했다. 길을 가다가도 찻길에 뛰어 들고 싶은 충동 지하철을 타려고 앞에 서 있으면 뛰어 들고 싶은 충동 우울증은 겪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하루는 영업을 하려고 25층 아파트에 올라갔다. 벨을 누르고 개척을 하고 내려오는 도중 아무도 없는 아파트 계단 창문에 몸을 기대고 뛰어 내리는 순간 누군가 나의 옷자락을 잡아당기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없었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내가 뭐하는 짓이지? 나는 자식 앞에 부끄럽지 않는 엄마가 된다고 했는데 장순덕 정신 차리자 정신을 차리고 집으로 돌아와 그냥 눈물 만 흘렸다.
그러던 어느 날 동 사무소에서 생활 보호 대상자에서 제외가 되었다. 우울증으로 일도 하지 못한 나는 자포자기 상태가 되어가기 시작 했고 남편의 죽음과 물질적 두려움이 나를 죽이고 있었다.
내 머리 속에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죽으심을 생각 하면서 마귀는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이는 것 까지 했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 뒤에 부활을 생각 못했지. 그래 나는 죽은 것이 아니야. 나는 살아 있어. 하면서 마음에서 힘이 생기고 용기가 나기 시작 했다. 그리고 나는 일 년 가까이 우울증에서 풀려 난 것이다.
신앙생활을 통해서 새로운 나의 모습으로 꿈과 희망이 생기기 시작 되었고 그 희망과 소망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고 또 하나는 아들에 대한 희망과 누군가 가정이 깨어지고 남편 없이 나처럼 살아가는 자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막연한 소망이 생기는 것이다. 나의 생활은 물질의 두려움은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나에게 꿈과 소망이 있었다. 물질이 없는 두려움이 어려움으로 내 생각이 바뀌어 가면서 두려움은 사람을 죽이지만 어려움은 이겨 낼 수 있는 힘과 용기만 있으면 살아가는 것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나는 신학교에 입학을 했고 신학교 입학 할 무렵 또 한 번의 어려움이 찾아 왔다. 그러나 어려움을 이겨낼 힘과 용기를 갖고 어려움을 이겨내자 감당 못할 시험은 주시지도 않는다 했으니 한번 견디어 보자 견디는 것이 이기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히 내가 감당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견디어 나갔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이 문제 속에 있다는 것이구나? 산 넘어 산, 강 건너 강, 인생의 산과 강을 다 넘어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 하면 물질 걱정 하지 않고 여자 혼자 산다고 무시당하지 않고 멸시 당하지 않고 쉼을 쉬겠구나 생각한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