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캠프,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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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oner 작성일09-08-12 17:28 조회44,764회 댓글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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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여름캠프, 기적
금년에도 다비다 온가족 여름 캠핑을 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두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되면 우리 자매들의 마음은 더욱 울적해 진다.
가장이 없는 휴가도 싫거니와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휴가를 떠나봤자 고생할게 뻔 하다 아이들과 함께 감히 휴가라는 것을 떠나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가장 노릇하는 엄마와 자녀들을 위로하고 엄마와 자녀들의 아름다운 시간을 갖도록 매년 가족들이 함께 하는 캠프를 갖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자연 속에서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서로에게 다가 가 귀를 기울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시간’을 주는 캠핑이 되길 기대하며…….
8월 1일부터 2일까지 ‘팀 수양관’에서 열린 여름 캠프 때는 작년에 참가한 가족들은 물론, 예상치도 않았던 분들이 새로 참석하였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는 두 가정을 포함하여 8명이 새로 오신 분들이었다.
그 중 한 분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셨다. 4∼5년 전 뇌부종으로 쓰러진 후 안압이 높아져서 안경을 쓰지 않고는 바로 앞 사람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는데 그 자매님을 위한 합심기도가 끝난 후 안경을 쓰지 않고도 에어컨의 온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보이고, 멀리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의 명찰 이름도 보이게 된 것이다.
정말 하나님이 하셨어요.
유미숙
드디어 캠프가 시작됐다! 캠프 때 일어날 일들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약간의 소낙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불광동 ‘팀 수양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모자가정 카페 식구들까지 같이 초대해 주셨다. 모자가정 카페는 인터넷카페인데 회장님께서 카페 회원들 중에 오실 수 있는 분을 꼭 모시고 오라는 것이었다. 서둘러 공지를 올렸다.
별 기대도 않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네 가정이나 다비다 캠프에 참가하겠다고 신청을 한 것이다. 그 중 두 가정은 믿지 않는 가정이었다. 그 중 한 가족인 고성애 언니와 청아는 이미 알고 지내던 터였는데 다른 가족은 잘 모르는 분들이었다. 한 가족만 사정상 참석을 못하고 세 가정 총 8명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고성애 언니와 최승연 자매와 인사를 나누고, 수양관 내에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신나게 수영을 한 후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귀한 찬양사역을 하시는 박형근 집사님과 인기탤런트 최선자 권사님의 간증으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연스럽게 둥그렇게 둘러 앉아 한 사람 한 사람씩 오늘 받은 은혜를 나눈 후 기도제목을 내어놓는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 아이들은 옆방에서 내일 예배 시간에 드릴 율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새로 오신 분들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첫 번째 고성애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들의 분위기가 많이 숙연해 졌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고 싶지 않은 개인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언니를 위해 우리 자매들은 합심기도를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기도가 끝나고 언니가 울먹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 작은 글씨가 보여!” 에어컨 온도가 표기된 숫자를 가리키며 “저것 22 맞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왜 갑자기 에어컨 숫자를 확인하지?” 하며 “맞아요, 언니!” 했더니, “어머, 나 글씨가 보여!” 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언니의 이야기로는 4∼5년 전 뇌부종으로 쓰러져 안압이 높아져서, 안경을 쓰지 않고는 바로 앞 사람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안경을 쓰지 않고도 에어컨의 글자가 보이고, 멀리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의 명찰 이름도 보인다고 했다. 언니는 본인도 믿어지지 않는지 몇 번을 확인하였다.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 우리들은 회장님의 인도로 찬양을 하기 시작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근심 전혀 없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온몸이 찌릿찌릿하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 만난 바울사도이 보지 못하게 되었다가 아나니아의 기도로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고 보게 되었던 것 같은 일이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언니를 통해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 고성애 언니가 잃어버린 어린 양이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잃은 양 하나를 찾으셔서 어깨에 메고 오셔서 우리들에게 천국잔치를 베풀어주셨다. 감격한 우리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리고, 승연 자매님과 충남 서산에서 올라온 박선미 자매님의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박선미 자매님은 믿는 자매였고 마침 믿음이 약해지던 시기였는데, 고성애 언니에게 일어난 일들을 직접 목격하고 다시 한 번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이 모든 일들을 기획하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생각밖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는 일들이었다. 잠자리에서 나는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정말인가요? 믿어도 되나요? 못 믿겠어요!”하고 의심 많은 도마처럼……. 그 순간 “눈에 보이기에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더욱 복되다.” 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잠이 오지 않았다.
