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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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수미 작성일11-10-25 11:25 조회46,436회 댓글2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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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저녁 뜬금없이 아들이 왔다.
토요일저녁 뜬금없이 엄마~ 뭐...말씀드릴께 있단다.
차을 끌고....조수석에 아들을 태우고...
그리고...차안에서 아들과 대화을 했다.
아들이...편입을 하고 싶단다.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공부도 더 열심히하고...피터지게 노력도 해본단다.
지방대을 다녀서는 미래가 없단다.
취업은 아주 꿈도 꾸지 못할 것 같단다.
가슴이 두근두근....
아들~! 남들이 하닌까 편입을 한다는 거니?아님...아들이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거니..?
엄마! 오늘 천항욱(고3쌤)님을 만나고 왔어요.내결정을 의논하려고...그리고 엄마한테 말씀드릴려 고...저..열심히 할께요.그동안 공부 안했던거...피터지게 함 해볼께요.
스스로 많이 생각했나보다...선배들 말을 들어보고 지방대의 힘겨움을 스스로 깨달은 모양이다.
아들~!아들이 그런생각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눈물이 나온다.
아무리 힘들어도...엄마는 힘있을때까지는 아들 밀어줄께.함 해봐...
엄마!는 그냥....아들만 믿어줘...그럼 미쳐볼께요.그리고...아니면..군대 바로 갈께요.
해봐~!!!!!!!아들 힘들게 결정하고...고쌤까지 만나고 왔다닌까...그럼 함 해봐~!!
엄마는 아들 믿어..안된다는 생각말고...된다는생각으로 해...
알았단다....
그리고 엄마~!이제 일주일에 4만원씩만 보내줘요...더 이상 보내지마요...있으면 쓰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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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을 보내고....참 고민도 많았었다.
거기가서도 난 아들이 정신을 못차리리라...군대 다녀올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었는데...
아들이 이제야 조금씩 마음을 잡나보다.
내기도...가 이루어지리라 난 믿는다.
내 삶속에서 내기도의 믿음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육적으로나...정식적으로...요즘 난 정신이 없다.
하지만..............하나씩 하나씩 내속의 모든 것들은 이루어지리라 난 믿고 있다.
몇칠전 웃음치료사 강의을 듣고 왔다.
행복해서 웃는것이 아니고...웃으닌까 행복해지더라고....
억지로라도 많이 웃으란다.
우리의 뇌에서는 가짜웃음과 진짜웃음을 구별하지 못하므로..
웃으면 엔돌핀이 내몸속의 치유할 수 없는 부분까지 치료을 해준단다.
난 집에 와서....아들 딸...을 앉혀놓고...셋이서 박장대소하고 그냥 큰 소리로 웃자고 했다.
엄마가 그러고 싶다고...큰소리로...웃자고..딱 30초만.
딸은 그냥...오케바리~
아들도...그냥...오케바리~
30초의 알람을 해놓고....온집안이 떠나가도록 박장대소을 했다.
그냥...............웃었다....푸하하하하~하고.
30초을 웃고나니...그냥...얼굴을 보니 서로 웃고 있다.
울 딸...잼있네~~이런다.
딸과 아들은....엄마가 시켜서 손벽을 치며 박장대소 했을지는 모르지만...
엄마는 말이지.............정말 행복해서.................웃어본다.
그래...각자 힘내자.
그리고 사랑한다.힘이난다....또 이렇게 날 일으켜 세우시고...또 이렇게 살아갈 의미을 주시고..
또 이렇게 힘을 주시는 것에 감사하며....
딸과 아들때문에 난 정말 크게크게 웃을날이 있을것을 믿는다.
그리고 아들아~! 언제나 그랬듯..아들은 왕의아들임을 명심하고..
항상 자존감을 잃치말고 생활하길 바란다.
내어미가 있어서가 아니고...내어미의 기도가 있어서임을 명심하고..
내어미의 기도에..또 아들의 기도까지 힘을 실어서..이루고자 하는것..
다 이루어주시라고....기도하고 또 기도하자구나.
사랑한다..그리고 또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