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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하나님의 은혜/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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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3-12 11:47 조회45,7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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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하나님의 은혜

박 선 주

저는 비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역시 신앙이 없는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였습니다. 첫 딸을 낳고 딸아이가 18개월 되었을 때에, 남편은 갑자기 아프기 시작하여 3개월 만에 26살 젊은 나이에 혈액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저도 28살에 어린나이였습니다. 이미 친정엄마는 돌아가시어 친정엄마가 안 계신 친정은 저와 어린 딸이 기댈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시댁에서는 제 나이가 젊다는 이유와 손녀라는 생각에 한 푼도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척 힘들고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떠한 말도 위로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린 딸아이도 내게는 너무나 힘든 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었고, 회피할 수도 없는 나에게는 딸아이의 존재는 엄마로서 사랑을 주는 그런 엄마가 아닌 낳았으니 책임과 의무만 있는 엄마였습니다.

딸아이 성향이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였는데, 그런 딸아이가 조금만 실수라도 하면 가차 없이 야단치고 때리고 욕하고 내 기분 내 감정으로 딸아이를 양육했습니다. 이런 지랄 같은 엄마 밑에서도 딸아이는 착하고 공부도 잘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만남 집사님을 통해서 교회에 나갔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면 교회에 나가 내가 했던 기도는 좋은 사람 만나서 재혼하게 해달라는 어리석은 기도였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도, 예수님의 사랑도 전혀 모르는 무지한 여인 이었습니다. 그렇게 조금 교회를 다니다가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재혼을 하였습니다. 재혼한 남편 역시 비기독교인 이었지요. 참 어리석게도 남편의 조건만을 보았던 것 같아요. 내게 아이가 있으니깐, 상대는 아이가 없어야 하고, 직업은 안정적이어야만 하는 세상의 잣대만으로 재혼을 했지요.

마흔 살에 사랑스럽고 예쁜 아들도 얻었습니다. 자식이 이쁘다는 것을 아들을 낳으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아들친구 엄마가 저를 다시 교회로 전도 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알 수 없는 불안감과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구역예배를 저의 집에서 드리게 되었고 전도사님의 성경말씀이 내 가슴에 와 닿기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금요구역예배를 사모하게 되어서 될 수 있는 한 저의 집에서 드리기를 자청했습니다. 전도사님의 성경말씀이 내 가슴에 꽂히면서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나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예배를 사모하고 아들을 믿음으로 키워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일독 새벽예배를 시작한다고 해서 저도 새벽예배를 다니던 중에, 술 좋아하고 도박 좋아하는 남편은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도저히 결혼생활을 계속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을 나에게 안겨주었습니다. 그때에 저는 이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면서 기도했습니다.

그 때에 역대하 20장 15절 말씀이 마음에 들렸습니다.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 남편과 이혼을 명확하게 하고 아들에 대한 친권 양육권도 정확히 하기위해서는 재판으로 이혼을 해야 한다고 여동생이 권면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은 나의 잘못된 결혼을 정리해주셨습니다.

가정이 파탄 나는 것을 본 딸아이가 점점 내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착하고 얌전하고 공부도 곧 잘했던 딸아이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공부를 안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다그치고 몰아 부치기에만 여념이 없었습니다, 딸아이가 엄마와 주변상황으로부터 받은 상처를 저를 애써 외면할 뿐이었습니다.

그럴수록 딸아이와는 어떤 말도 대화도 통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이해하기 보다는 내 상황을 딸아이에게 합리화 시키려고 하는 바보 같은 엄마였습니다.

딸아이는 말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행동을 할뿐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딸아이는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요. 엄마라는 사람은 잔소리만 해대지, 조금도 자신을 이해해주지고 않고, 제재만 가하려고 했으니까요. 딸아이는 자기보다 7살이나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는 어느 순간부터는 집에 안 들어오더니 외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남자 친구 집에 가서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딸아이를 모진말로 몰아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도 야단을 치고 집에 찾아가 혼도 내주었습니다. 남자친구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청도 했습니다. 남자친구 엄마도 좋으신 분이었습니다. “내가 가라고 타일러도 안가네요. 정말 내 새끼나 남의 새끼나 왜 말을 안 듣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오늘은 꼭 가라고 할게요.”하시면서 전화를 끊곤 했습니다. 그때 저는 딸아이를 정신병원에 보내려고 정신병원을 알아보고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다비다에 다니는 분을 만났는데 그분은 나에게 코칭을 한번 받아보라고 했습니다. 개인코칭을 받으면서, 다비다에 등록 해 정기모임을 나오면서 내 안에 있던 문제들을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8월에 2박3일 내적치유집회를 통해서 내 안에 있는 목마름이 영적인 목마름이었다는 것과 생명에 물이 되어서 내게 오신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내안에 문제가 무엇인지를 예수님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14절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이제 더 이상 육신의 남편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예수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딸아이에 대한 나의 잘못된 모습을 비추어 주셨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딸아이에게 준 상처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말씀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시편127편 3절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나는 하나님의 기업인 딸아이를 내 마음대로 해서 부실기업을 만들려고 했고, 하나님이 내게 주신 상급도 내 주머니에 속에 꽁꽁 숨긴 채 없다고만 원망 하였습니다.

내 마음에 딸아이에 대한 무거운 존재감을 딸아이에 대한 감사로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나 같은 못난 엄마한테 와 주어서 고맙고 힘든 상황에도 엄마한테 모진 말 한번 하지 않고, 학교에도 잘 다니는 딸아이가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제 저는 선포합니다. 언제나 동일하신 하나님만을 섬기고 하나님의 상급으로 주신 딸과 아들을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하겠습니다. 이 세상 끝나고 예수님 앞에 설 때에 저는 이렇게 고백할겁니다. “예수님 저는 아무 것도 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저는 엄마의 사명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왔습니다.” 라고요. 그러면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 내 사랑하는 딸아 내가 다 안다. 네가 엄마의 책임을 위해 노력한 점을 내가 아니 내가 상급을 주마”라구요.

다비다 자매여러분 오늘은 제가 다비다에 등록한지1년 되는 날입니다. 1년 동안에 다비다를 통해서 저는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축복하심과 끝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쁘고 사랑스러운 우리 딸 하은이에게 엄마가 항상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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