캠프 둘째 날이 밝았다. 야외 식탁에 멋지게 준비해 놓으신 아침식사를 즐겁게 했다. 숙소로 올라가는 길 벤치에서 모자가정 카페 식구들이 모여 어제 일들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고성애 언니에게 아직도 글씨가 보이느냐고 물어봤다. 언니는 그렇다고 하며 자신과 같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신기해했다. 박선미 자매님과 나는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침 휴식시간을 끝내고, 예배를 드렸다. 찬양을 하고 큐티를 하면서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나누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수영장에서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휴가 이튿날은 왜 그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저녁때가 되어 야외식탁에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뷔페를 마음껏 즐긴 후 ‘조이플 밴드’라는 관현악 단원들의 연주를 들으며 마음껏 찬양하고 웃고 율동을 했다.
그리고 김향숙 사모님의 진행으로 흥겨운 포크댄스를 추는 시간이었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 즉 나의 힘든 것을 아버지께 고백하고 위로받는 그 시간에 나는 엄청 울었다. 그동안 가면을 쓰고 사느라 엄청 힘들었다며……. 아버지께서는 그런 나를 위로해주셨다. “네 마음 내가 다 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분과 함께 기도를 해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내 짝꿍은 순심이 언니였는데 그간 언니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조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기도를 해주려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은 내 마음이 아닌 아버지 마음이 된 듯 한 느낌이었다. 계속하여 몸 찬양을 배우는 시간에는 “이렇게 주님을 찬양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했다.
캠프가 끝나고, 수고하신 강사님들, 이사님들,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 분들께 마음으로 감사편지를 썼다. 직접 글로 써서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또한 캠프에 같이 동참한 분들이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에 모두 별과 같이 빛나는 영원한 상급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나아가 나 또한 다른 분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귀한 여름캠프였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금년에도 다비다 온가족 여름 캠핑을 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모두 휴가를 떠나는 계절이 되면 우리 자매들의 마음은 더욱 울적해 진다.
가장이 없는 휴가도 싫거니와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으로 휴가를 떠나봤자 고생할게 뻔 하다 아이들과 함께 감히 휴가라는 것을 떠나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가장 노릇하는 엄마와 자녀들을 위로하고 엄마와 자녀들의 아름다운 시간을 갖도록 매년 가족들이 함께 하는 캠프를 갖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자연 속에서 분주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서로에게 다가 가 귀를 기울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다른 어떤 것이 아닌 ‘시간’을 주는 캠핑이 되길 기대하며…….
8월 1일부터 2일까지 ‘팀 수양관’에서 열린 여름 캠프 때는 작년에 참가한 가족들은 물론, 예상치도 않았던 분들이 새로 참석하였다.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으시는 두 가정을 포함하여 8명이 새로 오신 분들이었다.
그 중 한 분에게 하나님께서 기적을 베푸셨다. 4∼5년 전 뇌부종으로 쓰러진 후 안압이 높아져서 안경을 쓰지 않고는 바로 앞 사람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는데 그 자매님을 위한 합심기도가 끝난 후 안경을 쓰지 않고도 에어컨의 온도를 나타내는 숫자가 보이고, 멀리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의 명찰 이름도 보이게 된 것이다.
정말 하나님이 하셨어요.
유미숙
드디어 캠프가 시작됐다! 캠프 때 일어날 일들을 상상도 하지 못한 채 약간의 소낙비가 내리는 가운데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불광동 ‘팀 수양관’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특별히 모자가정 카페 식구들까지 같이 초대해 주셨다. 모자가정 카페는 인터넷카페인데 회장님께서 카페 회원들 중에 오실 수 있는 분을 꼭 모시고 오라는 것이었다. 서둘러 공지를 올렸다.
