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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에 있는 정영미 자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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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04-15 16:57 조회46,1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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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예수님이 계셔요”

구정을 낀 연휴에 울린 전화, “회장님, 저 수술했어요.”
 한 동안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영미 자매의 목소리.
늘 단정하여 흐트러짐 없던 영미자매의 목소리는 수술을 했다는데도
여전히 전과 다름없이 또렷하게 들리건만 오히려 내가 당황스러 병원으로 달려갔다.
병원에서 만난 자매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이를 악무는 모습을 눈을 뜨고 볼 수 없었다.
간에 고름이 차서 수술을 하였고, 또 폐에 물이 차서 허리에 호수를 끼고 물을 빼고 있으며
제일 걱정이 되는 것은 한 쪽 눈은 무슨 바이러스인지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시력이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고 한다.
자매의 손을 붙잡고 기도만 할 뿐 말도 못한 채 이 고통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
 안타까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자매에게는
부모님과 형제들이 그녀의 곁을 지켜 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영미자매는 오래 전부터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빨리 수치가 높은 당뇨환자였다.
자신의 몸을 잘 돌봐야 했음에도 매일 바쁘게 일하여야 했던 중 쓰러지고 말았던 것이다.
중, 고에 다니는 두 아이들을 양육하기 위해 이 일, 저 일 열심히 뛰다보니
자신의 병을 다스릴 시간도 여유도 없었고,
또 한편으로는 병원에 가면 쉽게 고칠 병이 아니라 두렵기도 하였고,
하던 일을 중단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차일피일 미룬 것이다.
그러던 중 마침내 병원에 실려와 수술하고 중환자실에 입원을 하게 된 것이다.
며칠 후 병실을 다시 찾아갔더니 중환자실에서 이제 막 일반 병실로 올라와 불편하였지만
고통이 줄고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영미 자매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나에게
 “회장님, 하나님이 감사해요.
제가 이렇게 병원에 올 수 밖에 없었던 것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심하지 않았으면 병원에 안 오거든요.
이런 방법으로라도 나를 병원에 데려다 놓고 온 몸을 샅샅히 치료하여 살려주시려는 것이에요.
회장님, 제 안에는 예수님이 계셔요.
그동안 저 많이 변했어요.
교회 담임목사님의 말씀에 처음엔 억지로 순종했지만,
목사님께서 하라고 하시는 대로 열심히 성경통독도 하고, 제자 훈련도 받고,
셀 리더훈련도 받고 리더로 섬기기도 하면서 제가 새사람 되었어요.
성경말씀을 읽어 가면서 제가 변화 되어 지금은 제 안에 계신 예수님에 대해 증거 할 말이 너무 많아요.
그동안 다비다 모임에 자주 가지 못한 것은 토요일에 우리 집에서 교회 셀모임이 있어서였어요.”
고통으로 많이 수척해 있었지만 환자답지 않게 목소리에 힘이 있었으며
평안한 모습으로 병상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감사하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러한 고통 중에도 주님을 생각하며 형제와 이웃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며 낙심하기는커녕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성령이 함께하시지 않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주 정도 지난 지금은 많이 편안해 졌다고 병문안 다녀온 자매의 보고를 받았다.
고난 중에도 주님을 신뢰하며 잘 견디고 있는 영미자매에게 박수를 보내며,
빨리 완쾌되어 우리 모임에 와서 그 마음에 계신 주님의 사랑을 고백할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다비다 자매님들의 기도가 계속 이어지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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