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림과 스며듦이 있는 다비다 캠프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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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3-11-15 16:26 조회6,21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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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림과 스며듦이 있는 다비다 캠프
박선주
멋진 가을 하늘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단풍 빛깔을 배경으로 열린 2023년 다비다 가을캠프!
작년에도 그랬지만 왠지 다비다 캠프는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감동 속에서 함께 울리기도 하고 또 웃게도 하는 그런 마법을 가진 것 같다. 나는 다비다 회원들이 모두 하나 되어 가을 음악회 시간에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29년 전에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힘들게 다비다 사역을 시작했을 김 목사님과 다비다자매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 받고 힘을 낼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작년 10월 2022년, 다비다 가을 캠프 때 한 카페에 올려진 캠프 광고를 보고 처음 ‘다비다자매회’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두렵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캠프에 참석했다. 낯선 곳에 아는 이 하나 없는 캠프에 혼자 스스로 찾아 간다는 것은 아마도 알 수 없는 ‘이끌림’이었던 것 같다. 당시 나는 7년째 홀로 어린 아이를 양육하고 있었는데, 육체적으로나 마음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고 삶이 고단하게만 느껴질 때였다. ‘이끌림’으로 찾아갔던 다비다 캠프에서 만난 다비다 회원님들은 따뜻함 그 자체였다.
처음 만난 저에게 많은 분들이 “고생 많았지!”하며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순간 마음이 울컥하였다. 따뜻한 온기 속에 “내가 너 마음 알지. 많이 힘들었지? 나도 그랬어. 나도 그런 힘든 시간을 지내왔거든. 이제 따뜻하게 안아줄게.”라는 위로의 말들이 마음을 토닥여주었다.
올 캠프 때 프로그램도 작년처럼 감동적이었다. 특히 장기자랑 시간에는 아이들의 귀여운 재롱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딸 다연이는 새로운 친구인 김정은 자매의 딸 수연이와 수아의 손을 잡고 무대 위로 달려 나가 원래 계획에도 없던 춤과 노래를 보여주며 자신들의 재능을 뽐냈다. 다비다 자매님들이 그런 아이들의 모습을 예뻐해주시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며 사랑해주시는 모습에 꼭 명절날 친척들이 모여 함께하는 듯한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올해 다비다 캠프에 새 식구로 참석한 김정은 자매 가족과 이나라 자매 가족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새 식구를 만나니 작년에 내가 다비다 캠프 때 처음 참석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올랐다. 나에게 다비다자매회는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주었던 곳이고, 또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해 준 곳이다. 이곳에서 나는 따뜻함을 배웠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다비다자매회에 처음에는 알 수 없는 ‘이끌림’으로 왔다면 이제는 “스며듦”으로 다가감을 느낀다. 내가 어느새 다비다자매회 속에서 따듯함과 위로 그리고 감사를 배우며 조금씩 스며들고 있는 것이다.
1년 전 다비다자매회 캠프에 참석하기 전에는 다비다자매회를 전혀 몰랐지만 이제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 다비다 정기모임이 무척 기다려진다.
김정은 자매님과 이나라 자매님 또한 다비다자매회에 이끌림으로 오셨는데 이제는 스며듦으로 함께하며 따뜻함과 위로와 감사 속에서 행복을 배워나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