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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열여덟 다비다에게/석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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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2-15 11:18 조회46,3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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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열여덟 다비다에게

석 영 숙

다비다! 안녕? 난 열 여덟 영숙이…….

너의 열여덟 번째 생일에 초대받아 가는 길이야.

“SINGLE MOM'S DAY”로 준비한 너의 생일잔치가 내 맘을 설레게 해.

널 처음 만난 건 2000년 10월 단풍이 곱게 물든 남산에서야. 어느덧 열 세 해가 지났네.

김이제 언니 안내로 다비다 가을 소풍에 준환이 손잡고 함께 한 후로, 지금까지 아니 내 삶이 다하는 날까지 너와 함께 하려고 해.

간증을 하면 삶이 정리가 된다는 회장님의 격려에, 소중하고 치열 했던 내 삶을 너와 함께 나누었었지. 널 만난 건 참 다행이야! 내가 가장 연약할 때 날 만나줘서 고마워 다비다.

부천 YWCA 버들캠프장에서의 제1기 싱글동산은 상상 할 수도 없는 일들을 경험하는 시간들이었고, 2기 싱글동산 부터는 봉사자로 섬길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행복한 시간이었어. 다비다 간사로 널 섬겼던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내 맘 속에 꼭 간직 할 거야.

사랑하는 다비다야!

1월 28일 너의 열여덟 번째 생일잔치는 정말 근사했어.

깨끗하게 단장된 이수교회의 본당 정면 양쪽에 걸어놓은 ‘싱글맘의 날’ (Singlemom's Day)과 ‘두 분 강사의 사진’이 있는 현수막이 눈에 크게 뜨이더구나. 이영복 이사장의 개회사와 기도로 시작하여 탤런트 최선자 홍보이사님의 축사, 송정미 콘서트, 다니엘 박 특강. 안석문 목사의 축복기도로 알차게 진행됐어.

이번 창립기념일은 우리 다비다 가족만의 축하 잔치가 아니라 더 많은 싱글맘들과 함께 하는 날로 정하였다고 하는구나. 그래서 ‘싱글맘의 날’’(Singlemom's Day)이라 이름 하여 국민일보, 교회 연합신문, 극동방송의 대담, CTS 게시판에 1주일간 광고 등 홍보에 많은 신경을 많이 썼는데 사람들이 얼마나 보았는지, 아무튼 이번 너의 생일에는 22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오셨더구나.

광고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다비다자매회와 싱글맘 사역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해. 그래서 우리 다비다자매회가 작은 밀알이 되어 이 땅의 많은 싱글맘 가정들을 살리는 역할을 조금이나마 했으면 좋겠어.

이날, 감동이 있는 콘서트를 만들어 주신 송정미 사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 7년 전 미국 죠이랜드에서 처음 들었을 때 보다 노래를 하시는 사이사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말씀이 좋았고, “너는 내 것이라! 너는 내 것이라” 선포 하실 땐 내 가슴에 소용돌이가 치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며 가슴 떨리는 감동이 나를 감싸왔어.

비록 예술의 전당 같이 화려하고 훌륭한 무대는 아니었지만, 싱글맘을 향한 애정으로 가득차서 위로해 주고 닫힌 마음을 열어 주님의 평화를 안겨주고자 애쓰는 그 분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전달되더구나.

노래를 부르는 자나 듣는 청중 모두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침으로 꽁꽁 얼어붙은 자매들의 마음을 녹여 눈물로 풀어내는 시간이었어.

온전히 우리들을 위하여 마음을 다해 찬양으로 위로해 주시는 사랑에 감격하여 공연 시간 내내 우리 마음은 잠시 딴 세상에 온 듯 떨리는 가슴으로 숨을 죽이는 동안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는 것 같았어.

온 회중을 사로잡아버리는 찬양의 놀라운 능력, 숨을 죽이며 손을 모아 함께 하나님께 찬양하는 예배와도 같은 시간이었어. 앞으로 한 해를 지내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이 감격의 시간을 생각하면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구나.

이어 “하나님 나라가 이곳에 임하게 하소서.” 라고 모두 함께 기도하며 시작한 다니엘 박 교수님의 특강, 무엇보다 그분은 광야에서 하늘의 소리를 외치는 세례요한과도 같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보였어.

“한국의 얼굴, 한국의 목소리”라는 주제로, 교수님의 가족을 소개하면서, 강사와 그 가족까지 알게 하시고 두 자녀와 부인에게 다비다를 위한 기도부탁을 하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임을 예고 하셨지.

“앞으로 다비다가 베드로처럼 죽은 자를 살릴 것이다. 예수님이 다비다를 위해 중보하고 계십니다.” 고린도전서를 인용해 “가장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가장 퍼펙트하게 될 것이며, 다비다는 거룩한 제단이구나.” 이사야로 “약한 것을 자랑하라. 가장 작은 것을 통해 역사 하신다”하시고, “어려울 때 관계의 부자가 되라…….”

다니엘박 교수님께서 하나님과 친밀하고 가깝게 교제하며 듣게 된 하나님의 음성들, 우리는 상상하지도 못하고 감당하지도 못할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들을 선포해 주셨지. 그리고 마태복음 5장의 약속도 주셨고…….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며 “맞아! 싱글맘들은 마음이 가난하지! 애통해 하지! 그리고 겸손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천국이 우리들의 것이야! 싱글맘들은 그들이 경험하는 고통과 아픔, 훈련을 통해 더 위대한 부르심을 받을 거야. 그래서 가장 복 받은 자들아. 결국 싱글맘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이야.”라고 크게 공감하였어.

사랑하는 열여덟 살 다비다야 우리 이 소망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 질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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