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다를 위한 기도 / 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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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1-03-11 17:07 조회18,4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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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를 위한 기도
박선미
사랑의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 다비다 싱글맘 정기모임에 이렇게 자매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얼굴인지 모릅니다.
아버지! 우리는 참 좋으신 한 아버지를 둔 자매들입니다. 지금 이 순간 저희 옆자리에 앉은 이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따뜻한 언니이자 정 많은 동생이고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27년간 이 복된 모임을 축복하시고 이끌어주신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만남의 축복이 이루어지고 회복과 치유가 일어나며, 나아가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이 저희 삶에 온전히 녹아지도록 주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자유롭지 못하고 그동안 답답하고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이때야말로 우리 마음이 잠잠하고 고요해질 수 있는 시간임을 느낍니다. 고요함 속에 느껴지는 아버지의 사랑은 무어라 말로 표현할 수 없어 그저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찬양으로 그 사랑에 보답합니다.
“내가 어둠 속에서 헤맬 때에도 주님은 함께 계셔. 내가 시험당하여 괴로울 때도 주님은 함께 계셔. 내가 아무도 모르게 선한 일 할 때도 주님은 함께 계셔.” 그렇습니다. 주님! 늘 그렇게 주님은 우리와 함께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영혼이 더 이상 외롭지 않고 기쁨의 찬양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는 몸이 아파. 나는 가난해. 나는 우울해.”라고 자주 되뇌는 우리를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주님! “주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는 선포를 그동안 수없이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들을 참 많이도 하였습니다. 나는 아픈 사람도 아니고 가난한 사람도 아니고 괴로운 사람도 아닙니다. 나는 어찌할 수 없는 죄인이었으나 이제는 ‘죄인 된 나’로 살지 아니하고, ‘내 안에 계신 예수’로 사는 엄청난 복을 누리는 자녀입니다. 날마다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나이다.” 고백하게 하시고 우리의 입술이 그저 감사로만 채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다비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오롯이 가슴에 새기고, 영적으로 육적으로나 더 건강하고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사랑하는 한 해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주님, 다비다를 ‘건강한 공동체’, ‘베풀고 나눔이 풍성한 공동체’, ‘삶이 회복되고 성령으로 충만한 공동체’로 이끌어 주옵소서.
특별히 오늘은 올해 일 년 다비다자매회를 섬기고 봉사하실 운영위원과 조장님들을 세우고 인사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주님을 섬기고자 하는 이들을 축복하시고 더 큰 사랑으로 나아갈 수 있게 크고 넓은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또한 작년 한 해의 살림을 결산하는 총회가 있습니다. 예전보다 점점 후원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서 더 빠듯한 살림을 해야 하지만, 주님이 주시는 마음의 감동으로, 기쁨으로 물질을 드리는 손길과 나눔이 있었기에 감사하게 한 해를 지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다비다공동체를 사랑하는 마음만큼 우리가 가진 재물을 넉넉한 마음으로 드리게 하옵소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빌립보서 말씀처럼 다비다를 향하신 주님의 기쁜 뜻이 있기에 우리를 불러주시고 마음에 소원을 두게 하심을 믿습니다. 이제 다비다가 새로운 날갯짓을 시작하는 한 해로 삼아 홀로 어딘가에 울고 있을 또 다른 나에게 사랑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하옵소서. 이 일에 여기 있는 우리 모든 자매들이 기쁘게 동참하기를 원합니다.
오늘 이 예배를 기쁘게 받으실 주님, 찬양과 영광받기에 합당하신 주님, 우리와 함께하시고 큰 은혜를 내려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 2021년 2월 정기모임에서 기도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