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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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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1-11-18 15:01 조회46,6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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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

                                                                최유정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라.

어디선가 아련하게 들려옵니다. 그렇습니다.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영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을 구속하여 주시고 피 값으로 사셔서 예수님짜리 인생 만들어 주심에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허황되고 방황했던 인생길 돌이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아바 아버지로 부를 수 있도록 특권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누군가의 눈물과 기도로 예수님을 만나게 하셔서 지금은 그분 한분만으로 만족하며 힘들고 지친 세월도 그분으로 인하여 승리와 환희로 감사와 축복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 봅니다.

23살 어린나이에 남편을 만나 5개월 연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4남매의 맏며느리로 시부모님과 시동생 둘 이렇게 한 집에 모여 살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고 금세 여덟 식구가 되어 사는 인생은 고달프기만 했습니다. 아침 밥상을 다섯 번씩이나 차리고 고3 시동생 바라지며 정말 가정부 그 자체의 삶이었습니다. 너무 지쳐 쓰러지기도 했는데 그럴 때 시어머님은 친정에서 병을 가지고 시집온 거 아니냐고 말씀 하실 때면 정말 너무 힘들고 서러웠습니다.

그런 중에도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내 인생은 없다 난 며느리다 혼자 되 뇌이며 인내했습니다. 다행이도 남편은 부모님께 더없는 효자요 저를 무척이나 사랑해 주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인생이 허무하고 두렵고 겁이 났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이 내 곁을 떠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순간순간 나를 짓눌렀습니다.

그렇게 10여년의 세월이 흘렀고 어느 날 출근한 남편이 쓰러졌는데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길이 마지막이 될 줄이야...

"이제 내 인생도 끝이구나!" 죽을 생각만 했습니다. 어느 날 작은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와 멍하니 정신 놓고 있는 엄마를 보고 우리는 아빠가 회사 가서 늦게 오는 걸로 생각하며 꾹 참고 사는데 엄마가 되가지고 슬퍼하며 울기만 할 거냐고요. 정말 망치로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 아이들이 있잖아??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다짐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체중은 한 달 사이에 10kg이나 빠졌고 위는 헐어 냄새가 나서 못 견딜 정도였습니다. 열심히 병원 다니며 치료도 받고 그 뒤로 반항이라도 하듯이 절에 열심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도 친정식구들이 모두 절에 다니기 때문에 간간히 같이 가곤했습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집안에 우환이 계속 있을 거라 겁을 줘서 굿도 하고 천도제도 지내고 별짓을 다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날 위해 기도하고 계신 분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10년이란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으시고 기도해주신 권사님이 생각났습니다.

내가 갈 곳은 절이 아니라 교회라는 것을요. 몇 년 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전화를 걸었습니다. 마침 맹장이 터져 병원에 입원 중에 계셨습니다. 밤 10시도 넘은 시간인데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밤에 영접기도를 드리고 그 주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고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근데 몸이 점점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잠시 쉬다가 아는 분하고 같이 쿠폰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잘되는 듯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 록 점점 어려워지고 빚도 지게 되어 어렵게 장만한 집을 팔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전까지는 성실한 종교인으로 공 예배 한 번 빠지지 않고 신앙생활 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감사가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은 잃고 나서야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밤마다 교회 나가 엎드려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세상 그 누구도 의지할 데가 없고 그때서야 주님이 옆에 계심을 알았습니다. “주님 용서해주세요”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온전하신 주님을 얻었으니 이보다 더 감사 할 대가요. “고난이 축복이다”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그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났으니 축복 중에 축복이지요.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찌 그리 평안한지요.

이것이 환경을 초월한 믿음임을요.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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