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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하나도 부끄럽지도 아프지도 않아요 / 박성희(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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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란 작성일12-08-13 15:00 조회44,5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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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하나도 부끄럽지도 아프지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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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대학생)

 

2박3일 동안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 봅니다^_^

  3년 전부터 엄마가 다비다에 나가기 시작하셨고 점점 다비다에 시간과 마음을 쏟으시는걸 보면서 처음엔 토요일 날 집에 있는 거 보다 어디가 되었든 나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게 엄마한텐 위로가 되나보구나 싶었는데 2박3일 동안 함께하면서 제가 생각했던 거 보다 엄마가 다비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계시고 엄마가 다비다에 나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위로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박3일 캠프가 있기 몇 주 전부터 같이 가고 싶다고 같이 가자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하는 엄마를 보며 참여하긴 했지만 주말에 교회사역을 하고 있는 저로썬 참여 하는 게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이제 막 20살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이지만 청소년사역을 하고 있고 찬양팀도 하고 있는지라 그 일을 뒤로하고 다른 곳을 가는 게 참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동생도 가기로 했고 엄마가 맨날 자랑하고 나누고 얘기해주는 다비다가 어떤 공동체 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가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마음먹고 간 그 자리에서 저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 자리에 제가 가기를 바라시고 계셨고 이미 마련해 놓으신 자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교회 청소년부를 섬기고 있는데 이상하게 하나님께서는 가정이 어렵고 우리 집 가정처럼 깨어진 가정의 아이들을 저에게 보내주셨고 그 아이들을 위로하게 하셨습니다.

2박3일 캠프에 처음 도착해서 버스타고 다시 돌아오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은 저에게 어린아이들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원래 애기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예뻐 보이고 마음 한켠이 찡하기도 하고 그 아이들을 위해서 하나님이 저를 사용하실 거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참여했던 모든 유아아이들, 청소년 아이들처럼 가정의 깨어짐을 경험했고 가정의 흩어짐이 얼마나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위로해주고 싶었나 봅니다.

2박3일 동안 잠자리에 들 때마다 엄마에게 계속 제가 했던 말이 "엄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기 있는 애들이 나중에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컸을 때 지금 받았던 상처들이 다 드러날 텐데.." 하면서 잠에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음악으로 사람을 치유하는 (실용음악전공생이거든요^^) 비전과 더불어 깨어진 가정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라는 또 다른 비전을 주신 거 같습니다.

교회사역과 학교생활 때문에 매주 다비다 모임에 참여 할 순 없겠지만 다비다를 위해 항상 기도하고 기회가 될 때마다 참여해서 다비다를 섬기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제가 하나님 안에서 모든 아픔들이 치유되고 회복된 것처럼 모든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치유되고 회복되리라 믿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도 부끄럽지도 아프지도 않아요 ^^ 오히려 그런 그때 그 당시에는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들이 지금 와서 보면 엄청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경험이었고 그 일을 통해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걸 느껴요.

2박3일 동안 섬겨주시고 많이 챙겨주신 전신애 간사님^^

엄마가 특히 간사님을 너무 좋아하셔서 얘기 많이 들었었는데 더 좋고 쿨하신 분인 거 같았어요. 감사했습니다!

모든 싱글맘들의 최고의 위로 자이신 김혜란 목사님^^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

모든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치유되고 회복되기를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다비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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