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의 열 다섯 번째 생일 파티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oner 작성일09-08-12 17:06 조회44,67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다비다의 열 다섯 번째 생일 파티
정 희 자 전도사
나에게 예쁜 엽서가 배달되었다.
절제된 회색칼라에 여러 개의 하트가 겹쳐진 그림엽서의 단순한 문양이 왠지 나의 시선을 끌었다. ‘다비다 창립 15주년예배에 초대합니다.’
벌써 15주년이구나. 그렇지, 무릇 생명 있는 것은 다 자라게 마련이지..........
사람으로 치면, 15살, 이제 막 사춘기 접어든 중학생인 셈이다.
다시 말해서 염치를 아는 나이가 되었고 또한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는 나이이기도 하다. 염치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기에 성숙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매년 1월이 되면, 다비다 생일잔치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여서 마음가짐이 여느 정기모임과는 사뭇 달랐지만 이번행사는 오히려 성령님께 많은 부분 이양하고 차분한 행사를 치르고자 우리 자매들은 행사전날에도 모여서 열심히 기도했었다.
미리 와서 준비하는 자매들과 순서를 맡은 영락교회 사랑 부 연극팀원들의 리허설의 분주함이 오늘이 분명 잔칫날임을 실감케 했다.
15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다비다를 지켜보며 항상 그 자리에 서 계셨던 용인 향상교회 정 주채 목사님의 축하말씀을 들으며, 진정 긴 세월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한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참 감사했다.
목사님께서는 15년 전 그 당시를 회고하며 김 혜란 회장님의 모습이 그땐 색시(?)였는데 어언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러 오늘 이 모습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며,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과 잔잔한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한편 다비다 이사로 계시며 언제고 청하면 무조건 달려와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최 효진 목사님은 설교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지난날 절박했던 순간에 찾아와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말씀과 함께 자신의 간증을 들려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그가 우리 곁에 이렇게 기꺼이 머물러 주시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절망에 순간에도 하나님을 붙들기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간절히 부탁하며 정녕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실 하나님을 강하게 선포하셨다.
이어서 영락교회 사랑 부 연극반의 ‘멀티 맨 과 함께’라는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말과 행동이 어눌해 보이는 장애 우들의 연극인지라,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큰 기대 없이 보았다는 게 솔직한 나의고백이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곧 그러한 나의 오만과 편견은 일순간에 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선생님과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서 자신들도 모르는 순간에 언제나 개입하시고 간섭해주시는 멀티 맨 예수님의 존재를 그려낸 무공해 연극이었다.
비록 세상의 잣대로 보면 조금은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맑은 영혼으로 무대에 선 그들의 꾸밈없는 짤막한 대사한마디 한마디가, 그동안 불필요하고 허무한 변명의 말들을 수없이 쏟아내며 죄를 짓고 순수를 잃어버린 우리네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였다.
그토록 왜 우리는 가슴 따듯한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며 아낌없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을까?
그건 어떤 의미에서, 그들 또한 그들 나름의 어려운 장애물과 높은 산들을 이겨내고 주어진 제 역할을 무대에서 훌륭히 해낼 수 있었던 과정의 수고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그들 가운데 스스로 동일한 눈높이로 섞여서 지도하고 배역을 맡아 수고하는 선생님의 마음과 노고에 주목을 했다.
우리 다비다의 정신도 그들의 선생님들처럼 그렇다.
아픔을 극복한 우리자매들은 이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자매들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낮은 자세로 섬기며 주어진 배역을 잘 해내는 어쩌면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하나님이 쓰신 한편의 드라마를 멋지게 연출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 화진 교수의 찬양과 간증은 마치 우리자매들의 그동안의 수고를 보상이라도 하듯 시간이 늦도록 자매들과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을 잠시 행복에 빠지게 하였다.
레슨 한번 안 받고 줄리어드 음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최 화진 교수 또한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의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한 하나님과의 부인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인생을 함부로 낭비하며 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 창립 15 주년을 맞이하면서, 오늘은 특별히 고난이라는 터널을 통과한 많은 사람들의 짜릿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많이 듣고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시간들이 되었다.
