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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복조의 감사 노트 / 조성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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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 작성일22-10-27 16:22 조회10,30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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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복조의 감사 노트

조성아 외

 

1. 이은복

 

다비다자매회 6행시를 한 편 썼습니다.

 

다시없을 이 시간 시간들 속에

비 내리고 눈 내리는 그 길 위에도

다비다의 가슴 가슴엔 감사가 넘치고

자매로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건

매일 매주 매년 우리 주님께서

회한으로 우는 가슴, 사랑으로 덮어주시기 때문

 

2. 신숙희

 

저는 최근 심장이 조여오는 협심증으로 언제든, 당장이라도, 죽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의 삶은주어진 나날 동안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자.”입니다. 제가 자주 묵상하는 필립 얀시 목사님의 기도일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고통 때문에 힘들 때

제가 당신을 바라보게 하시고

저 혼자서는 아무 것도 아님을

고통이 드러낼 때 하나님이 제 전부이심도 깨닫게 하옵소서.

주님은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십니다.

무엇이 찾아오든 주님에게서 옵니다.

무슨 일이 다가와도 제가 주께로 가게 하소서.

3. 손경희

 

요양보호사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를 만나는 어르신들 중에 많은 분들이 자녀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을 못하고 저에게 어려움과 힘든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또한 필요한 부분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제가 돌보는 어르신들을 최선을 다해 도와드려야겠다고 다짐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한 맘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주님 은혜로 국민임대 APT에 들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4. 하정화

 

남편과 사별한 지 어언 25년이란 세월이 흘러갔네요. 어린 오남매를 어떻게 혼자서 키우라고 먼저 떠나갔는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석영숙 언니를 통해 다비다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환경이 비슷하고 아픔을 가지고 있으며 그 아픔을 안아주는 공동체 다비다에 마음이 끌려 믿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들 동주가 군 제대 후 가족 간의 갈등으로 4년 동안이나 말문을 닫고 살아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아들 생일날 말문을 열어 가족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삶을 지켜주시고 동주와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한 기도에 응답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비다 은복조 모임에서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행복합니다. 관절에 생긴 병으로 아픔은 있지만 치료를 잘 받고 있으며 건강한 맘으로 주님과 함께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5. 조성아

 

우리 하나님이 예뻐하시는 여인네들의 모임 다비다. 전 그 다비다를 참 좋아합니다. 신앙의 자존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인들끼리 모여 함께 웃고 울고 한 상에 둘러앉아 밥도 먹고 하나님도 같이 만나니 참 좋습니다.

 

저는 같이 근무하는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다비다를 소개 받고 작은아이가 대학교 1학년에 들어가던 해 5월에 오게 되었습니다. 5월로 만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처음 다비다에 올 당시에는 아주 바쁜 시간을 보내며 살았습니다. 아이들은 연년생으로 대학 1, 2학년을 다니고 있었고 엄마는 투잡, 쓰리잡으로 일에 매여 살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예쁘게 잘 자라 대학교, 대학원을 마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이제 그 대학교 1학년생이었던 딸아이가 11개월 된 아가 엄마가 되었으니 지난 시간들이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11개월 된 아가 앞에서 재롱을 떨며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짝짜꿍 짝짜꿍... 도리도리 도리도리... 맘마...까꿍...” 할머니의 재롱잔치는 매일 반복되고 할머니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도 없는데 아가는 뭐가 그리 좋은지 방글방글 웃기만 합니다.

 

사실 살아가는데 어려움은 시시각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도 그때마다 밤잠 설치며 고민하고 좌절하고 하는 것은 접었습니다. "그저 그러려니, 그럴 수 있어!”하며 넘어가는 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만들면서 다비다를 생각하고 가만히 돌아보니 다비다와의 만남은 참으로 행복한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문화심리학 김정운 교수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이다."라고. 저는 순간순간 행복해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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