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받은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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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1-05-16 14:41 조회46,96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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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미 숙
싱글맘 동산을 준비하면서 봉사자 준비모임을 할 때마다 이번에 반드시 하나님을 경험할 것과, 인생의 중요한 문제가 해결될 것과, 리더로서 내 인생에 변화가 있게 될 것이라는 세 가지를 믿음으로 선포하고 시작을 했다
싱글동산 당일 아침 2박3일 동안 집을 비울 것을 생각해서 청소를 해놓고 가려고 걸레를 빨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를 이렇게 쓰시려고 그동안 훈련을 시키신 건 아닐까 라는..... 마치 창세기에 나오는 애굽의 국무총리 요셉의 삶처럼 많은 고난들을 통해 다른 사람을 섬길 수 있는 나로 만들어 가신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싱글맘동산을 준비하는 한 달 동안 참 많이 힘이 들었다~! 한 사람을 전도하는 과정에서.... 지금부터 그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10년 전 이혼한 전 남편이었다~! 더 이상 연결되기 싫었는데, 최근 들어 아이에게 계속 연락해 오는 전남편이 신경 쓰이기도 했고, 한편으로 긍휼한 마음이 들어 근황을 물으니 이혼할 당시와 달라진 게 없는 똑같은 상황이었다. 도박 빚이 1억 가까이 남아있었고 7년 가까이 동거를 하던 여자는 떠났고 보증금 없는 월세에 신세한탄을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한편으로 한심스럽기도 했지만, 불쌍한 마음도 들었다. 그에게 파산을 신청하고, 노숙인 쉼터에 들어가 다시 시작 한다는 마음을 먹으면 내가 도와줄 수 있다 제안했더니 20일 정도 지난 후 그렇게 하겠노라고 전화가 왔다. 이왕이면 복음을 전하자는 생각에 교회에서 운영하는 광야교회 홈리스를 권했다. 그는 순순히 내 말을 따랐고 바로 입소를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마무리를 했는데 바로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일자리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이었다. 이혼한지 10년 지난 전남편의 일자리까지 알아봐야하는 내 자신이 불쌍 하기도하고 5년 동안 이렇게 대책 없는 남편과 결혼생활을 한 시간이 억울하기도 해서 회장님께 전화를 해서 한참을 울며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때 회장님이 거기까지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시게 맡기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회장님 말씀을 듣고 나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그 이후로 신경을 끄고 있었는데, 며칠 후 연락이 왔다. 교회에서 버스운전과 목사님께서 심방을 하실 때 운전을 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고, 역시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자녀를 찾아 만지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지금은 이미 한 달이 되어 자리를 잡고 하루에 세 번 예배와 영등포노숙인 거리전도를 한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성경1독을 마치고 두 번째로 성경을 읽고 있다고 한다. 가끔 말씀을 문자로 주기도 한다. 신학을 공부해볼까 고민도 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신기하고 놀랍다. 어쩌면 이 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아이도 아빠가 너무 목소리가 밝아졌다며 좋아라 한다~! 5월 27일 28일 1박2일간 아빠와 아이가 함께하는 여행에도 신청을 했다.
이번 싱글맘동산을 준비하면서 내 인생의 중요한 문제가 이렇게 해결이 되었다.
요셉이 자신을 판 형제들과, 아버지를 만나면서 고백했던, 나를 애굽으로 먼저 보낸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고백 했던 것처럼 나를 진정한 하나님 자녀로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의 일들이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