15년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이 오늘 행사에 참여해서 함께하신 목사님과 교수님 그리고 사랑 부 연극반에게도 그리고 우리 자상한 이사님들에게도 모두다 ‘멀티멘’이었고 우리가 그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임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함께한 어느 누구도 오늘은 진정 한 가족 이었고 동지이며 동역 자들이었고 ‘우리’였다.
이제 우리 다비다자매회는 15살의 철이 난 어엿한 꿈 많은 소녀가 되었다.
15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남편과의 사별로 인한 한 여인의 외로움과 눈물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으로 일으켜 세워져 이토록 아름다운 양분으로 멋지게 승화되어 마침내 이 땅에 스스로 죄인으로 살아가는 외로운 여인들을 무대로 올려 세우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제 바라기는 이 땅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이 아름다운 정신으로 세워진 이모임이 잘 자라서 하나님의 뜻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그날 어느 회원들은 잘 키워낸 장성한 아들딸을 데리고 와서 함께 섬기는 모습을 보았는데 참으로 성숙한 우리 자매회를 본 것 같아 내내 가슴이 뿌듯했다.
우리 자매들은 이제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주인의식을 가져가는 성숙한 회원들을 보며 그 세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잠시 선물을 본 듯 다시 힘을 내서 또 다시 나아갈 것이다.
언제나 자신은 한일이 없다며 자신의 작음을 아쉬워하는 회장 김 혜란 전도사님!
우리는 당신이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나(자매들)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나(자매들)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
정 희 자 전도사
나에게 예쁜 엽서가 배달되었다.
절제된 회색칼라에 여러 개의 하트가 겹쳐진 그림엽서의 단순한 문양이 왠지 나의 시선을 끌었다. ‘다비다 창립 15주년예배에 초대합니다.’
벌써 15주년이구나. 그렇지, 무릇 생명 있는 것은 다 자라게 마련이지..........
사람으로 치면, 15살, 이제 막 사춘기 접어든 중학생인 셈이다.
다시 말해서 염치를 아는 나이가 되었고 또한 미래에 대한 원대한 꿈을 꾸는 나이이기도 하다. 염치란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기에 성숙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매년 1월이 되면, 다비다 생일잔치와 함께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여서 마음가짐이 여느 정기모임과는 사뭇 달랐지만 이번행사는 오히려 성령님께 많은 부분 이양하고 차분한 행사를 치르고자 우리 자매들은 행사전날에도 모여서 열심히 기도했었다.
미리 와서 준비하는 자매들과 순서를 맡은 영락교회 사랑 부 연극팀원들의 리허설의 분주함이 오늘이 분명 잔칫날임을 실감케 했다.
15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다비다를 지켜보며 항상 그 자리에 서 계셨던 용인 향상교회 정 주채 목사님의 축하말씀을 들으며, 진정 긴 세월 함께 마음을 나누고 시간을 공유한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고 참 감사했다.
목사님께서는 15년 전 그 당시를 회고하며 김 혜란 회장님의 모습이 그땐 색시(?)였는데 어언 세월이 이렇게 많이 흘러 오늘 이 모습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며, 진심어린 축하의 말씀과 잔잔한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
한편 다비다 이사로 계시며 언제고 청하면 무조건 달려와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최 효진 목사님은 설교말씀을 통하여 당신의 지난날 절박했던 순간에 찾아와주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설교말씀과 함께 자신의 간증을 들려주셨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그가 우리 곁에 이렇게 기꺼이 머물러 주시는 이유를 충분히 알 것 같았다.
절망에 순간에도 하나님을 붙들기를 포기하지 말 것을 간절히 부탁하며 정녕모든 것을 다시 회복하실 하나님을 강하게 선포하셨다.