별 기대도 않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인가? 네 가정이나 다비다 캠프에 참가하겠다고 신청을 한 것이다. 그 중 두 가정은 믿지 않는 가정이었다. 그 중 한 가족인 고성애 언니와 청아는 이미 알고 지내던 터였는데 다른 가족은 잘 모르는 분들이었다. 한 가족만 사정상 참석을 못하고 세 가정 총 8명이 참석을 하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고성애 언니와 최승연 자매와 인사를 나누고, 수양관 내에 있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신나게 수영을 한 후 맛있는 저녁을 먹고 귀한 찬양사역을 하시는 박형근 집사님과 인기탤런트 최선자 권사님의 간증으로 은혜가 넘치는 시간을 보낸 후 자연스럽게 둥그렇게 둘러 앉아 한 사람 한 사람씩 오늘 받은 은혜를 나눈 후 기도제목을 내어놓는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 아이들은 옆방에서 내일 예배 시간에 드릴 율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새로 오신 분들 소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첫 번째 고성애 언니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들의 분위기가 많이 숙연해 졌다. 누구에게도 털어놓고 싶지 않은 개인 가정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언니를 위해 우리 자매들은 합심기도를 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기도가 끝나고 언니가 울먹이며 이렇게 이야기했다! “나 작은 글씨가 보여!” 에어컨 온도가 표기된 숫자를 가리키며 “저것 22 맞지?” 하는 것이었다. 나는 “왜 갑자기 에어컨 숫자를 확인하지?” 하며 “맞아요, 언니!” 했더니, “어머, 나 글씨가 보여!” 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언니의 이야기로는 4∼5년 전 뇌부종으로 쓰러져 안압이 높아져서, 안경을 쓰지 않고는 바로 앞 사람도 희미하게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안경을 쓰지 않고도 에어컨의 글자가 보이고, 멀리 맞은편에 앉아계신 분의 명찰 이름도 보인다고 했다. 언니는 본인도 믿어지지 않는지 몇 번을 확인하였다.
순간 어안이 벙벙해진 우리들은 회장님의 인도로 찬양을 하기 시작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할렐루야∼ 살아계신 주 나의 참된 소망 걱정근심 전혀 없네!” 지금도 그때 일을 생각하면 온몸이 찌릿찌릿하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님 만난 바울사도이 보지 못하게 되었다가 아나니아의 기도로 눈에서 비늘이 벗겨지고 보게 되었던 것 같은 일이 우리의 눈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믿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하셨던 것처럼 언니를 통해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살아계신 주님을 만날 수 있었다. 고성애 언니가 잃어버린 어린 양이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잃은 양 하나를 찾으셔서 어깨에 메고 오셔서 우리들에게 천국잔치를 베풀어주셨다. 감격한 우리들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그리고, 승연 자매님과 충남 서산에서 올라온 박선미 자매님의 소개가 이어졌다. 특히 박선미 자매님은 믿는 자매였고 마침 믿음이 약해지던 시기였는데, 고성애 언니에게 일어난 일들을 직접 목격하고 다시 한 번 신앙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이 모든 일들을 기획하신 분은 하나님이라는 생각밖에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는 일들이었다. 잠자리에서 나는 하나님께 물었다. “하나님 정말인가요? 믿어도 되나요? 못 믿겠어요!”하고 의심 많은 도마처럼……. 그 순간 “눈에 보이기에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믿음이 더욱 복되다.” 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잠이 오지 않았다.
캠프 둘째 날이 밝았다. 야외 식탁에 멋지게 준비해 놓으신 아침식사를 즐겁게 했다. 숙소로 올라가는 길 벤치에서 모자가정 카페 식구들이 모여 어제 일들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며 고성애 언니에게 아직도 글씨가 보이느냐고 물어봤다. 언니는 그렇다고 하며 자신과 같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신기해했다. 박선미 자매님과 나는 그렇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침 휴식시간을 끝내고, 예배를 드렸다. 찬양을 하고 큐티를 하면서 각자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나누고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수영장에서 물놀이 시간을 가졌다.
휴가 이튿날은 왜 그리 시간이 빨리 가는지 저녁때가 되어 야외식탁에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한 뷔페를 마음껏 즐긴 후 ‘조이플 밴드’라는 관현악 단원들의 연주를 들으며 마음껏 찬양하고 웃고 율동을 했다.
그리고 김향숙 사모님의 진행으로 흥겨운 포크댄스를 추는 시간이었다.
나를 위로하는 시간, 즉 나의 힘든 것을 아버지께 고백하고 위로받는 그 시간에 나는 엄청 울었다. 그동안 가면을 쓰고 사느라 엄청 힘들었다며……. 아버지께서는 그런 나를 위로해주셨다. “네 마음 내가 다 안다!”
그리고 옆에 있는 분과 함께 기도를 해주는 시간이 이어졌다. 내 짝꿍은 순심이 언니였는데 그간 언니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조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기도를 해주려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그 순간은 내 마음이 아닌 아버지 마음이 된 듯 한 느낌이었다. 계속하여 몸 찬양을 배우는 시간에는 “이렇게 주님을 찬양할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감사했다.
캠프가 끝나고, 수고하신 강사님들, 이사님들,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 분들께 마음으로 감사편지를 썼다. 직접 글로 써서 감사를 드려야 하는데……. 또한 캠프에 같이 동참한 분들이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에 모두 별과 같이 빛나는 영원한 상급을 누리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나아가 나 또한 다른 분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귀한 여름캠프였다.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