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는 나의 가족 / 유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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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3-08-10 13:13 조회7,1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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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는 나의 가족
유현만
안녕하세요? 현만조의 유현만입니다. 모르시는 분도 계실 것 같아 저는 1965년 8월생입니다. 막상 나누려니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저는 결혼 13년 만에 남편의 폭력으로 아이들과 동생 집에 잠시 머물다가 신림동으로 이사하여 2년 만에 이혼하였습니다.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폭력은 쓰지 말라고 했는데 약속한 지 두 달 만에 폭력을 써서 경찰에 신고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교회에 다닌 지는 오래 되었으나 결혼 후 여기저기 떠돌다가 이혼하고 유미숙 자매를 통해 다비다에 오게 되었습니다. 다비다에서의 생활은 너무 행복하고 또 신앙적으로 김혜란 목사님의 인도와 교육을 통해 많이 성숙하게 되었습니다. 김 목사님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나 손을 잡아 주시고 마음의 평안을 위해 기도도 많이 해주시고 늘 다독여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우리 다비다의 젊은 엄마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제가 힘들었을 때를 생각해서 잘 해주고 싶은데 제대로 마음도 전하지 못하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저는 남편의 기에 눌려 살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이혼하고 당당하려 했으나, 현실은 아니더라고요. 아이들이 왕따를 당해도 학폭을 당해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생계를 위해 힘든 일을 해야 했습니다. 그동안 괜찮았던 마음의 병과 함께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며 많은 약을 먹다보니 “차라리 죽자.”는 생각도 해보았으나 아이들에겐 엄마가 있어야 한다고 깨닫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다비다가 없었다면 저는 신앙도 버리고 세상의 방황 속으로 빠져 들어갔을 것입니다. 다비다에 오면 일단 동질감이 있고 위로가 있고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기고 맞이하며 쑥스럽지만 내 얘기를 할 수가 있습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 숨이 나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저 다비다에서는 가족으로 식구로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내 가족이다 내 동생이다 내 언니들이다 내 아이들이다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저와 우리 다비다 식구들 모두가 하나님의 많은 위로 속에 사랑을 깨달으며 건강하게 살길 원합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 중 하나로, 다비다에 여러 번 오신 웃음치유사 유인복 선생님에게 배운 대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당연하지!”를 외치며 나를 안아주기를 실천하고자 합니다.
“그래, 걱정은 하나님께 맡기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나를 사랑하며 살자.” 고 손주가 셋인 이 할머니가 큰 소리로 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