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복이 많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늘꽃향기 작성일11-06-16 15:26 조회42,41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
지난 4년 동안 상암동 월드컵 공원 앞에 자리 잡은 나눔교회에서 모임을 가졌던 다비다 정기모임이 지난 5월 28일 부터는 동작동 국립묘지 뒤쪽에 자리 잡은 이수교회에서 모임을 갖게 되었다.
지하철에서 내려서도 찾아가기에 어렵지 않은 이수교회, 새로 건축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깨끗하고 아담한 소예배실 비전홀은 우리 모임을 갖기에 꼭 알맞은 장소였다.
우리 다비다가 부흥해 감에 따라 늘어나는 회원들을 위하여 새로운 처소를 준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우리 다비다를 위해 먼저 장소사용을 제안해 주신 김옥성 사모님(이수교회 임병우 목사 사모님 /김혜란 회장의 고교 동창 친구)께도 감사를 드린다.
이날 이수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임병우 목사님께서는 “다비다가 이수교회에서 모임을 갖게 된 것은 이수교회의 복”이라며 첫 인사를 나누며 환영해 주신 것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또한 갈라디아서 4장 21~28절로 주신 말씀을 메모해 보았다.
27절 “기록된바 잉태치 못한 자여 즐거워하라 구로치 못한 자여 소리 질러 외치라 이는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음이라.”
“홀로 사는 자의 자녀, 고통 하는 자의 자녀가 많다.” “많다”는 말씀의 의미는 “많다=간절하다”는 의미라 한다.
혼자 사는 자녀들은 자기 현재 위치를 깨닫기 전에는 방황한다. 마음속의 50%가(아빠자리) 비었기에 방황할 수밖에 없다. 50% 영역이 없다 보니 엄마에게 요구하는 게 배나 더 많다. 반면에 자녀가 철이 들게 될 때 즉 깨닫게 될 때, 그 마음에 간절함이 또한 배나 더 한다. “내가 엄마를 배나 호강시켜야 겠구나!” 뜨겁고 간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간절하다고 성경은 말한다.
“계집종의 아들을 내어 쫓으라.” 싱글맘은 왜 자유자냐? 인간인 남편의 도움과 창조주 하나님의 도움, 어느 편이 낫겠는가?
고아, 과부를 멸시 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다. 어려움 있을 때 사람의 도움 받지 말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라. 하나님은 어려울 때 찾아오길 기다리신다. 간구하면 자녀를 크게 키우신다. 이것이 인류역사의 흔적이다.
그리고 목사님께서는 아들이 믿음 안에서 축복 받길 기도하였던 이종근(종근당 회사 회장) 회장의 어머니께서 새벽마다 콩나물시루를 머리에 이고 교회에 나와 기도하셨던 이야기를 해 주시며 홀로 사는 자의 자녀가 남편 있는 자의 자녀보다 많다(크게 된다)는 소망의 말씀을 주셨다.
나는 기독교 TV에서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계시지 않고 어머님 홀로 키워주셨다고 하시는 훌륭한 목사님들의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어릴 때부터 넉넉하지 못한 생활환경 속에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하나님을 의지했던 믿음의 시련을 통해 인내를 배우며 성장한 자녀들에게 하나님은 더 풍성한 은사를 주시는 축복이 있음을 생각하게 하였다.
또한 가정의 달을 맞으며 이 날 저녁 뷔페식사를 대접하는 박세환 형제를 생각했다. 박세환 형제는 우리 다비다의 임자매님의 아들이다. 아들의 청소년 시절, 많은 방황과 우울증으로 엄마인 임자매님께서 마음의 고통을 많이 받으셨다. 간절한 마음으로 날마다 눈물로 기도하며 인내하며 오랫동안 기다린 아들이 지금은 그 어느 아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머니께 효도하며 다비다자매회의 큰 후원자로 섬기고 있다.
박세환 형제가 어머니께 드렸던 글 한편을 소개한단.
어린시절
난 몰랐다. 아니 알 수 없었다.
어머니가 어떻게 사셨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왜 어머니가 그토록 억척같이
험난한 세상의 물결을 헤치고
힘들어함을 이기며 사시는지....
허리가 휘어지고
검은 머리 사이로 흰머리가...
뽀얗던 손이 거칠은 손으로...
예쁘기만 하던 얼굴이 어느새
주름이 가득하고...
비가 올 때마다
온몸이 쑤시다며 주물러 달라며
아무말 없이 눈물만 흘리시던 당신....
아파도 악 한첩 쓰지 않고 병원한번 가지 않으려던
어머니....
왜 이런
험한 삶을 살아오셨나요?
화장한 얼굴보단 검게 그을은 얼굴을
예쁘게 차려입기보단
일하기 쉬운 몸베바지에
신발 한 번 좋은 것 사지 않으시던
어머니....
당신이 무엇 때문에
한평생을 곱게 살 수도 있었는데
왜 이런 모진 인생을 택했는지 난 알 수 없다....
매번
당신의 거칠고 딱딱하게 군살이 베인 손을 만질 때마다
왜 내 눈엔 눈물이 고여있는지
내 가슴이 왜 그리도 아파오는지...
난! 난!
아직 알 수 없다.
당신이 왜 이런 살을 살아야 하는지....
1999년 8월 2일 이들 세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