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 김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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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5-11-11 12:25 조회14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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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김덕자(필그림 조)
다비다에서 제일 큰언니들이 모인 필그림 조의 김덕자입니다. 제가 12살 때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시고, 13살 때 어머니는 재혼을 했기에, 저와 남동생은 시골 큰집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광주에 있는 친척 집에 가서 몇 년 살았습니다. 어머니가 보고 싶기도 하고 너무 외롭고 슬픈 나날이었습니다.
제가 14살 때쯤 친구들하고 놀다가 집에 오니 입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했고 그 후로 1년에 한두 번은 꼭 피가 나오는 증상이 생겼습니다.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결핵이 아닌가 해서 보건소에서 사진을 찍어도 봤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지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 남매를 낳고 행복한 세월을 보냈는데 13년 만에 사별하고 말았습니다. 그때 저는 38살, 아들은 5학년, 딸은 3학년이었습니다. 제가 남편이 다니던 직장에 하나님의 은혜로 다니게 되었지만 목에서는 여전히 1년에 한 두 번씩은 피가 나왔습니다. 심장도 아파서 금식기도를 하였는데 하나님이 고쳐주셨습니다. 딸도 목에 암이 생겼습니다. 제가 물도 먹지 않고 3일을 금식기도로 나아갔는데 하나님께서 딸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21년 만에 회사를 퇴직을 한 후 큰 시름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그러던 중 한 5년 전부터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날 목에서도 숨이 막힐 정도로 많은 피가 나왔습니다. 딸하고 아산병원 응급실에 가서 모든 검사를 끝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어디서 피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지혈제 등 한 달치 약을 먹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변에서 시커먼 피가 섞여 나와 고대 병원 응급실에 가서 여러 가지 검사를 하고 암인지 의심된다고 하여 수술을 하였는데 조직검사 상 암이 아니라고 판명되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저는 우울증이 심해졌고 불면증에 시달렸습니다. 20일 만에 퇴원을 하려고 원무과에 가는데 시누이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원무과에 1,000만 원을 입금했다고 했습니다. 명절 때도 200만 원씩 주는 천사입니다. 반갑고 고마운 소식을 듣고서도 저는 우울증 때문에 좋은 것도 몰랐습니다. 밥맛도 없고 식사도 못하고 몸무게는 4kg이 빠졌습니다.
또 입원해 있는 동안 혼자 지내기 힘들어 하는 아들이 혼자 있어야 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목사님이 아들하고 같이 주무시고 식사도 해서 먹이시고 설거지까지 해주시고 반찬은 사모님이 해주셨습니다.
퇴원 후 기도원을 날마다 다녔습니다. 집에서도 “성령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하고 종일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기도원에서 예배를 마치는데 또 목에서 피가 조금 나왔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시고 고쳐주셨습니다. 우울증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때와 비교해 2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건강해졌는지 모릅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합니다. 아들하고 매일 기도원에서 말씀과 찬송과 기도로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보내는 삶이 즐겁고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