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의 실태(2) /글로벌비전 오한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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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의목적 작성일13-04-16 21:45 조회44,06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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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의 실태(2)
글로벌비전 오한나 간사
1) 경제 실태
이혼 등으로 갈라서는 부부가 많기 때문에 이들 대부분은 소득이 거의 없어 생활고에 허덕이고 있다. 한부모가정의 절반은 가구소득보다 소비지출이 큰 적자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가정의 가계 소득액은 한국 평균 3,631,700원의 25%, 소비 지출액은 한국 평균 2,286,900원의 50%로 조사되었다. 또한 적자가구 비율은 한국 평균이 26%이지만, 한부모가정의 적자가구 비율은 47~59%로 거의 2배 이상 수준이다. 이를 통해 한부모가정이 한국 평균가정보다 열악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알 수 있다(김연우, 2012).
한국 평균 대비 한부모가족의 월평균 가구소득 및 소비 지출
(단위 : 원, %)
구분 |
한국 평균 |
재가 한부모가족 |
시설 한부모가족 |
가구소득 |
3,631,700 |
989,400 |
933,000 |
가구 소비지출 |
2,286,900 |
1,155,000 |
1,018,800 |
가구소득 대비 소비지출률 |
63.97 |
116.74 |
109.20 |
전체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 |
26.0 |
59.0 |
46.7 |
특히, 저소득 한부모 여성가장의 경우 가족의 소득상실에서 오는 경제적 어려움이 더 심각하다. 취업 시 성별 고용차별, 임금격차, 불안정 고용 등 여성에게 불리한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안정된 직업을 갖지 못하고, 낮은 임금 등으로 자립의지마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가구주의 78.8%가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지만 저임금과 불안정 고용 상황에서 한부모 여성가정의 아동 빈곤율이 전체 아동빈곤율의 3배인 27.7%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김안나 외, 2003, 재인용).
2) 주거 실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재가 한부모가족의 거주주택 유형은 아파트(33.4%)가 가장 많고, 다세대주택 29.9%, 단독주택 22.3%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소유 유형은 월세가 4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부모님이나 친인척집 등에 무상거주 17.8%, 전세 16.3%, 장기(영구)임대 12.6% 순이었다. 재가 한부모가족은 한국평균에 비해 단독주택 및 아파트 거주율이 낮고 다세대주택 거주율이 높았다. 또한 자가 비율은 한국 평균의 12% 수준에 불과하였으나 반면 월세, 장기(영구)임대, 부모님․친인척집 등에 무상 거주하는 비율은 3배에서 11배까지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1)김안나, 한정원, 김양미(2010), 한부모가족 지원사업에 대한 성인지적 분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3) 직업 및 취업 실태
한부모가족의 가구주인 한부모의 취업률은 74.0~78.8%로 한국 평균 가구주의 취업률 78.8%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족, 이웃의 도움으로 직업을 구하는 비율은 42.7%였으나, 주로 노동직에 근무하였다. 취업 한부모의 종사상 지위는 한국 평균보다 불안정한 상태로 취업 한부모의 39%는 일용근로자, 33~36%는 임시근로자로 근무하여, 계약기간 1년 미만의 가구주가 72~75%에 달하였다. 이들은 직업을 구할 때 사회적인 편견(3.6%)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김연우, 2012;황은숙, 2008).
비취업 한부모가 취업하지 않은 이유는 건강(45.2~58.6%)상의 이유가 가장 높고, 일자리가 없어서(24.3~33.7%), 자녀양육 및 가사(28.3~38.5%), 임금 및 근무시간이 맞지 않아서(19.7~28.3%) 등으로 취업의사가 없는 비취업자 비율은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김연우, 2012).
현재 직업에 불만족하는 한부모가정 비율은 65.1%로 매우 높았으며, 적성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갖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한부모들이 새로운 직종에 종사하고 싶더라도 적절한 직업교육 기회가 제한되어 있고, 생계비를 벌어야 하기 때문에 직업교육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황은숙, 2008).
4) 정서 실태
한부모 여성가장은 자녀의 양육방식을 지지하고 의논해 줄 대상을 상실하고 가사와 육아 이외에도 생계를 직접 담당하게 되어 압박감과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남편과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과 소외감은 주변인들과의 원만한 인간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조흥식 외, 2006, 재인용). 즉, 한부모 여성가장은 배우자만 잃은 것이 아니라 배우자와 관계된 사회적 관계도 단절되는 경우가 많아 심리적 위축이 가속화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감의 결여, 절망감, 사회로부터의 거부감, 부양자로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부정적 평가, 자기 자신을 무능력하고 부적절한 존재로 느끼는 등의 과정을 통해 우울과 불안, 소외감, 낮은 자존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한쪽 부모의 부재로 인한 가족 내에서의 역할과 지위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 즉 남편의 역할을 분담해야 하는 긴장과 갈등,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김진희, 2007, 재인용). 또한 여성 한부모는 자신의 역할에 따라 자녀와 가족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고 악화될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현은민, 2007, 재인용).
2)조흥식, 김인숙, 김혜란, 김혜련, 신은주(2006), 가족복지학. 서울 : 학지사
3)김진희(2007). 한부모 적응의 영향 변인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4)현은민(2007), 한부모가족의 적응 : 가족탄력성의 완충효과. 한국가정관리학회지. 제25권 제5호 통권 제89호. pp.107-126. 한국가정관리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