이어서 영락교회 사랑 부 연극반의 ‘멀티 맨 과 함께’라는 연극을 관람하게 되었는데, 처음엔 말과 행동이 어눌해 보이는 장애 우들의 연극인지라, 약간의 편견을 가지고 큰 기대 없이 보았다는 게 솔직한 나의고백이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곧 그러한 나의 오만과 편견은 일순간에 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선생님과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아픈 친구에게 병문안 가는 도중에 벌어지는 해프닝을 통해서 자신들도 모르는 순간에 언제나 개입하시고 간섭해주시는 멀티 맨 예수님의 존재를 그려낸 무공해 연극이었다.
비록 세상의 잣대로 보면 조금은 부족한 사람들이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맑은 영혼으로 무대에 선 그들의 꾸밈없는 짤막한 대사한마디 한마디가, 그동안 불필요하고 허무한 변명의 말들을 수없이 쏟아내며 죄를 짓고 순수를 잃어버린 우리네 신앙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였다.
그토록 왜 우리는 가슴 따듯한 눈으로 그들을 지켜보며 아낌없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을까?
그건 어떤 의미에서, 그들 또한 그들 나름의 어려운 장애물과 높은 산들을 이겨내고 주어진 제 역할을 무대에서 훌륭히 해낼 수 있었던 과정의 수고를 누구보다도 깊이 이해했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무엇보다도 그들 가운데 스스로 동일한 눈높이로 섞여서 지도하고 배역을 맡아 수고하는 선생님의 마음과 노고에 주목을 했다.
우리 다비다의 정신도 그들의 선생님들처럼 그렇다.
아픔을 극복한 우리자매들은 이젠 우리를 필요로 하는 자매들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낮은 자세로 섬기며 주어진 배역을 잘 해내는 어쩌면 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하나님이 쓰신 한편의 드라마를 멋지게 연출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 화진 교수의 찬양과 간증은 마치 우리자매들의 그동안의 수고를 보상이라도 하듯 시간이 늦도록 자매들과 그리고 함께한 사람들을 잠시 행복에 빠지게 하였다.
레슨 한번 안 받고 줄리어드 음대를 수석으로 입학한 최 화진 교수 또한 기적을 이루신 하나님의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한 하나님과의 부인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사람들은 결코 인생을 함부로 낭비하며 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늘 창립 15 주년을 맞이하면서, 오늘은 특별히 고난이라는 터널을 통과한 많은 사람들의 짜릿한 이야기를 끝도 없이 많이 듣고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시간들이 되었다.
15년 동안 함께하신 하나님이 오늘 행사에 참여해서 함께하신 목사님과 교수님 그리고 사랑 부 연극반에게도 그리고 우리 자상한 이사님들에게도 모두다 ‘멀티멘’이었고 우리가 그의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임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함께한 어느 누구도 오늘은 진정 한 가족 이었고 동지이며 동역 자들이었고 ‘우리’였다.
이제 우리 다비다자매회는 15살의 철이 난 어엿한 꿈 많은 소녀가 되었다.
15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닥친 남편과의 사별로 인한 한 여인의 외로움과 눈물이 하나님의 놀라우신 사랑으로 일으켜 세워져 이토록 아름다운 양분으로 멋지게 승화되어 마침내 이 땅에 스스로 죄인으로 살아가는 외로운 여인들을 무대로 올려 세우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이제 바라기는 이 땅의 교회들과 그리스도인들이 이 아름다운 정신으로 세워진 이모임이 잘 자라서 하나님의 뜻을 잘 실천할 수 있도록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그날 어느 회원들은 잘 키워낸 장성한 아들딸을 데리고 와서 함께 섬기는 모습을 보았는데 참으로 성숙한 우리 자매회를 본 것 같아 내내 가슴이 뿌듯했다.
우리 자매들은 이제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주인의식을 가져가는 성숙한 회원들을 보며 그 세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감사하며 잠시 선물을 본 듯 다시 힘을 내서 또 다시 나아갈 것이다.
언제나 자신은 한일이 없다며 자신의 작음을 아쉬워하는 회장 김 혜란 전도사님!
우리는 당신이 그래서 더 소중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나(자매들)를 일으켜 나보다 더 큰 나(자매들)를 세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