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코칭 강의/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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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1-03-16 11:32 조회46,51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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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정기모임에서는 지난 2월부터 어머니 코칭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성훈 코칭님(사회적 코칭협회 위원장)께서 오셔서 2시간 가까이 강의를 진행 하시는데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들의 삶에 직결된 문제들을 조목조목 짚어 가시며 하시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게 열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내 마음에 남는 것 하나 나눌까요?
강사님은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는 뭘까요?”라고 질문을 하셨는데 나는 다 알 것 같으면서도 뭐라고 딱 잘라 표현하지를 못했습니다. 강사님은 말씀 하셨습니다. 자존심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인정해주어야만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고요, 자존감은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라고. 정말 맞는 말씀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독립적인 사람들을 보면 존경합니다. 뭐든지 혼자 잘해내고 그들의 심리적인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재미있게도 의존적인 사람들도 존경합니다. 나의 약점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도 독립심만큼이나 훌륭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의존적이어서 모든 일을 자신이 해결하는 게 아니라 남들이 해결해주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제가 아는 분 중에 너무 독립심이 강하셔서 '남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창피한 거다. 자존심이 상하는 거다.'라고 생각하셔서 어떠한 일이든 혼자서 완벽하게 처리해오십니다. 물론 큰소리를 치신 것만큼 잘 해 오셔서 결과는 항상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분이 한 번도 행복해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저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그분을 성과만큼 좋아하거나 좋게 평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분의 사고방식에는 '누군가한테 의지하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나는 혼자 잘 해낼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정말 그럴까요?
저는 부분적으로 의존할 수 있는 친구나 선배가 있는 것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이 들고 심적으로 의지가 필요 할 때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멘토 같은 사람이 주변에 세 명만 있어도 그 사람은 참 부자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명이라면 욕심일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이지요. 자신의 마음을 열고 고민을 나누고 미래의 꿈을 나눌 친구나 선배, 엄마가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행복할거예요.
물론 그 사람들이 우리의 문제를 다 해결해 줄 것 이란 생각은 버려야겠죠. 그래서 이번 코칭 특강을 통해 제 자신이 먼저 변화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두 번 더 강의를 계속해 주신다고 합니다. 이번 코칭 훈련을 통해 우리 다비다자매들끼리 혹은 우리 자녀들이 힘들고,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구하고 싶을 때 도와 줄 수 있는 좋은 맨토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따뜻해집니다.
자매님들, 3월, 4월을 놓치지 말고 함께 공부해 봐요. 서둘러 집에 돌아갈 생각 말고 여유를 가지고 참석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거예요. 또한 아주 재미있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강사님과 다비다자매회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