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사랑입니다 / 박선미
페이지 정보
작성자 kim 작성일22-01-06 13:26 조회14,684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김치는 사랑입니다
박선미
올해도 어김없이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 단풍놀이의 절정인 11월은 선물로 가득해 지는 달입니다. 길가에 샛노란 은행잎이 한아름 가득 눈이 부시고요, 붉은 색, 누런 색 각양각색의 낙엽을 사부작사부작 밟으며 인생의 깊이 또한 공짜로 감상하기도 하지요. 또 수능을 마치고 후련해하는 우리 다비다 아이들의 휴식도 깜짝 선물이겠고요.
하지만 무엇보다 금세 날씨가 매서워지는 11월이 되면 우리가 기다리는 최고의 선물은 바로 김장김치랍니다. 해마다 택배로 김장을 받을 때마다 마치 보너스를 받는 듯 무척 반갑고 기뻤습니다. 김치통에 꾹꾹 눌러 담아 냉장고에 넣고 나면 올 겨울나기 준비 끝!
특히나 아이들이 어리고 일을 하는 우리 조원들은 김장하기도 힘들고 김치를 사 먹어야 하는데, 해마다 맛있는 김치를 받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배추 값이 워낙 비싸서 김치가 금치가 됐다고 하는데 이런 금치를 넉넉히 받았으니 더 바랄게 없습니다.
이번에도 생김치로, 김치찌개로, 김치볶음밥으로 맛있게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이들과 먹을 때마다 싱글벙글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김치만 배달된 게 아니라 웃음바이러스도 같이 따라왔나 봅니다.
함께 나누는 마음을 기꺼이 내주신 새로운 교회와 글로벌비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런 넉넉함을 선물 받은 저희도 코로나시대를 잘 극복하며 건강하게 잘 지낼게요. 다시 한 번 김장 후원에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저희에게 김치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