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자 집사님댁 심방을 다녀와서 / 이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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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er 작성일08-10-04 08:42 조회43,4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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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자 집사님댁 심방을 다녀와서
이화세 자매
요추 퇴행성 허리통증으로 외출을 마음대로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지도 몇 달이 됐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짬을 내서 회장님과 심방을 하게 되었다.
홀로 집에서 그토록 외로움, 사람그리움에 힘들었다는 얘기에 공감이 가고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컸다. 입술로만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아픔을 나눈다고 한 것 같았다.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뜨러 갈 수 없을 정도의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곁에서 말을 붙여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이 하루 하루 홀로 누워 지내는 일이 무서운 고통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 다비다자매회를 찾아왔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우리들 같은 처지에 놓인 믿음의 사람들 모임이 어디엔가 있을 법도 한데 찾을 수 없어 안타깝던 중, 국민일보에 나온 다비다자매회 기사를 보고 달려왔다.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그 이후 수원에서 잠실까지 가까운 길이라 할 수 없는 거리이지만 매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추우나 더우나 멀다 하지 아니하고 다녔다.
남편을 교통사고로 졸지에 보낸 후 다비다모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는지 모른다.
집에서나 친구들을 만나면 “다비다”, “다비다” 얼마나 다비다 자랑을 했던지 내 자녀들이나 교회, 주변에서는 다비다자매회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언젠가, 10년 후의 다비다의 비전을 함께 꿈꾸며 나눈 일이 있었다.
우리의 노후는 우리와 동일한 연약한 자매들을 섬기는 일을 하며 지낼 것이라 생각하여 평생대학원에서 상담을 공부하기도 하였건만 수술을 하고, 손주 돌보고, 이런 저런 핑계로 자주 참석을 하지 못하여 점점 열정이 식어져 버렸다.
이번 이인자 자매의 얘기를 들으며 그의 고통이 우리 모두의 고통이란 걸 새삼 깨닫고 처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갈 것을 함께 다짐하였다.
사실 나이가 60이 넘으면서 차츰 소외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회장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다비다자매들 모두 중년들이고 이들도 또한 60이 되고 70이 되는데 나이 들어간다고 다비다자매가 아닐 수 있겠느냐”는 말씀과, “선배 언니들이 없어서 늘 아쉽고 허전하고 때론 배신감마저 들었다”는 회장님 말씀에 다시 힘을 얻었다.
심방을 마무리하며 회장님께서 베드로전서 1장 1·9말씀을 주셨서 마음에 와 닿았다.우리는 나그네다. 광야 같은 나그네 길을 걷고 있다. 가 본적이 없는, 같은 길이 아닌, 새롭게 걸어가는 낯설고 서툰 길을 날마다 걷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야할 목적지가 분명한 소망이 있는 나그네이다. 그 목적지인 산 소망을 가지고 하루 하루 걸어갈 때 주님이 항상 동행하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신다.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믿음으로 크게 기뻐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 은혜 받고 남은 삶을 다비다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해서 모든 다비다 자매님들의 선배로서 자매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도했다.
젊어서부터 함께 했던 좋은 친구들, 우리 다비다의 언니자매님들이여,
우리가 젊어서는 자녀들 양육하는 일로 몸도 마음도 바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제야 말로 주님이 부르시는 날 까지 열심히 즐겁게 주의 사랑하는 자매들을 아끼며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 일로 인하여 우리 자신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의 귀한 딸들 다비다자매들을 위해 늘 기도하며, 힘들어하는 자매들을 안아주고 손을 꼭 잡아주며 좋은 선배로서 우리의 몫을 다 할 때 우리 또한 외롭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외로운 나그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이화세 자매
요추 퇴행성 허리통증으로 외출을 마음대로 못한다는 말을 전해 들은지도 몇 달이 됐는데 오늘에서야 겨우 짬을 내서 회장님과 심방을 하게 되었다.
홀로 집에서 그토록 외로움, 사람그리움에 힘들었다는 얘기에 공감이 가고 너무 무심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이 컸다. 입술로만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고, 아픔을 나눈다고 한 것 같았다.
약을 먹기 위해 물을 뜨러 갈 수 없을 정도의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 큰 고통은 곁에서 말을 붙여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이 하루 하루 홀로 누워 지내는 일이 무서운 고통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처음 다비다자매회를 찾아왔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우리들 같은 처지에 놓인 믿음의 사람들 모임이 어디엔가 있을 법도 한데 찾을 수 없어 안타깝던 중, 국민일보에 나온 다비다자매회 기사를 보고 달려왔다.
벌써 10여 년 전의 일이다.
그 이후 수원에서 잠실까지 가까운 길이라 할 수 없는 거리이지만 매월 이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추우나 더우나 멀다 하지 아니하고 다녔다.
남편을 교통사고로 졸지에 보낸 후 다비다모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었는지 모른다.
집에서나 친구들을 만나면 “다비다”, “다비다” 얼마나 다비다 자랑을 했던지 내 자녀들이나 교회, 주변에서는 다비다자매회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언젠가, 10년 후의 다비다의 비전을 함께 꿈꾸며 나눈 일이 있었다.
우리의 노후는 우리와 동일한 연약한 자매들을 섬기는 일을 하며 지낼 것이라 생각하여 평생대학원에서 상담을 공부하기도 하였건만 수술을 하고, 손주 돌보고, 이런 저런 핑계로 자주 참석을 하지 못하여 점점 열정이 식어져 버렸다.
이번 이인자 자매의 얘기를 들으며 그의 고통이 우리 모두의 고통이란 걸 새삼 깨닫고 처음의 그 마음으로 돌아갈 것을 함께 다짐하였다.
사실 나이가 60이 넘으면서 차츰 소외감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회장님과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다비다자매들 모두 중년들이고 이들도 또한 60이 되고 70이 되는데 나이 들어간다고 다비다자매가 아닐 수 있겠느냐”는 말씀과, “선배 언니들이 없어서 늘 아쉽고 허전하고 때론 배신감마저 들었다”는 회장님 말씀에 다시 힘을 얻었다.
심방을 마무리하며 회장님께서 베드로전서 1장 1·9말씀을 주셨서 마음에 와 닿았다.우리는 나그네다. 광야 같은 나그네 길을 걷고 있다. 가 본적이 없는, 같은 길이 아닌, 새롭게 걸어가는 낯설고 서툰 길을 날마다 걷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가야할 목적지가 분명한 소망이 있는 나그네이다. 그 목적지인 산 소망을 가지고 하루 하루 걸어갈 때 주님이 항상 동행하시며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며 보호하신다.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근심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믿음으로 크게 기뻐하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될 것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 말씀에 은혜 받고 남은 삶을 다비다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몫을 해서 모든 다비다 자매님들의 선배로서 자매님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도했다.
젊어서부터 함께 했던 좋은 친구들, 우리 다비다의 언니자매님들이여,
우리가 젊어서는 자녀들 양육하는 일로 몸도 마음도 바빠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지만, 이제야 말로 주님이 부르시는 날 까지 열심히 즐겁게 주의 사랑하는 자매들을 아끼며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 일로 인하여 우리 자신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님의 귀한 딸들 다비다자매들을 위해 늘 기도하며, 힘들어하는 자매들을 안아주고 손을 꼭 잡아주며 좋은 선배로서 우리의 몫을 다 할 때 우리 또한 외롭지 않고 소망을 가지고 외로운 나그네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