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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주도로 이사 가요. / 유 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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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란 작성일12-10-17 14:57 조회46,6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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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주도로 이사 가요.

 

유 현 만

 

가을 햇살 너머로 높고 고운 푸른 하늘이 풍요를 수놓게 하는 9월의 마지막을 며칠 앞두고 가을바람의 좋은 느낌으로 인사드립니다.

일 년 하고도 5개월, 길고도 잠시인 세월을 다비다와 함께 하였음을 감사하며 항상 은혜를 입고 있음에 송구한 나날이었습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제가 이사를 한답니다. 같은 서울 하늘 아래가 아닌 바다건너 제주도로 가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10월 9일 오전 9시에 이삿짐 센터에서 오기로 했어요.

지난날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서 눈가가 묵직해지네요.

영 떠나는 것도 아닌데........

다비다 자매님들 사랑합니다.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하고 따뜻했던 사랑에 내 마음은 평생 다비다를 떠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좋은 인연을 맺어준 유미숙 자매 정말 고마워요.

정말 이상하네요? 영 떠나는 게 아니데 자꾸 가슴이 메네요.

광릉수목원에서 숲 해설가의 해설을 들으며 더욱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부터 지금까지 다비다와 함께 했든 즐거웠던 시간들 하나하나가 사진이 아닌 내 가슴에 다 담겨 있네요. 워낙 기억력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안날 줄 알았는데........,

처음 회장님을 뵈었을 때 너무 이쁜 사람이 다가와서 사실 부담이 갔었지요. “설마 저런 사람이 우리 같은 사람을........?” 좀 의아해 하면서 이거 혹시 사이비 종교 단체에서 꾀려고 하는 거 아닌가? 의심을 하기도 했어요.

그때 저는 유미숙 자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유미숙 자매는 자기 자신도 힘든 생활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힘차고 열정적으로 다른 사람을 돌볼 줄 알고 함께하기를 즐겨하는 아주 좋은 친구였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제 곁에 계시다고 하면서 살아온 저이지만 다비다에 있을 때는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른 축복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신애 간사님이 제 곁으로 슬그머니 오시더니 앞으로 다비다 사진을 찍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을 때 정말 속으로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제가 사진을 잘 찍는지, 앞으로 잘 나올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행복과 기쁨은 주었습니다. 저는 사실 사진을 너무너무 좋아 하는데 나서서 하기가 사실 부족했는데 자신감을 그냥 심어주셨어요. 그래서 열심히 찍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나하나 순간순간을 놓치지 말고 더욱 열심히 다비다의 모습을 담고 기쁨과 슬픔 그리고 감사함을 담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이별 아닌 이별의 시간이 올 줄 몰랐습니다. 이별이라고 하기 정말 싫다~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다비다 사랑이 너무 그립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

회장님! 정말 존경합니다. 아름다운 미모처럼 마음도 어쩜 그리도 아름다우신지 주안에 항상 강건하세요. 전신애 간사님! 사랑해요^^ 제가 언니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사랑과 아껴주심에 정말 감사드려요. 친언니보다 더 큰 사람 이예요^^

그리고 우리 다비다 식구님들 항상 기억하게 될 거예요. 매월 정기 모임 시간이 되면 카메라 매고 달려오고 싶을 거예요. 진심으로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풍성한 가을에 행복하세요^^

2012년 9월에

유현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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